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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차기작 송강호 드림팀, 근데 박보검 차기작은

cultpd 2016. 3. 8. 15:35

배우 류준열과 박보검, 두 사람이 어렸을 때 누가 알았을까? 

이렇게까지 뜰 줄을...


배우 박보검과 류준열의 과거 사진


류준열,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이 나은 스타다. 보통 반짝 스타들은 아이들만 알고 어른들은 누군지 전혀 모르는데 이번 응팔의 경우는 어른들까지 시청해서 남녀노소 알아보는 폭넓은 스타가 됐다.



응답하라 1988 류준열 박보검 출연장면


응답하라 1988 포상 휴가를 떠난 후 바로 납치되어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을 촬영했는데 이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가장 핫하다고 볼 수 있는 혜리와 박보검, 그리고 류준열.

혜리는 말할 것도 없고 박보검이 먼저 차기작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는 제목의 KBS 드라마를 선택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라 기검증된 안전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제작 KBS미디어)의 내용은 19세기 조선의 부활을 꿈꾸던 천재군주 효명세자와 방랑시인 김삿갓, 그리고 엉겁결에 환관이 되어 그들의 벗으로, 연인으로, 그리고 역적의 딸로 운명을 함께한 여인 홍라온 등의 이야기를 담은 궁중 로맨스물이다.

박보검은 효명세자 역을 맡았고 여배우의 경우 배우 김지원이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 쪽 이야기는 아직 김지원으로 결정된 바 없고 물망에 놓고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박보검은 이미지에 맞게 꽃군주 캐릭터를 담당하는 것이니 보검은 연착륙을 위해 안정적인 차기작을 골랐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류준열의 차기작은?

류준열은 영화학도답게 차기작으로 영화를 선택했다. 그것도 박보검처럼 누가 봐도 주연이 아니라 대배우 송강호, 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택시 운전사'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현재 핫한 인기를 몰아 원탑 주연을 찾을 수도 있었을텐데 류준열은 송강호, 유해진 선배라는 배울 점이 많은 대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을 선택했다.


대작품의 대주연을 하는 것과 색깔있는 작품의 대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것.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당장 배젓기에는 분명 전자가 나아보이지만 먼 미래를 봤을 때는 후자가 좋은 선택일 것 같다.


감독도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 등을 연출한 장훈 감독이다.

장훈 감독은 김기덕 사단으로 대학 졸업 후 김기덕 감독 밑에서 빈집, 사마리아 등의 조감독을 했는데 이후 김기덕 감독의 시나리오 '영화는 영화다'를 성공시키며 김기덕 감독보다 흥행 면에서 더 낫다고 평가받고 김기덕 사단을 떠난 인물이다. 이후로 고지전 같은 거대한 상업 영화계로 들어가버려 김기덕을 배신했다는 말들이 많다. 김기덕은 자신의 자전적인 영화에서 이 때의 아픔을 많이 호소하기도 했다.

아무튼 김기덕 감독 밑에서 영화를 했으니 그냥 아무 생각없는 상업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 '택시 운전사'는 1980년대 우연히 광주에 가게 된 택시 기사의 이야기인데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는 영화일 것 같다.



류준열이 일베라는 의혹이 한동안 끊임없이 이슈가 됐었는데 이번 '택시 운전사' 시나리오를 선택한 것에 일베의 오명을 씻으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알수 없지만 류준열은 차기작을 굉장히 의미있게 선택한 것 같다.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사람.

박보검은 장동건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이고 류준열은 송강호, 유해진의 길을 걸을 것 같다.

길의 방향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기대되는 차세대 대한민국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