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방콕 라바나 스파, 마사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cultpd 2018. 9. 18. 01:05


방콕 마사지 샵 추천, 라바나 LAVANA.

깨끗하고 저렴하고 건전한 마사지 샵.



라바나 스파 찾아가는 약도.


모닝 프로모션을 가면 저렴하게 오랜 시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길을 나섰다.



아! 예쁜 지하철 광고판.

아속역이라고 읽어야 하나?

암튼 그 역으로 가야한다.





시내에서 가깝고 지하철도 찾기 쉬웠다.

요 문으로 나서서...




왼쪽으로 고고.






여기 타임 스퀘어라는 큰 건물이 있다.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면 된다.












방콕 타임스퀘어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킹 앤 아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왼쪽으로 한인 식당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거리에 음식 파는 포장마차들도 있고...




여기가 너무 지저분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떤 나라에 대해 리뷰를 하려면

그 나라를 온전히 받아들여야지, 청담동을 기대하고 베트남이나 방콕 마사지를 가면 안 된다.

참 신기하게 라바나 스파는 아주 오래전부터 블로거들이 칭찬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평도 많다.






물론 청담동이나 최고급 마사지 샵에 다니는 사람들은 불결해보일 수도 있고

또 너무 좋다고 하면 자신의 레벨이 떨어지는 듯 하여 혹평을 하는 것 같은데

마사지 계에 삼십년 몸 담고 있는 나의 평은 라바나 스파 괜찮다.


물론 최고급은 아니지만 게이도 나오지 않고 음란한 행위를 하지도 않는 깨끗한 샵이다.

방콕의 정말 좋은 샵에 가봤는데 마사지사가 유혹을 하며 오케이? 오케이? 계속 묻는 경험을 했다.


참 예쁘고 어린 처자가 마사지를 해줬는데 그 기억때문에 오히려 럭셔리한 마사지샵을 꺼리게 된다.

또 라바나보다 낮은 급의 마사지 샵에서는 게이가 와서 마사지를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그것 역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라바나는 가족과 함께 가도 괜찮은 건전하고 깨끗한 곳이다.




한국 음식점 지나고...

일부 블로거들이 더럽다고 하는 노점상.

다른 나라 사람들이 먹고 생활하는 모습을 더럽다고 표현하는 것은 몹시 더러운 행위다.





자, 이제 드디어 라바나 스파에 도착했다.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아침에 모닝 스파를 가면 대부분 자리가 있다.

워낙 큰 곳이라...








마사지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하면 다양한 종류의 마사지를 받아 봤는데

마사지의 퀄리티는 마사지 샵보다 마사지사가 더 중요하다.

비싼 마사지 샵에서 일하는 마사지사가 물론 더 스킬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 마사지 샵에서도 사람 잘못 만나면 형편없는 마사지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좋은 마사지인가라는 문제인데

아주 그냥 근육을 파열할 정도로 아프게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 압력 없이 부위 선정을 잘하여 피를 통하게 하고 근육을 약한 힘으로 계속 쓰다듬어 풀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어떤 마사지 샵이 좋다고 추천을 하겠나?

이건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것과 같고 고통을 주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 맛도 없는 담백한 맛을 즐기는 사람도 있는 것과 같다.



밖에 담배 피우는 곳 있다.





나의 결론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요구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사지는 2인 3각처럼 마사지사와 나의 협업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무조건 스트롱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필자의 경우 허리와 종아리 앞부분은 강한 것이 좋지만 종아리 뒷부분은 너무 아프고 간지러워서 살살 하는 것이 좋고 발은 중간으로 어깨는 죽어라 파줬으면 좋겠다.

이걸 마사지사가 어떻게 아냐고???

요구도 안 하고 무조건 이 집은 꽝이라고 블로거들이 써놓은 거 다 거짓말이라고 하면 그게 문제인 거다.


그때 그때 참지 말고 요구하고 거부해야 한다.

돈 내고 왜 참고 있나 ㅋㅋㅋ


사실 나도 처음에는 참았었다.

근데 그게 마사지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주로 타이 마사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강력한 마사지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마사지계의 후진국이라 마사지 받으러 가면 밥도 주고 과일도 주고 티비 보면서 받는데

완전히 초보 마사지사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럼 정말 강하게 해달라면 아프기만 하고 약하게 해달라고 하면 내 몸을 탐닉하는 듯하다.


근데 라바나 스파는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위치 선정 잘 하고 요구대로 잘 들어준다.

마사지사는 나이 많은 아주머니들부터 할머니까지 나이는 좀 먹은 사람들이다.




여기 앉아서 오일을 선택하고 자기 몸에 대해 쓴다.




경험상 특별히 수술한지 얼마 안 됐거나 이런 거 말고는 

이 문서 잘 안 읽는 거 같다.



쿠폰도 있으니 자주 가는 사람은 꼭 쿠폰을 이용하기 바란다.















여기 기념품 향초도 굉장히 많다.





마사지용 팬티는 망사로 되어 있어서 너무 부끄럽다 ㅜㅜ

가장 맘에 안 드는 부분.




모닝 스파를 예약하면 아침 밥을 준다.

요즘엔 안 준다는 말도 있으니 밥 먹으러 가지는 말기 바란다.




포핸즈로 두 사람이 하는 마사지 참 좋다.

둘이 박자 잘 맞으면 상당히 시원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강하게 후벼 파는 마사지가 최상의 마사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어떤 자극도 없이 혈액 순환을 시켜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를 마사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마사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다.

일례로 기계 마사지의 경우도 비쌀 수록 강력하고 아픈 것이 아니다.

오히려 최고급 마사지 기계보다 싸구려 마사지 기계가 더 시원할 때도 많다.


그러니까 답은

요구를 많이 하거나 

자주 가는 곳이면 마사지사의 이름을 물어보고 예약할 때 그 사람 되는 시간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다.

해외에서도 마사지 후 마사지사가 신발을 가져다주며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 때 이름을 물어보고 

그 사람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 아니면 아무리 나에게 좋은 마사지 샵이라도 남에게 추천하면 꽝 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난 라바나가 건전해서 좋다.

마사지사들도 평균으로 잘하는 편이다.






다음에는 상하이의 단골 마사지 샵을 소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