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윤창중 보도, 조중동이 오히려 거세게 비난하는 다섯가지 이유

cultpd 2013. 5. 12. 02:46

요즘 조중동이 이상하다.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 수행 중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을 조중동이 보호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앞장서서 비난하고 있다.

JTBC에서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했다.


JTBC 뉴스 캡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7일 밤 술자리에는 운전기사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종편채널인 JTBC는 “7일 밤 워싱턴에서의 술자리에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과 달리 윤 전 대변인과 인턴 A(23)씨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대사관 진상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방송했다.

단독보도다!!!

이 기사를 조선일보에서도 기사화했다.



윤 전 대변인의 치명적인 거짓말을 보도한 것인데

어떻게 된 일일까?




첫번째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는 평가일까?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예를 들어 다 큰 여대생 처자를 격려 차원에서 

허리를 톡 쳤다는 것 (물론 허리인지는 미국 경찰이 알려주겠지만).

자신의 딸과 비슷한 나이의 여대생이라서 그랬다는데 정말 자신의 딸의 허리 부근을

나이 많은 아저씨가 건드렸다면 괜찮았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오해 받을까봐 기사를 계속 대동했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취재됐다고 하니 

이 정도 수준에서는 도저히 봐줄 수가 없어서 윤 전 대변인을 포기하는 것이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현명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일까?


두번째 예상은

조중동 기자도 윤창중 전 대변인은 싫어한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댓글을 보면


밀봉된 봉투를 가져와서 뜯으며 대변인 기자회견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는 윤 전 대변인을 조중동 기자도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일까?



세번째 예상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상상했을...


윤창중 전 대변인은 보수진영에서도 인정 못하는 극우 성향을 보였다는

많은 기사와 증거가 있다.

현재 윤 전 대변인 편은 거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뿐인 것 같다.




네번째 예상되는 이유!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인사가 조중동을 화나게 했을까?


이것은 전에 미디어 오늘에서 기사화 된 내용에도 있는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900

박근혜, 조중동과 냉기류… 변화인가 불신인가
[박근혜 정부 출범기획]“권력 비판 동아 등 지면변화 긍정적”…
“朴-조중동 관계 언제든 회복가능”


위의 기획 기사는 이번 성추행 의혹 전에 기사화 된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조중동의 물밑 신경전, 또는 근본적인 상호 불신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해석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당선인 혼자 하는 인사”, “막혀  있는 천거의 문”, 

“구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기분”, “대통령의 불통은 나라의 재앙”

등 조중동이 거의 경향신문의 논조로 박근혜 정부에 혹독한 평가를 하고 있다.


불통이란 키워드로 최근 조중동 기사를 검색해봤다.




한나라당, 공화당, 민정당, 새누리당 등등 보수당에서 선출된 대통령에게 

조중동 신문이 이렇게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억이 거의 없다.


특히나 동아일보 칼럼의 비판 수위가 높다.




 인수위 활동에 대해 “(기자들이) 지금은 몽땅 무시당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의 보안 의식은 뭐든지 철통이다…

있는 건 흠집 많은 인물들뿐이고 없는 건 감동과 박수”

“(박근혜 정부가 언론을) 평소엔 소 닭 보듯 하다가 

필요할 때만 도와 달라고 한다면 그게 가능하겠는가”


이와 같은 배경과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청와대 홍보팀에 동아일보 출신이 없다는 것이다.


SBS(이남기 홍보수석), 조선일보(이종원 홍보기획비서관), 중앙일보(김행 대변인), 

세계·문화일보(윤창중 대변인), 서울신문(전광삼 국정홍보선임행정관)


사실 이전 청와대에는 조중동 언론인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많이 빠졌다.

특히 동아일보 출신은 없는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변인과 방통위원장 최시중까지

동아일보 출신이었다.



다섯번째 예상은 객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언론으로서 변화, 나의 바람이다.

이제 조중동이라고 묶어서 부르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조선은 조선의 성향이 있을 것이고

중앙은 중앙의 문화가 있을 것이며

동아는 동아의 세계관이 있을 것이다.

그를 왜 조중동이라 묶어 부르는가?


이번 대변인 성추행 의혹 건에서 처럼

한겨레 신문이나 경향신문이나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나

JTBC나 KBS나 SBS나 모두 같은 팩트를 전달하고

물론 기사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분석,

그리고 독점 취재, 단독 보도 등의 차별성, 

또 발굴기사, 다양한 기획기사를 시도하고 노력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고 서로 경쟁하고 북돋는다면 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안심하지 못하는 것은

현재 조중동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이 해소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걱정도 덧붙어 있다는 것!




여기까지가 내가 조사한 조중동의 변화 이유에 대한 다섯가지의 예상이다.

물론 한가지 답만 있는 것은 아니고 두개 이상이 조합된 원인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다섯가지 중 어떤 원인이 요즘 조중동을 종북 언론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좌좀, 우좀, 일베충, 빨갱이 등

다양한 분들의 댓글은 환영,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욕설 댓글은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