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164

대한민국 사진작가 이갑철

이탈리아 볼로냐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유럽의 주요 예술 서적 출판사인 다미아니 에디토레(Damiani Editore·이하 다미아니)에서 이갑철 작가의 사진집 『LEE Gap-Chul: THE SEEKER OF KOREA’S SPIRIT』을 출판했다. 다미아니 에디토레는 마틴 파, 히로시 스기모토, 데니스 호퍼, 수전 메이슬라스 등의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집을 발간한 출판사다. 다미아니 에디토레에서 한국 사진작가 작품집을 출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https://amzn.to/2RW8zwR 불러오는 중입니다... Korean photographer Gap-Chul Lee (born 1959) creates formidable, intense black-and-white photographs that sea..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는 비운의 천재인가?

사진학개론 김경만 감독이 좋아하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비비안 마이어. 1926년 2월 1일 - 2009년 4월 21일 역설적이다. 대담하다. 기이하다. 괴짜이고 은밀하며 비공개적인 여자다. 참 재밌는 것은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평가와 기억이 모두 다르다는 느낌. 마찬가지로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도 그 평가가 제각각이란 것이 흥미롭다. 강렬한 사진, 위트있는 사진, 기하학적 사진과 역사적 사진... 뭐 이런 표현이 있어야 하는데 비비안 마이어는 정확하게 한 줄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비비안 마이어의 이런 궁금증과 신비로움이 다큐멘터리 영화화까지 이어졌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2007년 시카고 역사에 대한 책을 쓰려고 존 말루프는 집 건너편에 있던 경매장에 가서 시카고 사진을 찾았다. 거기서 존 말루프는 ..

Shin Noguchi 신 노구치 사진작가, 아빠찍사에서 프로 작가로

Shin Noguchi 신 노구치 사진작가 born 1976, based in Kamakura and Tokyo, Japan "When you hear music, after it's over, it's gone in the air. You can never capture it again." - Eric Dolphy " 나는 단순히 대상을 기록하거나 흥미로운 순간을 담으려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둘러싼 혹은 관통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그것들이 쌓여 만든 이야기의 층들을 담기 위해 노력중이다. " " 카메라로 누군가를 촬영한다는 것은, 내게 있어서는 인사를 건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입으로, 어떤 때는 눈으로, 또 어떤 때는 카메라를 쓰는 것 뿐이다. 나는 거리에서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것..

마크 코헨의 사진, 사정없이 자르는 강렬한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마크 코헨 (Mark Cohen) 출생: 1943년 8월 24일 마크 코헨! 참 독특하고 인상 깊은 사진 작가다. 미크코헨 다크니스, 중의적 제목으로 어두운 무릎 다크 니스이기도 하고 어둠 자체 다크니스이기도 하다. 이 정도 사진이면 마크 코헨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캐릭터의 사진작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신기한 것은 그 시절 다른 사진작가들과는 다르게 광각 렌즈를 주로 쓰면서 피사체에 들이대는 스타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광각으로 들이대는 것이나 피사체를 잘라버리는 것이나 현재 필자가 상당히 좋아하는 기법이라 그런지 친근감을 느낀다. 또한 피사체를 멀리서 관찰하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스타일과 다르게 바짝 붙어서 타이트하게 잘라내는 스타일은 사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마크 코헨의 트..

브레송을 거부한 현대 사진의 선구자, 로버트 프랭크

사진가 로버트 프랭크. (1924년 11월 9일 - 2019년 9월 9일) Fred Stein (German, 1909–1967) PORTRAIT OF ROBERT FRANK , 1951 혹자는 로버트 프랭크의 을 중심으로 현대사진의 이전과 이후로 나눌만큼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1950년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현대사진의 전반기로 보고 1960년대 로버트 프랭크, 윌리엄 클라인을 대표로 현대적 의미의 사적 다큐멘터리 표현 형식의 발전을 후반기로 보기도 한다. 대체 사적 다큐멘터리가 뭔 말인가? 로버트 프랭크, 윌리엄 클라인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회적 다큐멘터리 사진을 사적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부르는 것 같다. 이와 대비되는 조형 예술적 측면의 사진가 대표는 마틴 ..

부끄러움 많은 소년의 섬세한 접근 "마크 리부"

마크 리부(Marc Riboud) “ 나는 촬영하기 위해 태어났다. 나는 촬영을 좋아하고 촬영 말고는 다른 일을 할 생각이 없다.” Fidel Castro interviewed by Jean Daniel. Havana, Cuba, November 1963 미국의 베트남 개입에 항의하기 위해 워싱턴DC 펜타곤 앞에 모인 군중. The Ultimate Confrontation: The Flower and the Bayonet 17살의 고등학생 잰 로즈 캐스미어(Jan Rose Kasmir)를 찍은 ‘꽃을 든 소녀’, 혹은 '궁극의 대결 : 꽃과 총검' “나는 그때 캐스미어가 총검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오히려 병사들이 그녀를 더 두려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크 리부는 1923년 프랑스 리옹에서 7남매 ..

빈센트 반 고흐와 철완아톰의 외곽선 의미, 포토그래퍼에게 중요한 사진의 공간감은 무엇인가?

빈센트 반 고흐의 '탕기 영감의 초상화' 고흐가 심취했던 일본 전통 회화 (컬러 판화) 우키요에 Pere Tanguy is a painting by Vincent van Gogh 이 그림의 외곽선에 흥미를 느낀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외곽선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1952년 세상에 나온 데쓰카 오사무 감독의 철완아톰을 보면 역시 외곽선이 매우 뚜렷하다. 우리가 사는 3차원 세상을 또렷하게 표현하는 방법. 1차원의 세계에서 우리는 2차원을 볼 수 있고 3차원의 세계까지 상상할 수 있다. 3차원 세계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힘은 어디에 있는가? 1. 주먹 크기를 통한 원근법, 그것은 입체적인 상상을 가능케하고 2. 피사계심도를 이용한 아웃포커싱으로 배경과 분리해낸다. 3. 배경과 더욱 뚜렷하게 분리시키기..

에드가 드가의 그림에서 사진의 새로운 구도를 배우다

어느 날인가... 참 못그린 듯한 회화 한 점에 정신이 아득했다. 뭐지? 무심결에 지나갈 법한 못그린 그림 하나가 내 마음에 훅 들어온 것은 그 이유도 참 이상한 "이상함" 때문이었다. 1876년 작품. 당신은 이 그림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에드가르 드가[ Edgar Degas ]라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 '압생트', 혹은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작품이다. 드가라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화가인데 드가가 그림 잘 못그렸던 어린 시절 그렸던 그림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참 묘하게 못그린 작품이다. 그런데 압생트라는 그림은 드가의 대표적인 그림으로 1876년 작품이다. 친구 두 명에게 모델을 부탁해서 그렸다고 하는데 한 친구는 조각가 마르슬랭 데뷔탱이었고 다른 한 명은 모델 엘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