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81

다음뷰 글을 또 도둑맞았네요

댓글을 통해 제보해주신 분께 감사합니다. 제글이 다른 사이트에 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전에는 글 하나씩 여러사람들 것을 퍼다가 자기 글처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사진강좌 글들을 몽조리 베껴가서 코너로 하나 만들었군요 ㅜㅜ 제 글과 몇분의 글을 모아서 코너별로 잘 정리해놓았네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하나씩 도둑 맞는 것과 다른 충격이 뇌를 강타하네요... 특히나 사진의 저작권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욱 애타는데 댓글을 여기 저기 달아놓아도 답변이 없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블로거들이 그냥 글을 주욱 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한번 써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이거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자료 조사와 종합의 노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세월과 추억, 기억들을 모두 집대성하여 글이 써지는..

cultpd 사진강좌 #23 MTF차트 보는 법

그동안 매일 밤새며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참 힘든 시기였네요... 사진강좌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정신차리고 일단 하나 올려봅니다. 렌즈를 고를 때 비교해보면 다 좋다는 말 밖에 없으니 헷갈리시죠? 거기에 늘 따라붙는 MTF라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도대체 MTF가 뭐길래 렌즈마다 붙어있고 또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뭔 말인지 도통 모르시겠는 분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ㅎㅎㅎ MTF 차트 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MTF는 Modulation Transter Function(진폭 전달함수)의 약자입니다 ㅜㅜ 헐~~ 이죠? 여기서 부터 읽기 싫어지셨죠? 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머리 아프니까요 ㅎㅎㅎ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렌즈가 쨍하고 선명하게 나올지 안나올지를 미리 보는건데요... 그냥 말로 "선예..

CULTPD 사진강좌 #22. DSLR 렌즈에 있는 숫자의 의미

카메라 렌즈에 보면 숫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조리개 수치는 다 아실거구요... 최근 디지털 전용 렌즈에는 많이 없어졌지만 수동렌즈와 고급 렌즈들에는 거리계 표시가 있습니다. 이게 뭔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해보겠습니다.Kimpd사진강좌 #22.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은 아시다시피 조리개 조절 링이고 숫자는 조리개 수치입니다. 수치가 작을 수록 조리개가 열리는거구요... 수치가 클수록 조리개를 닫는 것입니다. 조리개를 열면 빛이 풍부해지고 조리개를 닫으면 빛을 받는 구멍이 작은거죠... 빛이 풍부해지면 심도가 얕아지고 조리개를 닫으면 심도가 깊어져서 포커스 맞는 거리가 길어집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전 강좌를 읽어보시고요... 오늘의 주제, 왼쪽에 있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뭔가를 설명하겠습니다. 조리개 ..

CULTPD사진강좌 #21 갸꾸 빛을 만나면 무조건 찍는다!

조명 방송국에서 촬영을 할 때 카메라맨들이 조명감독에게 말합니다. 갸꾸를 이빠이 살려달라고... 이 무슨 해괴망측한 말일까요? 방송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선배들이 모두 일본 사람인줄 알았다니까요... 이... 쌈마이!!! 시바이 짤 때 오도시가 없으면 어떡하냐? 다음에 꼭 방까이해라!!!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 삼류야! 상황을 짤 때 반전이 없으면 어떡하냐고. 다음에 만회하라는 이야깁니다... 예전 선배들이 모두 방송을 일본에서 배우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일본 프로그램을 베끼다보니 일본어에 아주 능통했다죠 ^^ 청산해야할 과거입니다! 아무튼 갸꾸라는 것은 히네루와 함께 당구계에서도 유명한 말입니다 ㅎㅎㅎ 빛이 카메라에서 피사체로 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피사체 뒤에서 카메라 방향으로 비치는 것을 역광이라..

CULTPD사진강좌#19. 똑딱이 사진 잘 찍는 법(올림푸스 XZ-1, 포토웍스 활용법)

똑딱이 사진을 찍다보니 역시 사진이 참 아쉽네요. 그래도 어떻게 찍으면 그나마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험했습니다. 1. 흔들리지 말자. 지형지물에 팔을 기대거나 한손을 카메라 밑으로 갖다대고 숨을 참으며 최대한 손떨림을 자제합니다. 초보자들의 가장 큰 실패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이전 강좌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그런데 똑딱이가 가볍다보니 오히려 무거운 카메라보다 더욱 더 떨리더군요. 한 손은 반드시 어디에? 라이카 쓰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이상한 포즈입니다. 2. 노출을 -2. -3 정도 낮춰준다. 똑딱이는 RAW로 찍어도 후보정 관용도가 낮습니다. 비싼 카메라 일수록 후보정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싼 카메라일수록 후보정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

cultpd 사진강좌#16 DSLR, 바닥에 누워서 찍어라!

