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375

피의게임2 서바이벌 역사상 최악의 수능만점자 이진형과 최고의 후지이 미나 나라 망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를 보면 연출자는 선악 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때로 편집을 덧붙여 강조하여 보여주기도 하고 생략하여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런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의 게임2에 등장한 이런 역대급 얄미운 캐릭터는 본 적이 없었다. 분명 수능만점자 출신이라 믿고 게임을 맡겼던 이진형 출연자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팀이 박살이 났다. 10점, 20점 차이가 나야 정상인 게임을 백만 점인가 차이나게 만든 이진형은 통곡을 했고 눈물 후 팀 내에서 탈락자 후보를 선정하는데 당연히 자신을 지목하라고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가고 싶지 않다며 후지이 미나를 지목했다. 이것이 수능만점자의 클라스인데 수능 시험을 잘 본 사람들을 대표하여 욕을 먹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고 아울러 나라 ..

피의 게임2 하승진 인성과 덱스 인성 논란의 차원이 다른 이유

피의 게임 시즌2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욕과 폭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굳이 쓸 데 없이 욕을 넣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흡연 장면이나 폭력 장면, 그리고 욕으로 말할 것 같으면 폭력은 내용 전개상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흡연 장면과 욕하는 장면은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하지 않은 장면도 분명 있었다. PD가 담배와 욕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의 게임이 워낙 정치적인 면과 인간사 축소판의 재미, 그리고 게임의 재미까지 유의미한 프로그램이라서 모두 다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농구 선수 출신 하승진의 인성은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다. 이건 거의 학폭 가해자 출신, 혹은 일진이나 정신 이상자의 방송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불쾌한 정도를 넘어 분..

우리 이혼했어요2 장가현 이렇게 말하면 조성민은 대체

역시 TV조선의 기획은 늘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참 방송에서 여러 난잡한 상황을 보는 요즘이지만 이렇게까지 끝으로 달리는 것은 본 적이 없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말이다. 처음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의 재회를 보며 음악도 추억 돋고 긴장감, 진솔한 갈등이 공감되면서 우리 이혼했어요를 보기 시작했는데 시청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더 강력한 내용을 욕심 내다보니 일본이나 미국 성인 오락물을 보는 듯 낯 뜨거운 콘셉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일 처음 불편했던 건 유튜브 인기를 위해 재결합하지도 않을 최고기, 유깻잎 커플이 딸까지 동원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젊은 이혼 부부의 모습을 엿보는 것으로 시즌 1은 어떻게든 참아냈는데 이게 이슈와 논란이 되다보니 시즌 2..

뜨거운 씽어즈 뜨씽 질질 끄는 최악의 구성과 최고의 출연자, 하지만 시청률은

JTBC 뜨거운 씽어즈 첫 회 나문희 씨의 노래를 유튜브로 보고 감동 받아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나문희 노래가 전해주는 감동에 전 출연자가 모두 눈시울을 붉혔고 시청자들에게도 그 느낌이 전해졌으리라. 2회 때는 태권브이 훈이 목소리 연기를 한 김영옥 씨의 노래로 또 다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데 그게 다였다. 제작진의 구성력과 연출력으로 받은 감동은 거의 없고 출연자들의 진심 어린 노래, 배우라는 특성으로 인해 가사 전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 느낌만이 큰 역할을 할 뿐이었다. 질질 끄는 편집은 정말 보다 보다 처음 봤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남자 중창 노래 하나와 여자 중창 노래 하나, 단 두 곡으로 한 편을 만드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출연자들을 불러놓고 토크, 노래 연습하는 과..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 최고기 유깻잎 공개 열애 제작진에 실망한 이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가 시작되면서 나한일 유혜영 부부의 귀여운 모습에 빠져 시즌1까지 시청하고 있다. 이혼한 부부가 만나 하지 못했던 말을 하면서 앙금을 없애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결혼의 의미와 인간의 삶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촬영 방식이나 전개가 매우 탄탄하여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드라마 같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인생이란 드라마고 영화 아니던가? 그런데 말이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오랜만에 단 둘이 만날 때의 설렘, 나한일과 유혜영 부부의 못다한 말들, 후회와 오해, 세월의 덧없음과 용서 들이 그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의 음악과 함께 고급스럽게 다가왔고 때론 눈물을 흘리고 때론 박장대소를 했다.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

