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2

풍문으로 들었소 욕할수도 칭찬할수도 없는 최초의 드라마

난 호불호가 강력한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드라마는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드라마는 뭘 하든 싫어한다.그런데 유일하게 풍문으로 들었소가 나를 헷갈리게 만든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풍문으로 들었소는 용두사미의 형태를 띄었고 이 뜻은 모두 아시다시피 용으로 시작해서 뱀으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리고 그 이유는 처음부터 업계에 소문났던 초읽기 쪽대본 탓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한국처럼 쪽대본이 유행인 나라도 없고 또 그렇다고 완성도를 위해 전작제를 찬성할 수도 없는 이상한 분위기도 보기 드문 케이스다.일단 인구가 몇명 안되다보니 각각의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모두 인정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논하기가 어려운 나라에 살고 있기에 사람들의 반응을 봐서 고치면서 쓰고 새로 쓰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작제로 모두 ..

<풍문으로 들었소>와 <여왕의 꽃>의 소름돋는 차이

정말 소름돋는 비교.오랜만에 대단한 드라마가 걸려서 이게 뭐지? 제목은 촌스러운 풍문으로 들었소.대추나무 사랑걸렸네나 목욕탕집 사람들 같이촌스러운 제목을 한 이 드라마는 나를 소름돋게 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동시에 검색을 했다. 대한민국에 이 정도 퀄리티의 드라마를 할 수 있는 작가와 PD가 그리 많지 않은데 누굴까? 헐!!!역시나! 일요아침드라마 짝부터 좋아했던 안판석 PD.그리고 JTBC에서 '아내의 자격'과 '밀회'로 나를 놀라게 했던정성주 작가! 놀라운 것은 아내의 자격과 밀회가 모두 안판석, 정성주 콤비였다는 것. 일단 이 콤비의 특징은 기존 틀을 거부하고 클리셰라고 부르는 뻔한 통속을 모두 거부한다. 이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면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단점을가지고 있다. 우선 풍문으로 들었소..

미디어 201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