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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천년의 숲, 울진금강송: 최민수의 목소리

cultpd 2013. 2. 10. 23:30

설특집! 천년의 숲, 울진 금강송


얼마만에 보는 조용한 다큐멘터리인가?

밤 늦은 시간에도 우리는 찢고 까불고 

괴성을 지르고 살지 않는가?


이 시끄러운 시대에 조용한 다큐를 볼 수 있다는

놀라움에 채널을 돌리다 멈췄다.


목소리...


목소리에 끌려들어 다른 채널로 돌릴 수가 없었다.

성우 목소리가 아닌 

연기하는 듯한 목소리 연기.


스태프 크레딧을 보기 위해 끝까지 주목했다.

과연 그랬다!



최민수...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한 때 최민수의 독기와 오버 때문에 

그를 멀리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반갑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콘서트 7080에서

이장희가 노래를 불러준다.


조각배 만들어 강물에 띄었단다.

편지를 썼단다...


이메일이 아니라 간밤을 꼬박새서 쓴 편지.



잠시 감흥에 젖는다.

누군가는 문화를 지켜야하고

누군가는 다양성을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그런 것들을 남몰래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