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개그우먼 함효주 사망, 안타까운 MBC 코미디에 빠지다와 웃찾사

cultpd 2013. 6. 8. 12:45

6월 7일 새벽, MBC 개그우먼 함효주 씨가 동료들과 회식 후 귀가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함효주 씨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2005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를 시작으로

'개그야', '웃고 또 웃고'를 거쳐 최근 '코미디에 빠지다'를 출연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MBC 코미디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겪은 개그우먼이다.

최근 '사랑은 붕붕붕'이라는 코너에서 운전을 하는 엄마 역할로 열연을 했는데

상당히 아쉬운건 시청자에게 제대로 연기력과 끼를 과시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워낙 좋아해서 모든 코미디 프로그램은 다 시청하는데

MBC 코미디나 SBS 코미디에도 뛰어난 코너와 연기자들이 많이 있는데

시간대를 새벽이나 아침으로 편성하여 시청자에게 선을 뵐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뛰어난 아이디어와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개그맨들이 

악전 고투를 하고 있음을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


'웃찾사' 역시 '개그 투나잇'이라는 제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 다시 웃찾사라는 타이틀로 돌아왔는데 여전히 편성 시간대는 

일요일 아침 10시대!



시청률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밀어주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시청률이 안나오는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밀어 장르의 다양화를 

꾀하는 것도 방송사에서 해야할 중요한 일일 것 같다.

변방에서 북을 치는 외로운 개그맨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고인이 된 함효주 씨가 하늘나라에서는 따뜻한 웃음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함효주 씨가 출연했던 코미디에 빠지다 중 사랑은 붕붕붕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