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1279

한국 교총의 체벌금지와 일본 파칭코, 그리고 황보 체벌

뉴스를 보니 여선생님에게 첫사랑 얘기를 해달라, 첫경험 얘기를 해달라 소리지르는 아이들이 나온다. 선생님이 잡으려 하고 학생이 도망다니는 영상이 나온다. 체벌금지가 애들을 다 버려놓는다는 식의 보도다. 이런 글 자제하려고 했는데 열받아서 황급히 몇자 올리기로 한다. 1. 교총은 한국 교원단체 총 연합회를 줄인 말이다. 교직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정치적으로는 한나라당 노선과 부합한다. 2. 전교조는 전국교직원노조를 줄인 말이다. 교직원 노동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정치적으로는 야당 쪽 주장들과 비슷하다. 3. 파칭코는 구멍에 구슬을 넣어서 같은 번호가 나오면 구슬이 쏟아져나오고 그 구슬을 현금화할 수 있는 도박 게임이다. 한국에서는 불법이고 일본에서는 합법화되어 사업이 성행이다. 교총은 최근 선..

<나는 가수다> 인기비결의 심리학적 고찰

방송 PD로서 모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극단적으로 칭찬하고 싶고 또한 블로거로서 이 프로그램을 지키고 싶다. 인기비결의 심리학적 고찰 의 기본적인 인기비결은 그동안 뭍에서, 사막에서 놀던 가수들이 물을 만났기 때문이다. 진짜 배우의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구경하기 힘들고 극장에 가야하는 것 처럼 사실은 노래도 콘서트 장에 가야만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절대로 TV에서 볼 수 없는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귀기울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MBC가 제공한 것도, 가수가 제공한 것도 아니다. 시대의 요구와 한 피디의 기획과 가수들의 목마름, 무엇보다 아이돌 노래 일색의 가요 음원시장에 질려 노래를 듣고 싶었던 대중들의 바람이 잘 맞아떨어져서 큰 이슈를 내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생략하..

나는 가수다 방청, 청중평가단 참가하는 법

세대별로 신청서를 검토한 후 선정.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난 후... 나도 가고 싶어졌다.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이 움직이고 눈물샘이 열리는 경험을 얼마만에 했던가... 그리고 또 임재범은 얼마만에 사람들 앞에서 열정적인 노래를 불렀던가... 문화는 계속 변화, 발전한다. 이 시대에 맞는 틀이 서바이벌이라면 그렇게 맞춰서라도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 신청 http://www.imbc.com/broad/tv/ent/sundaynight/audience/index.html

위대한 탄생, 본방사수는 끝!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두번째 생방송에서 조형우와 백새은이 아쉽게 탈락했다. DJ 김기덕이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위대한 팝송'중 한곡을 선택하여 노래를 부르는 미션이었는데 교회오빠 조형우는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로 31.4의 낮은 점수를 받았고 매력적인 보이스의 백새은은 크리스티나의 '뷰티풀(Beautiful)을 열창했지만 결국 탈락했다. 생방송 전까지 참 재밌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힘은 가요프로그램이 아니라 휴먼다큐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여정을 함께 지켜본 시청자와 함께 클라이맥스로 치달아야 할 위대한 탄생 생방송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진다. 이 프로그램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패자부활전이었던 것 같다. 갑작스레 재미없어진 이유가 뭘까? 1. 멘토들이 캐릭터 플레..

나는 가수다, 공정성보다 더 큰 문제 발생

논란의 여지가 되는 글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뭐 어쩌겠나... 의제설정을 하고 공론화하여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은 블로거의 속성을... 기대했고 기대하는 '나는 가수다' 정엽은 룰대로 물러났고 김건모와 백지영은 자진하차! 임재범과 김연우출연 소식에 기뻤다. 나가수가 아직 살아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사진출처 : OSEN 관련기사 : http://osen.mt.co.kr/news/view.html?mCode=&gid=G1104140022 하지만...!!! 느닷없는 소식... 임재범과 김연우는 김영희 피디가 이전에 설득, 섭외했던 가수였고 현재 거론되는 후보로는 양파와 아이유가 있었다고? 물론 아이유측은 출연 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후보로 언급이 있었던 것 같다. 양파와 아이유는 둘다 립싱크 가수가 ..

토요타 강남 서비스센터를 칭찬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외제차를 수리하는 정비업체에서 중고 부품을 쓰고 가격을 부풀려 영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승용차 운전자들은 중고인지, 순정품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범퍼 도장을 벗겨보니 까만색 범퍼인데 회색이 나오고 그랬답니다. 참 깝깝하네요... 몇주전 토요타 서초 서비스센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이른바 미국 내수 자동차가 점검 받은 지 하도 오래돼서 엔진오일이며 벨트 등등 점검을 받아야겠는데 한국 토요타에서 AS가 가능한지, 동네 정비업체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헷갈리던 중, 토요타에 전화를 해보니 한국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등록하고 점검을 받을 수 있답니다. 동네 정비업체보다 비싸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맡겼는데 허걱~~~ 오일이며 벨트며 아직 갈 때가 안됐다고 모든 점검 끝났으니 그..

봉하마을에서도 한나라당 승리가 예상된다니!!!

어제 미디어오늘 기사를 보니까 경남 김해을 재보선 구도가 한나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경남 김해을 선거구가 어딥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근데 이곳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된다고요? 전 만우절이라 신문도 거짓말 하는 줄 알았습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은 각각 후보를 출마시켰고 야권 단일화 협상을 계속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시민사회 4단체가 중재를 하고 있지만 국민참여 경선(현장 투표)의 방법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마 막판에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겠지라고 믿고는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타지역의 야권 연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단일화 일괄 타결의 희망을 꺾을 수도..

SBS <짝> 남규홍 PD

S 어딘가에 갇혀서 이유도 모른 채 만두만 먹고 살다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남규홍 PD는 전인권 같은 아티스트를 좋아했고 병상에서 전인권 인터뷰를 선글래스 끼우고 했던 사람이다. 당시 언더그라운드였던 크라잉넛 다큐를 만들었다. 우연히 보게된 인터뷰게임이란 프로그램. 보자 마자 난 단방에 남규홍 피디의 연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들려오는 그의 어눌한 목소리...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건 SBS에서 남규홍 피디 밖에 없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 참 훌륭한 프로그램이었고 2009년 제21회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까지 수상했지만 조기 종영되었다. MBC도 프로그램을 안 기다려주고 마구 날려버리는 시대에 SBS는 오죽하겠나??? 이 시대와 맞지 않아서 맞게 된 요상한 프로그램 짝!!!..

나는 가수다, 4월 방송중단,PD 교체후에도 재밌을까?

나는 가수다 김영희 PD는 역시 대단한 PD였습니다. 남들은 모두 가수들이 대단하다고 하지만 저는 PD입장에서 김영희 PD의 연출력을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김건모는 원래 노래 잘하는 가수였고 사실 어제 무대도 이전의 무대처럼 노래를 잘 불렀습니다. 박정현이 노래 잘하는건 아는 사람은 다 알던 내용입니다. 이번에 알게된 놀라운 사실은 박정현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는 것입니다. 이소라 스타일의 노래 역시 늘 그러했습니다. 김범수가 언제 노래 못한 적이 있나요? 백지영이 전에는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았었나요? 이 가수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만든 것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이유겠지만 진짜 이유는 직업 가수인 아티스트들을 경쟁에 몰아넣은 연출의 힘입니다. 늘 잘 불렀던 노래지만 시청자가 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