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164

CULTPD사진강좌#40. 점프샷 찍는 법 (라이카 중형 S2, Summarit-S 70mm f2.5)

. 점프 샷! 혹은 공중부양 샷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꼭 점프 샷을 찍는 장소가 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이 뛰면 서로 뛰어보는 그런 장소가 있습니다. 비에이의 숲속에서도 점프 샷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함께 비에이 여행을 갔던 분이 하늘로 뛰어 오릅니다. 1 점프 샷은 사진 결과물이 재밌다는 것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는 과정 자체가 재미 있습니다. 팔짝 뛰어 올랐을 때, 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하는데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면 공중 부양 느낌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번 뛰다보면 표정에서 아이처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2 아이처럼 뛰어오른 표정이 생기있고 귀엽지 않습니까? 처음에 한분을 찍었더니 그 다음은 제가 사진 찍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시는 분이 계셨고 그 다음 부터는 당..

CULTPD사진강좌#34. 인물사진 잘찍는 법 완전기초

인물 사진 잘 찍는 법을 검색해보면 수만개의 글이 나올겁니다. 그 만큼 관심이 많지만 그 어디서도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잘 찍은 인물 사진에 대한 정의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1. 인물 사진의 정의. 여기서부터 사람들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다음의 사진이 인물사진일까요? 인물을 찍은거니까 인물사진이기도 하고 저 인물이 고양이나 나무였다면 인물사진이 아닌거죠. 우선 허무한 결론 하나 드립니다. 인물사진의 정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물 사진 잘 찍는 법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꾸 인물사진 잘 찍는 법을 찾으니 답이 없는겁니다. 아래 사진은 인물 사진입니까? 시장 찍는데 아저씨가 밀고 들어와서 찍혔는데 시장 사진입니까? 아니면 인물이 찍혔으니 인물 사진입니까? 자!!! 제가 ..

CULTPD 사진강좌#33. 보도사진과 밀착의 이해 (매그넘 컨택트시트 리뷰)

제목이 괜히 좀 어려운 것 같은데요... 언제나 그렇듯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읽어두면 좋을 듯한 글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사실은 사진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두가지로 생각할 때 그 중 한가지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지만 중요하다고 하면 지루해지니까 그냥 편하게 읽어주십시오. 아마... 재밌을겁니다. ㅋㅋㅋ 얼마 전 라는 책이 전세계 동시출간됐습니다. 국제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이 있습니다. 시대를 이끄는 사진작가들이 매그넘과 함께 합니다. 이 책 안에는 놀랍게도...!!! 매그넘 대표 사진가들의 밀착 인화지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책의 가격이 18만5천원이지만 바로 결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유명 작가의 밀착 인화지가 들어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밀착이 뭐냐하면 Contact Sh..

cultpd 사진강좌#31. 입체감있는 사진 만드는 법

공짜 사진강좌.... 조명의 기초다! 앞에서 비추는 빛은 피사체를 밝히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빛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옆, 뒤, 위에서 비추는 보조광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빛이 피사체의 다양한 면을 쪼이면 좋다는거다. 아래 인물의 뒷쪽에 전구가 하나있고 일부러 머리 뒷쪽에 전구를 놓았더니 뒤통수 쪽에 빛이 머리 모양을 살려준다. 이것이 바로 조명의 기초, 입체감을 주는 방법이다. 인물이 없는 원래 장소는 이렇다. 윗쪽에 전구가 하나 있지 않은가? 내가 쪼그리고 앉아서 아이의 머리 뒤에 전구를 포개자 머리 가장자리로 실루엣이 생기고 그것은 입체감을 만들어 준다. 쉽게 얘기해보자! 입체감이란 무엇인가? 피사체와 배경을 떨어뜨려서 피사체가 앞으로 나온 것 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웃포커싱된 사진..

cultpd 사진강좌#29. 카메라는 비싼거사면서 캘리브레이션은? (스파이더3pro)

29번째 사진강좌 들어갑니다. 오늘은 카메라나 사진이야기가 아니라 모니터 색상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모니터의 정확한 색을 맞추는 것인데요... 제 모니터에서는 위의 사진이 색깔이 예쁘게 나온다고 합시다. 근데 다른 모니터에서는 완전 맛이간 색상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제 모니터 색이 틀어졌고 휘도 등이 보통 모니터와 다르다면 후보정을 열심히 해봤자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떡진 사진일 수도 있고 하얗게 날아가버린 사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모니터에서 내가 확인한 색감과 밝기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모니터에서 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 캘리브레이션의 목적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실 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DSLR이나 렌즈 가..

