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375

나가수, 1박2일에 무참히 패배, 런닝맨 등 주말 시청률 분석

MBC ‘나는 가수다’가 ‘1박2일’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는 것은 전 포스팅에 언급했다. 나가수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고 또 어디서 에러가 났는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나가수는 1박 2일을 영원히 이길 수 없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나가수에는 최고의 내공을 가진 가수들이 등장하지 최고의 인기를 가진 가수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연예인 매니저도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것은... 음악은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하지만 밥먹는거, 잠자리 등을 놓고 게임하는건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주제다. 비빔밥을 좋아하는지, 매운탕을 좋아하는지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의식주다. 노래와 의식주가 붙는다면 당연히 의식주가 이긴다. 게다가 나가수는 섹시하고 1박2일은 정감..

밑도 끝도 없는 프로그램, 일밤 집드림

프로그램처럼 나도 밑도 끝도 없이 포스팅을 해보려한다. 방송에는 기본이 있는데, 기본은 커녕 기초도 안돼있는 방송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일밤의 대형 프로젝트 집드림이다. 집을 드린다는 뜻과 꿈이라는 단어가 잘 조합된 타이틀이다. 타이틀과 스튜디오에 마련된 대형 집 골조만 멋지고 한시간동안 뭘 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다양한 카테고라이징에 의해 가족들이 선정되고 연예인들이 주루룩 앉아있는데 왜 선택된 사람들인지, 또 무엇 때문에 그들 중 토너먼트에 참여할 가족들이 선택되는지 뭐가 뭔지 전후좌우 설명이 없으니 모르겠다. 전국 2400여 가족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알려져있는데 떨어진 가족들이 탈락 이유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말인가? 그냥 방송 콘셉트에 잘맞는 가족들이라고 하면 그만인가? 프로그램의 ..

김범수와 유재석의 말하는대로!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김범수가 출연했다. 김범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이병헌이 메시지를 보냈다. 요즘 김범수 닮았다는 소리 들을까봐 선글래스를 못 쓰고 다닌다고 ^^ 이소라의 첫인사는 멋있다!였고 김범수의 대답은 이젠 익숙해서였다^^ ㅎㅎㅎㅎ 그리고 이소라를 짝사랑했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 이야기는 여러 블로거가 포스팅을 했기에 생략하고... 김범수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가? 김범수의 첫 노래는 시크릿가든의 주제곡이었는데... 그는 어쩌면 길라임일지도 모르겠다. 액션배우라는 꿈을 갖고 주연배우에게 무시당하고 피가나도 말 못하는 길라임의 아픔과 꿈... 그는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이다. 비호감 얼굴로 숨어 살았던 그의 인생을 우리는 비웃기보다 공감한다.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없음이 있다. 자신있는 사람은 자신없는 ..

나가수 시청률 오르면 안되는 이유

김범수의 무대... 편곡자가 소개되고 브라스밴드에 안무, 앤틱한 가발에 쪼쪼 댄스까지... 관객과 가수와 공연을 하는 모두가 함께 즐겼던 무대! 김범수의 이름을 연호하는 무대, 언제 있었고 또 언제 있을까? 스스로 모든걸 걸었다는 무대는 철저하게 진지했기에 사람들을 웃게 했고 즐겁게 했다. 난 이것을 문화라고 부르고 싶다. 나가수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사랑스러운 김범수를 만날 수 있었을까? 30대 요정 박정현을 과연 만났을까? 오른손잡이 시대에 왼손잡이 이적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을까? 음원을 팔기 위한 무대라고 욕해도 콘서트 흥행을 위한 무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이 훌륭한 무대를 보는 순간 우린 그 모든 세속적인 잣대를 잊는다. 그들의 목소리는, 그들의 노력은, 그들의 눈빛은 결코 세속적으로 보이지 않는..

나가수의 부족함을 채워준 유희열의 스케치북

나가수의 부족함을 채워준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을 사랑하고 뮤지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6월 3일에서 6월 4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방송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특집 은 감동 그 자체였다. 최백호와 이적이 함께 노래하는 것을 보다가 눈물이 흘렀다. 의 서바이벌 형식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준 점이 참 감사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서바이벌이 아닌데도 떨림과 감동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자극만이 생존인 세상에서 우리가 감동할 일이 뭐가 있겠나? 당신은 최백호의 란 노래를 들어본 일이 있는가? 그리고 김원용의 색소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김원용씨는 전원일기의 타이틀 곡으로 흐르던 색소폰 소리의 주인공이다. 아이유와 함춘호가 함께 부른 노래는 아이유가 아이돌이란 걸 잠깐 잊게 해주고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