우리 이혼했어요2 나한일 유혜영 편 진짜 의미는! 배꼽 잡다가 울다가 설렌 장르를 알 수 없는 매력

결혼, 이혼, 육아, 과거 스타의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나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남의 가정 이야기를 알고 싶지도 않았고 재미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된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 줄여서 우이혼2에서 왜 사람들이 이런 류의 프로그램을 보는지 알았다. 사실 다른 유사 프로그램을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 이혼했어요 2는 상당히 잘 만든 고퀄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으로 분류되지만 사실 다큐멘터리에 가깝고 그 퀄리티 덕분에 드라마로 느껴지기도 했다. 카메라 앵글은 드라마 촬영법을 따랐다. 믈런 스케치성 카메라도 등장했지만 대부분 캠코더, 액션캠 거치식 예능 시스템이 아니라 DSLR 등 정식 카메라팀이 촬영하는 제대로 된 영상으로 몰입감..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또 기록, 발연기 나이어린 아이돌 배우들의 교과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박보검 시청률 공약인 광화문 팬 사인회는 무리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구르미 그린 달빛 8회, 19일 방송 시청률은 21.3%다.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 아이유의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가 시청률 6.9%니까 3배 이상의 차이다.많은 이들이 구르미 그린 달빛 원작이 좋고 또 대본이 심쿵한 대본이라며 칭찬하고 있지만 사실 솔직히 말하면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대본이 결코 약한 드라마가 아니다.보보경심이야 말로 기 검증된 최고의 흥행 대본 아닌가?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장편 드라마 몬스터의 경우 기존 시청자가 보던 습관때문에 결말을 보기 전에 시청자를 뺏어오기 상당히 어려운 특성이 있고또 아주 살짝 막장의 구조를..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박보검의 명대사에 김유정 삼각관계

구르미 그린 달빛 5회 시청률이 자체최고 시청률 19.3%로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구르미 그린 달빛 4회 시청률이 16.4%였는데 2.9%포인트나 상승한 시청률이다. 6회는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사실 나는 이런 로맨스나 달달하고 닭살 돋는 드라마를 잘 못본다.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내가 흠뻑 빠질 정도니까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실신 수준이라고 예상된다. 우선 구르미 그린 달빛이 잘 짜인 부분은 모든 것이 뻔한 클리셰에 의해 구성됐지만 그 클리셰를 새로운 박보검과 김유정의 라인업으로 신선하게 만들고 있다.예를 들어 김유정이 엄마를 부르며 꿈 꾸며 우는 모습과 그를 바라보는 박보검의 엄마에 대한 공감.김유정이 나이에 맞게 부르는 엄마라서 더욱 가슴 아프고 그를 바라보는 박보검의 눈빛이..

아는형님 임창정 민경훈 임재범 '너를 위해' 한키 높여서 부르는 동영상

아는 형님에 내가네트워크와 NH EMG가 합작한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소속의 두사람 임창정과 6인조 걸그룹 라붐의 솔빈이 출연했다.내가네트워크가 브라운아이드걸스 있던 회사고 NH미디어가 임창정, 유키스, 김종서가 있던 회사인데두 회사가 합쳐서 걸그룹 라붐을 만들었다.라붐 솔빈이 핫해서 임창정이 끼워팔기로 들어온 것인지대 임창정 컴백으로 아는형님이 섭외하여 라붐 솔빈이 끼어들어 온 것인지는 모르지만임창정과 솔빈이 아주 재미있게 놀아주고 갔다. 임창정은 걱정 말라던 대기실 말과 달리 초반 긴장한 모습이었고 잘 안풀렸다.하지만 후반에 다시 옛날 임창정으로 돌아왔다. 특히 노래방에서 남자를 상징하는 노래 맞추기 게임이 진행됐는데 노래를 맞추고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그런데 임창정이 꼽은 남자다운 노래 2..

무한상사 최고로 멋진데 재미가 없는 이유는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스페셜 기획 영화 같은 무한상사.시그널로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 대열에 합류한 김은희 작가와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자 매력 넘치는 영화감독 장항준이 만든 것이니 믿고 볼 수 있다.대한민국 대표 인기 희극인 유재석과 대한민국 대표 셀럽 지드래곤, 그리고 현재 가장 핫한 배우 이제훈이 모였으니 화제성 대박. 원래 작가, 감독, 출연자가 좋으면 거의 성공할 것이라 배팅하지만 A급이 모여 망한 케이스가 의외로 많다.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진 팀보다 팀워크가 강한 부족한 실력의 팀원이 강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무튼 언제부터 기대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기대했다.캐스팅은 이미 사전에 유출되어 전미선, 전석호, 김희원, 이제훈, 신동미, 안미나, 김혜수, 김원해, 손종학, 쿠나무라 준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