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남은...기다림을 필요로 하지만그 기다림은단지... 대상에 대한 기다림일 필요는 없다. 그리움 자체도 기다림이 되니...꼭 나비를 기다리지 않아도 그 무엇을 기다린다. 혹시 못보고 지나가거나...혹시 봤어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나는 그를...그리고그들은 나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는다. 그것이 막연한 그리움의 실체다. 스쳐 지나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곱씹고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어쩌면 끊임없는 체크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 같지만 난 그렇지 못하다. 그저 그리운 것을꾸욱 눌러 참으며안스러운 것을 살포시 웃어 주거나보고 싶은 것을 퉁명하게 눈 흘기며 그래도 난 사랑한다고 생각한다.그 생각이닿을 것이라 믿는다.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순진한 것이라면난 아직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