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프로지그마 DIgital Super MC UV 필터 리뷰 (B+W Nano XS-PRO와 비교)

cultpd 2013. 1. 29. 06:13

블로그에 카메라 관련 제품 리뷰를

그렇게 많이 하는데도 리뷰를 맡기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번 맡기면 그 다음부터 절대 의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건을 제공 받았다고 해서 

호의적인 리뷰를 써주면 어떻게 될까요?


인터넷에 수많은 거짓 리뷰와 진짜 리뷰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고 결국 그 폐해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앞으로 생길 일이 아니라 이미 만연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프로지그마 UV 82mm는 에누리닷컴 체험단에서

제공받고 리뷰합니다.

돈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도 않는 필터를 리뷰하는 이유는

82미리이기 때문입니다.


캐논 신형 24-70 등의 새로나오는 렌즈들이 82미리 대구경으로

많이 출시되면서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77미리도 비싼데 82미리는 그 부담이 엄청납니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상하게 좋아하는 B+W의 경우에는

거의 렌즈 하나 값입니다.



과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그것이 많이 궁금했고 다른 분들도 이 부분에서 고민이 있으실 것 같아서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왕 비교하는거 B+W 중에서도 가장 비싼 최신 필터인

Nano버전 XS-PRO와 맞짱 떠보겠습니다.

 








프로지그마 82미리 가격이 5만원 내외,

BW 나노가 15만원 내외!

3배 정도 차이군요.





BW 나노는 가장 얇은 슬림 필터인데

비슷할 정도로 프로지그마도 두께가 얇은 편입니다.

일반 필터에 비하면 슬림 디자인입니다.






두께가 슬림하면 비네팅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죠...





필터가 가볍지만 꾸욱 눌러보면 약간의 공간이 있는지

틱틱 소리가 납니다.

만듦새에 있어서는 좀 부족한 면이 보이네요.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네요.





정식 명칭은 프로지그마 DIgital Super MC UV.

참고로 새로 나온 캐논 24-70은 정말 잘만든 렌즈 같습니다 ^^

자, 이제 6D와 24-70, 그리고 프로지그마로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암부에 블랙홀을 만드는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세탁기 왼쪽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살려본 것인데

정보는 살아있지만 원래보다 살짝 더 어두워진 것 같은 느낌.




슬림한 편이라 광각에서도 비네팅은 발견하기 힘듭니다.

비네팅 처리는 아주 좋습니다.

다음 사진도 암부가 심하게 어두워진 경향이 보였습니다.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은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태양과 정면 승부해서 

이 정도면 상당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빛이 복잡하지 않은 실내 사진 한번 보겠습니다.







특별히 들어오는 빛이 없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고

빛의 투과를 방해하는 것은 없습니다.

싸구려 필터 중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콘트라스트를 죽이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자, 이제 극단적인 상황으로 들어가서

BW 나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긴장되는 순간!



프로지그마



B+W



두 필터 모두 문제 없군요.

플래시를 좀 올려봅니다.



프로지그마




B+W



프로지그마



이제 역광 분위기까지 올라갔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상하게 좋아하는 B+W...



아!!!

이게 어떻게 된거죠?

프로지그마가 더 좋아보입니다 ㅜㅜ

너무 이상해서 사진이 바뀌었나 몇번 확인해볼 정도로

말도 안되는 결과가...

더욱 심한 상황으로...



프로지그마




카메라 앞에서 바로 플래시가 터졌으니

아주 극단적 상황입니다.



B+W




B+W가 쓰던거고 프로지그마가 새거라서 

먼지때문인가 블로어로 불어봐도 비슷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B+W의 리뷰는 아니니

프로지그마가 저렴한 가격에도 꽤나 선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아래 4장의 사진은 장노출인데

두장은 B+W, 두장은 프로지그마입니다.

근데 표시를 안해뒀더니 구별을 못하겠네요 ㅜㅜ







저가형 필터를 비교하면 훨씬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겠지만

82미리가 워낙 구하기 힘든 구경이라 

오늘은 여기까지...


결론적으로 좀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왔지만

잠깐 사용해본 프로지그마 필터는 가격대비 괜찮은 필터로 보입니다.

그런데 필터에서 또 중요한 것이 내구성이기 때문에

좀 더 써보고 다양한 환경에서 실사용해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아무튼 다양한 필터들이 많이 나와야 품질 경쟁, 가격경쟁에 의해

가격이 다운되고 

82미리 같은 대구경 필터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필터, 프로지그마의 등장을 환영합니다.













앗! 저 고양이 사진은 성인게시판에 올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