cultpd 사진강좌#28. 전설의 라이카 6군8매

Leica M 35mm 8 elements Summicron 전설의 렌즈라고 부르는 라이카 35mm summicron 6군 8매 이야기다. 이 렌즈가 전설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고 기대 이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이 렌즈의 아름다움이다. 일본에서는 8매 렌즈라고 부르던데 우리나라에서는 6군까지 넣어서 6군 8매라고 부른다. 일단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면은 이 렌즈의 생김새와 가벼움. 최단 촛점거리 70cm라는 기본적인 통과의례를 거쳤기 때문이다. 이게 라이카 렌즈 선택의 기본이다 ^^ 녹티룩스 등 무거운 렌즈를 많이 써봤지만 결국은 가벼운 렌즈로 돌아로는게 라이카를 쓰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다. 그런데 왜 이 렌즈에 ..

CULTPD사진강좌#27. DSLR사진이 똑딱이 사진보다 좋다고?

CULTPD사진강좌#27. DSLR사진이 똑딱이 사진보다 좋다고? 사진 잘 찍는 진짜 방법을 공개한다. 왜? 사실 좀 열받았거든 ㅜㅜ 후배가 DSLR을 추천해달라고 한다. 레이싱 모델들 촬영하는 행사장에 갔다왔는데 똑딱이로 촬영을 하니까 비키라고 그랬단다 ㅜㅜ 쟁쟁한 카메라와 대포만한 렌즈들이 비키라고 했다고... 확~~ 열이 받는다. 사진 잘 찍는 방법과 좋은 카메라로 찍는 것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똑딱이 사진이 DSLR 사진보다 낫다고 누가 그러나? 그 사람이 찍은 사진을 한번 보고 싶다. 촬영을 금지하는 곳이나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야할 때 나는 가정용 캠코더를 들고 배우와 단 둘이 마주한다. 후배들이 묻는다. 쪽팔리지 않냐고...!! 나... 솔직히,..

CULTPD사진강좌#26.격자스크린으로도 못잡는 수평

오랜만에 사진강좌 올립니다. 얼마전 DSLR에 입문한 친구가 사진을 찍으며 마구 짜증을 냅니다. 씩씩대면서...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아, 글쎄 수평이 안맞는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그게 뭐 그렇게 어렵냐고 하자 몹시 힘든 표정으로 이리 저리 기울여도 수평이 안맞는다는 겁니다. 그 친구는 그 비싼 격자스크린까지 DSLR에 장착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제가 전에 쓴 무게중심을 계산하라는 글을 읽으라고 했더니 읽었답니다 ㅎㅎㅎ 제가 너무 어렵게 썼나봅니다. 사진촬영의 기초 중의 기초!! 한방에 초보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수평이 잡혔는지를 보는겁니다. Kimpd사진강좌#26.격자스크린으로도 못잡는 수평 아주 쉬운 기초 수평잡는 법입니다. 1. 수평선, 지평선, 건물로 수직, 수평을 맞춘..

아주 특별한 사진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2011 길사진 공모전)

한국 도로공사에서 아주 특별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5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접수하고 출품자격 제한은 없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지금부터 촬영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로공사라서 길을 소재로 하는 것이지만 사실 길은 모든 사진 작가의 가장 큰 관심의 피사체입니다. 길은 인간이 걸어온 발자취, 흔적, 즉... 추억이며 역사입니다. 골목과 함께 사진 찍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이란 것은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인류의 생활이며 생존입니다. 그래서 참 의미있는 공모전입니다. 게다가 !!! 상금이 상당히 높습니다.ㅎㅎㅎ 사진을 찍는 것은 즐거움이고 생활의 기록이지만 공모전에서 자신의 사진을 인정받는 것 또한 큰 기쁨입니다. 옛날에는 사진 공모전 하면 작가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

CULTPD사진강좌#24. 평생 한이 되는 사진

Kimpd사진강좌#24. 평생 한이 되는 사진 오랜만에 여유를 되찾고 사진강좌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은 단 한장, 한장의 사진만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난 요즘 왜 이리 눈물이 많이 날까? 늙었는지, 아님 눈물샘이 망가졌는지, 아줌마처럼 TV보면서 자꾸 웁니다.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꿈을 간직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의 노력과 열정에 시도 때도 없이 괜히 눈물이 납니다. 우린 모두 후회하는 동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후회는 '스노우볼 이펙트'로 점점 더 커집니다. 난 그 순간 최선을 다했었나? 인생에도 패자 부활전이 있을까? 패자부활전에서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내 젊은날은 얼마나 치열했을까?라고 반성을 해봅니다. 인생에도 분명 패자부활전이 있다고 믿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