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1279

나가수보다 훌륭한 불후의 명곡II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불후의 명곡II를 오해했고 아이돌을 섣불리 판단했던 나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처음 불후의 명곡II가 등장했을 때 나가수의 아이돌버전 카피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 점에 미안하다! 카피로 따지면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를 따라한 것이고 또 '슈퍼스타K'는 '아메리칸 아이돌'을... 전국 노래자랑을 따라한 것 아니겠는가? KBS 인간극장은 MBC 인간시대를 따라한 것이고.. SBS 꾸러기카메라는 MBC 몰래카메라를 따라하고 뭐 그렇게 볼 수 있겠나... 예전 어떤 예술가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 무한도전이란 놀라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자기가 먼저 기획했었다고 말하는 피디가 방송3사, 케이블을 합쳐서 200명 정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불후의 명..

김제동의 욕설과 김여진의 눈물

..... 그렇게 아름다운 욕을 들어본 적이 없다. 욕들이 꽃이 되고, 비료가 되고, 축제가 된다. 어떤 어른들은 젊은이들의 함성을 철없다고 하고 어떤 어른들은 우리집에 대학생이 없으니 내 세금 축내지 말라고 한다. 또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어떤 어른들은 "이때다!"하고 밥숟가락 얹는다. 그들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욕설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웃으며 즐겁게 투쟁을 하자는 말이 잘못들으면 장난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청춘의 의무이자 권리인 자기주장의 말들을 몽둥이로 때려잡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어른의 마음이 숨어있다. 쉽게 설명할테니 조금만 더 관심과 시간을 투자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김여진이라는 배우가 왜 연기나하지 데모하는데 참가하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거다. 관심이 없으니 그냥 친구가..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장재인의 반짝반짝 가슴에 밟히다!

이거 여러분 들려드리려고 돈주고 산겁니다 ㅎㅎㅎㅎ 꼭 들어주세요... 이소라를 나가수에서 못보게 된다니 왠지 허전해서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를 VOD로 보았습니다. 처음 등장한 가수... 뭔가 이상합니다. 이거 뭐하는 사람이지? 장재인... 홍대에서 노래 부르고 CD 팔아서 찹쌀떡 사먹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더군요 ... 헐!!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내가 한번도 보지 못한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사람이네요 ㅜㅜ 사전 정보 전혀 없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 처음엔 누워서 노트북으로 이것 저것 검색하며 노래를 들었는데 어... 뭔가 이상하다...! 자꾸 TV에 눈이 가는겁니다. 가사가 자꾸 전달됩니다... 가슴에! 그동안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의 노래를 너무 많이 들었는지 이 사람의..

위대한 콘서트, 그 끝의 시작!

위대한 탄생이 낳은, 그러니까 우리가 만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대한 콘서트를 벌였다. 정인이가 맑은 목소리로 많이 예뻐진 모습으로 무대를 열었다. 근데 좀 이상하다... 왜 이렇게 반가울까? 내 딸을 오랜만에 만난 듯 반갑다 ㅎㅎㅎㅎ 반가운 얼굴들.. 그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꽤나 오랫동안 어쩌면 우리는 함께 오디션을 치루지 않았나 싶다. 정희주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다'를 보는데 가슴이 훈훈하다. 그녀는 떨어진 사람이 아닌 행복한 사람의 표정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웃음에서 난 끝이 아닌 시작을 보았다... 아쉽게 떨어진 셰인... 신승훈과 함께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은 패배자의 모습이 아닌... 경쟁없는 편안함으로 무대를 한껏 숨쉬고 공기를 만끽하고 있는 듯 보였다. 손진영... 한을 품고 ..

나가수를 보고 의자를 던지고 싶었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첫 등장한 옥주현이 1차 경연에서 1위를 했습니다.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21.5%라는 경이로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옥주현씨에게는 안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겠습니다. 대신... 이소라와 윤도현, 박정현에 대해 언급하고 싶습니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섭외된 가수들의 내공때문에 서로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만의 무언의 약속이었습니다. 음원차트를 휩쓸고 CF출연, 콘서트 매진 사례를 겪으면서 나가수 무대는 이제 황금알을 낳은 거위와 같은 위상이 되었습니다. 가수의 경쟁이라는 콘셉트를 비난하던 가수들도 이제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속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자본의 논리에 의해 나가수 무대는 초심을 잃게 될 것입니다. 첫째.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소리를 죽어..