과격한 제목으로 2011년도 강좌를 시작합니다. 윤계상씨와 함께 터키에 촬영을 갔었습니다. 김문성 사진 작가와 함께 작업을 하였습니다. 아... 그런데 작가가 틈만 나면 길바닥에 들어눕는 겁니다. 얼굴 공개를 좋아하실지 몰라서 뒷모습만 올려봅니다 ㅎㅎ 사실 뒷모습이 더 멋있습니다. 드러누운 사진을 찾고 있는데 영 보이질 않네요 ㅜㅜ 사진이 백만장 가까이 있는데 정리를 안해놔서 ㅋ 저 팔뚝 보십시오. 오른 쪽 팔뚝만 엄청납니다 ㅎㅎㅎ 근데 정말 누워있는 사진을 못 찾겠네요. 아! 이건 개군요 ㅜㅜ 항상 가는 곳 마다 누워 있었는데 막상 찾으려니 없네요 ㅜㅜ 앗!!! 드디어 찾았습니다. 오늘 강좌의 주제입니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바닥에 누워보라! 영어로 LOW ANGLE이라고 하고요... 한국말로 앙감이라..

CULTPD사진강좌#14. 피사계 심도와 아웃포커싱

조리개 강좌가 너무 어렵다는 말씀이 많네요. 특히 회사 동료들이 제 글을 보고 DSLR도 사고 마구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오프라인으로 시달리니 참 ㅜㅜ 총 8회 대본 중 이제 2부 끝났는데 어느새 제 손길은 블로그로 ㅎㅎㅎ 암튼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든 쉽게 한번 설명해보렵니다... 아자아자 홧팅!!! 우선 조리개 복습 해보겠습니다. 조리개는 렌즈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구멍을 말하는데요... 숫자가 작을 수록 구멍이 크게 열리고 빛을 많이 받아들이는겁니다. 영어로 APERTURE라고 해서 다이얼에 A모드는 조리개 우선 모드입니다. 조리개 수치를 f로 표시하는데요 f-number는 촛점거리와 조리개 개방정도에 따른 유효구경의 비율입니다. 아!! 이거 또 어려워지니까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F1.0 렌즈는 ..

CULTPD사진강좌#12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야기 지금 엄청 바쁜데 회사 동료가 사진을 가져와서 자랑하는군요. 제 강좌를 보면서 도움이 됐답니다 ㅎㅎㅎ 이론적으로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사진찍는 습관이 변했다고 하네요. 그 분의 사진을 보니까 역시 빛을 담으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잘찍은 사진이라고 보시지 않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기분 좋은 사진이라 소개합니다. 그 분은 뭘 찍을 일이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답니다. 예를 들면 샐러드 야채 수프... 찍을 피사체와 목적이 분명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다는겁니다. 그런데 이제... 사진 자체의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이제 부터 사진의 시작이군요... 음식사진, 기념사진, 자료사진 등 분명한 목적을 담고 있던 사진에서 사진 자체를 즐기는 사진으로의 변화가 시작된겁니다. 넘..

CULTPD 사진강좌#11.조리개를 열어라!

조리개 정말 고민 많이 한 주제입니다. 몇주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문제... 조리개가 사진 촬영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데 초보자들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까도 고민이었지만 온통 저의 고민은 조리개를 열라고 해야하나? 닫으라고 해야하나?입니다. 그래, 결심했어!!! 조리개를 열라고 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이와 정 반대되는 이야기를 나중에 할텐데 (사진 잘 찍으려면 조리개를 닫아라!)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지만...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사진과 대중이 잘 찍었다고 인정하는 사진은 역시 조리개를 활짝 연 사진입니다. 처음부터 조리개를 조여서 심도 깊은 사진을 찍으라고 하면 곧 사진의 재미에 빠지지 못할 겁니다. 우선 심도 얕은 사진을 즐겁게 찍다보면 언젠가는 ..

CULTPD 사진강좌#9.사진 못 찍는 법-3

사진 못 찍는 법,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잘 찍은 사진과 못 찍은 사진의 차이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진의 목적은 뭘까요? 1. 증명사진, 여권 사진처럼 특수 목적에 의한 사진도 있고요. 2. 남에게 돈받고 찍어주는 사진도 있습니다. 3. 예술가로서 작품 활동하는 사진도 있죠. 위의 경우 등을 제외하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사진은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방법에는 그 당시 들었던 음악을 듣는 방법도 있고 글로 당시의 감정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사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놀러가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진을 꼬옥 찍습니다. 이제, 이 목적을 생각하고 못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 눈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