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무서운 뉴스를 접했다.
전자담배가 터져서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3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한다.
부검 결과 전자담배 파편이 두개골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해당 전자담배는 필리핀 회사 스모크 E 마운틴 ( smok-e mountain) 제품이다.
Man died after a vape pen exploded
스모크-E 마운틴 제품은 아니지만 내가 피우는 전자담배 배터리를 한 번 열어봤다.
초기에는 전자담배가 작았고 배터리도 내장형으로 나왔는데 점점 강한 연기를 원하는 사용자가 많았고 연기양은 역시 배터리와 관련이 많았다.
그리하여 배터리가 커지다가 요즘에는 배터리 분리형으로 충전지 수명이 다하면 새 충전지를 사서 갈아 끼울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게다가 배터리도 일반 AA 배터리가 아니라 더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녀석을 사용한다.
이렇게 두 개의 용량 큰 배터리를 끼우면 분무량이 정말 어마무시하다.
그것이 문제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배터리를 의심하는 전문가 의견이 많은데
배터리 불량이거나 배터리 관리 소홀, 그리고 기계의 안전 차단 시스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찾아보니 전자담배 폭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도 전자담배가 폭발해 치아 7개가 부러지고 목과 뺨에 2도화상을 입은 일이 있었고
2013년 3월 캘리포니아에서는 운전 중 전자담배를 충전기에 꽂았다가 배터리가 폭발하여 화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사제 배터리가 많아지고 있는데 전자담배 회사에서 인증한 배터리나 정부에서 인증한 규격의 배터리를 사용해야하며 개조 등은 금물,
또 배터리를 뜨거운 곳에 장시간 두거나 너무 자주 사용하여 뜨거워졌을 때도 주의를 요망한다.
또한 배터리 충전이 다 되면 충전기에서 분리해야 한다.
물론 과충전 방지가 달린 제품은 괜찮을 수도 있으나 불량의 경우 폭발할 수 있다.
지금은 무서워서 전자 담배 피우면서 계속 사고가 생각나는데 사실 스마트폰 폭발이나 가전 제품 폭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니 다시 일반 담배로 돌아가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일반 담배 피우다 이불에 불 붙어서 죽는 사람도 있으니까...
다만 배터리 교체형의 경우 배터리 선택은 꼭 주의해서 선택해야 겠다.
물론 전자담배도 마찬가지로 자동 전압 차단되는 전담으로!
한국의 경우는 최근 3년간 전자담배로 인한 화재가 6건 발생한 것으로 소방청에서 발표했다.
전자담배로 인한 국내 화재는 2015년 3건, 2016년 1건, 2017년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