최진실 아이들의 출연은 누가 컨펌했나?

아는 방송PD들이 하도 뭐라고 해서 방송이야기는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 ㅜㅜ 모든 블로거들이 극찬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휴먼다큐 사랑의 진실이 엄마편. 딴지 좀 걸어야겠다. 욕먹어도 할말은 하면서 살아야지 ^^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편을 보고 가슴이 답답했다. 이거...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일까? 무엇을 위한 프로그램일까? 답이 안나오는 이상한 다큐멘터리다.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건 기획의도다! 기획의도가 명확하고 훌륭하다면 그 다음으로 신경써야할 부분이 시의성이 맞는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가 등이 중요할 것이다. 최근 자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의성은 아주 잘 맞았고 만인의 연인, 故최진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크기 때문에 기획..

물가 때문에 도저히 못살겠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 시내버스, 지하철 등 지방 공공요금이 모두 오른다고 한다. 기획재정부는 전기요금 합리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고 다른 공공 요금 11종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요즘 살만한가? 과자 몇개랑 라면 몇봉지 사면 몇만원이 나오니 이거 살수가 있나? 살(buy)수도 없고 살(live)수도 없다!!! 소비자만 살기 힘든 것이 아니라 요즘 물가 인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살 수가 없다. 의료보험은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왜 이리 세금은 또 많이 내야하나... 얼마전 뉴스에서 잘나가는 100억원 넘는 재산의 부자들이 건강보험료를 2만원 낸다고 나왔다. 보험료 산정 기준이 재산이 아니라 월급이기 때문에 위장취업을 해놓고 건강보험료를 줄인다고 한다. 전기료는 최소 4% 인상, ..

방송 PD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송 PD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신방과 학생들 인터뷰를 많이 받는데요.. 피디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 PD가 되신 계기가 있으시다면? 제가 대학교를 다니던 때는 전두환,노태우 군부독재 시절이었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학생회 문화부장을 하고 노래패를 만들고 하는 등의 일을 하다가 91년 군대에 끌려가게 됩니다. 제대 후 무엇을 할까 막막했고 그 때 PD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PD가 지금처럼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있는 직업이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정보를 알 수 없었지만 저의 꿈은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사람사는 세상'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었습니다. - 왜 잘나가시던 SBS 방송국 PD 일을 그만 두시고 외주업체로 가..

임재범 급성 맹장수술, <나는 가수다>만 걱정하나?

가수 임재범이 5월 16일 급성충수염으로 맹장수술을 받았다. 임재범의 소속사 김경호 대표는 16일 오후 맹장 수술을 받고 현재 쉬고 있다고 밝혔다. 며칠 전부터 복통을 호소했는데 16일 갑자기 심하게 고통을 호소해 119에 실려가 수술을 받은 것이다. 모든 언론과 시청자가 임재범을 걱정하는 듯 하다. 맞나? 좀 이상하다... 모든 언론과 까페, 블로그 글들, 댓글에 나가수에 관한 걱정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나? 맹장염의 증상을 보면 구토를 동반한 극심한 복통이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한다. 명치부근이 서서히 아프기 시작하여 오른쪽 하복부로 통증이 이동된다고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고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 방송에서 그가 했던 말이 더욱 가슴 절절하게 다가온다. 정상이 아닌 몸 ..

<나는 가수다> 편집

어제 중요한 약속을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창피하게도 이유는 나가수를 보기 위해서다 ㅜㅜ 근데... 방송을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 탈락자는 커녕, BMK 노래 밖에 못들었다. 리허설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않은 모습만 확인했고 이런 저런 영상으로 시간을 떼우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뭐가 문제일까?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있다. 현시대의 방송 트렌드는 한편에서 완결구조를 가져야한다. 옛날 구성은 중요한 순간에 잘라버리고 다음회에 계속하는 것을 최고의 테크닉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의 세계적인 트렌드는 다르다. 한편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결말이 있으며 또 커다란 구성에서는 궁금증을 유지하는 구성으로 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드라마를 보라! 옛날에는 중요한 순간에 끊어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