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164

김감독 사진강좌#12. 체 게바라 두 장의 사진 중 코르다의 사진

사진전 사진전에 가보셨나요? 사진전은 회화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재밌죠...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카메라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글 잘 쓰는 법부터 그림 잘그리는 법 등 모든 예술 분야에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보통 습작이라고 부르죠? 영감을 받는 것은 표절하는 것과 다릅니다. 물론 패러디와도 다르겠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의 은 전에 말씀 드렸죠? 2010/11/25 - [카메라,렌즈 리뷰] - 1966년에 앙리 브레송이 구입한 라이카 M3!!!!! 그리고 로베르 드와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연출한 작품이라고 논란도 있는데 어찌됐든 리얼리티를 잘 살린 멋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알베르토..

김감독 사진강좌 #11 사진작가 신디 셔먼의 셀카 제목은 왜 모두 무제인가?

난 모델이 없어서 인물 사진 촬영을 못한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해외 여행을 갈 돈이 없어서 멋진 사진을 못찍는다는 말과 똑같다. 여기 아주 좋은 예가 하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 순위에 들어있는 신디 셔먼(Cindy Sherman, 1954년 1월 19일 -) 미국 사진작가를 보라. 그는 현대 사진의 대표 인물로 스타 작가이다. 뛰어난 구성사진(Constructed photography)으로 유명한 신디 셔먼의 피사체, 인물은 바로 그 자신이다. 신디 셔먼 (Cindy Sherman | Cynthia Morris Sherman) 사진작가 출생 1954년 1월 19일, 미국 학력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대학 순수예술 수상 1999년 핫셀블라드 상 1997년 루드비히 박물관 볼프강 한상..

사진학개론 1월 16일 생방송 소개 사진들. 셀프 사진과 인생 기록의 의미

서장현 님이 클라라 님의 셀카 사진에 도전장을 냈다.우선 클라라 님의 셀카 사진 모음. 그리고 서장현 님의 오마주 작품 셀카의 의미! 인물 사진을 자기 스스로 찍는다. 알렉스 서 스페셜 셀카 임성재 님의 셀카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 중 특별한 작품이 있다.Untitled #96. 제목이 무제인데 사진작가 신디 셔먼(1981년)의 사진은 무려 390만 달러, 약 42억 원에 팔렸다.치마와 바닥 타일의 패턴이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의 모델이 누구냐 하면 바로 작가 자신 신디 셔먼이다. 신디 셔먼 (Cindy Sherman | Cynthia Morris Sherman) 사진작가출생 1954년 1월 19일, 미국학력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대학 순수예술수상1999년 핫셀블라드 상 1997년 루드비히 박물관 볼..

EOS R] 건담 MG 스트라이크 프리덤 엑스트라 피니시와 브이센터 x 롯데리아 로보트 태권브이 35cm

취향 저격 선물, 브이센터 x 롯데리아 로봇 태권브이 피규어. 이걸 사진학개론 구독자이며 한국어 자막을 재능 기부하고 있는 최석희 님으로부터 선물 받았다.피규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 중 태권브이의 경우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국민학교 앞 문방구에는 커다란 로보트태권브이 피규어가 하나 진열되어 있었다.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 우리 집의 착하디 착한 소년은 사달라는 말 자체를 못하고 늘 문방구 앞을 지나며 로보트 태권브이를 바라보았다.그 이유인지 피규어를 보면 강한 구매욕구를 갖게 된다. 롯데리아 브이센터 태권브이는 정말 태권브이처럼 생겼다.요즘 현대화되고 세련된 태권V가 많이 나오지만 이 녀석은 그야말로 우리가 기억하는 태권브이의 모습을 닮았다. 롯데리아의 태권브이 사랑이야 하루..

김감독 사진강좌 #10. 역대급 패턴 사진의 비법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반영과 함께 사진계의 오래된 형식, 패턴 사진이 있다.이전 공통점 찾기 사진들에서도 우리는 패턴의 재미를 활용한 예를 많이 봤다. 패턴이란 것은 일정한 모양이나 느낌이 연속되는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인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상에는 수많은 사물의 공통점이 있고 유사성이 있다.그 공통되는 일정한 패턴을 표현하는 사진과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이 또 지난 강좌의 반영이다.왜냐하면 반영은 피사체의 형태를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하기 때문에 최소 한 개 이상의 패턴을 무조건 포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강좌에서 패턴을 총정리함으로서 사진계의 큰 카테고리 패턴은 개념 정립을 끝낼 수 있겠다. 클라라님의 책들이나 이상무님의 분수나 모두 같은 패턴을 이용하여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애쓴 작품이다. 사실 패턴..

