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

[R-D1s] 유럽 색감의 RF카메라의 사진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중 제가 참 좋아하는 것이 엡슨에서 나온 R-D1S란 카메라입니다. 이 느낌은 콘탁스와 가깝고 색감이 상당히 유럽의 향이 납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쨍하거나 눈부시기보다는 앤틱하고 고즈넉합니다. 저는 처음 R-D1S를 써보고 종이 신문에 삽입된 사진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문중에도 영자신문 같은 느낌이랄까요? 쓰다보면 이중상이 자주 틀어져 안타까웠고 메모리를 2기가 밖에 못쓴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R-D1X에서 대용량 메모리를 쓸 수 있지만 가격은 비싸고 업그레이드 된 내용은 그다지 없어서 구입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 사진 구경하시죠... 사진이 참 다르죠? 틀리지 않고 다른겁니다. 달라서 존재가치가 생기는 엡슨사의 명작 R-D1S입니다. 시간..

[SLR/N]로마는 마지막에 가세요

유럽을 여행하실 때 로마는 가장 나중에 가는게 좋습니다. 로마를 처음에 가시면 그 다음 유럽은 많이 실망하게 됩니다. 그만큼 로마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입니다. 함부로 집도 못짓고 함부로 돌멩이 하나 옮겨도 안되는 로마... 술먹고 걷어찬 쓰레기통도 유적일 수 있습니다. 로마는 꼬옥 마지막에 가보세요... / 코닥 SLR/N

프랑스 깐느 속에 퐁당 빠지다

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어마 어마하게 사랑합니다. 이유가 정말 정말 웃깁니다. 전 어렸을 적, 미국적인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미국에 처음 가봤더니 제가 꿈꾸던 나라가 아니더란 말입니다. 제가 꿈꾸던 톰소여, 허클베리핀, 플란다스의 개, 하이디, 빨강머리 앤... 뭐 이런 예쁜 만화들의 나라가 저는 미국인줄 알았습니다. 원래 어렸을 땐 우리나라, 아니면 미국... 뭐 이럴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미국을 가보니 미국은 샌프란시스코 같이 예쁜 곳도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마치 코스토코 같았습니다 ㅋㅋㅋㅋ 깡통, 공장, 거대하고 아기자기보다는 실용... 철사와 파이프로 엮은 울타리... 제가 꿈꾸던 곳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습니다. 참 저도 바보 같죠. 제가 어려서 보고 자란 만화는 모두 일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