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더킹 정우성 블랙리스트부터 박근혜 나와까지: 노무현 등장

GeoffKim 2017. 1. 18. 19:35

2016년 11월 4일 영국 런던 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에서 주관하는 런던한국영화제에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영화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 여기서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김성수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아주 세밀하고 열심히 주장한다.



김성수 감독 역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우성에게도 질문이 갔다. 블랙리스트에 있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깜짝 놀라며 "제가요?"라며 당황했다.


배우 정우성은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당연히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던 것이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정우성의 머릿속에 정부에 대한 공격과 분노로 가득차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분노로 가슴이 가득 차있는 사람이었다면 정우성은 당연히 블랙리스트 뉴스에 자신도 포함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명단을 훑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우성은 동영상에서 보면 진짜로 몰랐던 표정이다.



또 영화계 정우성이 배우 정우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배우 정우성인지도 확실하지는 않다.



그런 정우성이 이런 말을 한다.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이해충돌은 늘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유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우성의 말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고 상식적인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통하지 않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우성은 영화 더킹에 출연을 결정한다.


'더 킹'에서 정우성은 노태우 정권 시절 '범죄와의 전쟁'으로 목포를 평정한 한강식 검사 역할이다.

정의의 검사 역할이 아니라 권력과 붙어 먹은 기생충 같은 현실적 검사 역할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다고 주변에서 '화살이 돌아오지 않겠나?'라는 걱정을 하는데 대체 뭐가 무섭다는 건지 모르겠다. 상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식이 통해야 편안하고 건전하게 살 수 있다. 상식이 안 통하니까 서로 스트레스를 받고 불만이 생긴다. 상식을 이야기하지 못한다는 건 한 마디로 암이 생긴다"고 인터뷰 했다.




영화'더 킹'에는 정우성 외에도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이 출연하고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는데 한재림 감독은 우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을 만들었던 감독이다.

더킹 예고편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등장한다.


그리고 노무현 탄핵 장면도 나온다.



한재림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더킹의 시작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있었다고 인터뷰 했었다.



한재림 감독 "'더킹'의 시작, 故노무현 대통령 서거"


아름다운 남자 배우 정우성.
그는 떳떳하다.

좌익이 아니라 상식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외쳤다.

"박근혜 나와!"
현재 대한민국은 상식적인 사람을 분노하게 하는 나라다.



정우성 박근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