김감독 사진강좌 #9. 역대급 반영 사진의 비법

반영 사진은 물, 거울 등 반사가 되는 곳에서 피사체가 비치는 모습을 활용한 촬영 기법이다.신상규 작가님의 '유영'반영 사진을 단지 물에 비친 피사체를 찍는 사진이라는 개념을 비트는 것이 주로 사진을 180도 회전시켜 색다른 느낌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 사진의 경우는 회전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물 속에 있는 물고기들이 올바른 모습으로 헤엄치고 있어서 그 분위기가 독특한 수작이다.우리는 반영 사진을 찍더라도 이런 아이디어, 고민이 필요하다. 반영 사진을 찍으러 많이 가는 반영 사진의 메카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호수가 있다.사진 찍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멀고 비싸고 힘든 일정이라 염전 보러 가기에는 매우 고민되는 곳이다.그리고 반영 사진은 위의 사진처럼 어떤 아이디어를 내느냐에 따라 볼리비아보..

김감독 사진강좌 #8. 사울 레이터의 우산, 철학보다, 형식보다 중요한 나만의 감각

“나에게 (사진과 관련된) 철학은 없다. 다만 카메라가 있을 뿐”사울 레이터 뉴욕 사진작가 “나는 유명한 사람의 사진보다 빗방울로 덮인 유리창이 더 흥미롭다.”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중에서... 사진학개론 사진강좌 - 당신도 찍고 있는 사울레이터의 우산 “레이터의 현상 조수가 지쳐서 말한 적이 있다. ‘우산은 이제 그만 하세요!’ 그말에 레이터는 간단히 대꾸했다. ‘나는 우산이 정말 좋아!’ 사울 레이터, 2010. 마지트 어브 촬영 ‘발자국(Footprints)’. 사울 레이터(1923∼2013)1950년에 촬영한 작품 “사진가가 주는 선물은 일상의 간과된 아름다움일 경우가 종종 있다.” 60년이 지나서야 그 진가를 알게된 사울 레이터의 사진들.지금 당신의 우산이 누군가에게 이해되지 않고저평가된다고 ..

사진전#3.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타기 전 사진 저장

하코다테의 눈 폭풍에서 살아남아 서울로 가기 위해 삿포로로 왔다.싸구려 호텔 방 창문에는 기차가 눈에 미끌려 이따금 지나간다.무료로 나눠주는 2층 로비에 있는 커피는 청담동 핫 플레이스의 커피보다 진하다.진한 것은 그 가치에 상관 없이 진하고 소중한 것은 그 미학과 상관없이 소중하다.나의 DNA가 궁금해 하는 것을 내가 바라보는 것 또한 소중하고 가치있다. 영어를 못하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있는 몇 개의 단어가 있다.그 중 하나가 큐리아서티다.나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비슷한 콘셉트가 되는 단어가 바로 큐리아서티다.남의 집에 들어가보고 싶었고 담장 너머 보이는 앵두나무를 흔들어보고 싶어서 직업을 알아봤고 두 개의 직업이 있었다.도둑과 PD.합법적으로 남의 집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PD라는 직업을 선택했..

사진전#2. 사진학개론이 본 남자친구 클리셰와 황후의 품격 시청률

클리셰cliché [kliʃe]라는 단어의 뜻은 판에 박은, 진부한, 상투적인, 판을 뜬그러니까 표절과는 다르지만 내용이 너무 많이 본 듯한 구성이나 주제, 소재를 말하는데영화, 노래, 소설 등 문학, 예술 계통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재미있는 것은 클리셰 작품들이 평론에서는 호되게 비난 받지만 대중에게는 사랑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은숙 작가의 경우 클리셰와 독창성을 아주 잘 섞는, 드라마계에서는 이 분야 최고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시크릿 가든 같은 경우에는 일본 만화에서 수천 번 봤던 클리셰를 중점으로 뻔한 쪽에 더 중점을 두며 인기 작가에 올라왔다.특히 프라하의 연인이나 상속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클리셰 덩어리였지만 태양의 후예에서 살짝 도전을 하고 도깨비나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큰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