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올림푸스 E-P5와 M.ZUIKO DIGITAL ED 60mm F2.8 Macro Lens 리뷰

cultpd 2013. 8. 14. 02:59

M.ZUIKO DIGITAL ED 60mm F2.8 Macro Lens

- 35mm 환산 120mm 초점거리를 지닌 1:1 등배 접사 렌즈

- 접사 촬영 시 선명하고 생생한 이미지퀄리티 제공

- 특수 ‘ZERO’ 코팅을 통한 플레어 차단

- MSC 방식을 채용하여 조용하고 빠른 AF 구동 속도 제공




위의 사진은 유명한 자이스 렌즈

ZF50mm f2 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원래는 샵에 자이스 마크로 렌즈를 사러 갔었다.






후덜덜한 마크로 아닌가?

하지만 





올림푸스 60마크로를 보고 

자이스를 포기하고 왔다.


자이스가 중고라서 가격도 비슷한데

내가 미쳤나?


사진을 한번 보자!





일단 자이스 렌즈는 mf라서 피곤하다.

근데 60마는 오토 포커스, 핀 정말 잘잡는다.

그리고 선예도가 굉장히 뚸어났다.






자세히 보면 렌즈 긁힌 모습까지 다 보인다.

그리고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는 60미리가 120미리 환산화각이 되기 때문에

준망원 렌즈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웃 포커싱도 의외로 예뻤다.







결국 60마크로 f2.8 렌즈를 구입했다.

온라인 최저가보다 1, 2만원 비싸게 준다고 한다.

참 이상한 단골집이다.


보통은 1, 2만원 싸게 해줘야 정상 아닌가?


게다가 현금으로 냈는데???

별매 후드를 공짜로 준다고 해서 기분좋게 사왔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정품 후드 포함 카드가 59만원 ㅜㅜ


난 현금 60만원.

눈탱이 맞았다.

하지만 직접 찍어볼 수 있고 고를 수 있고

전기세, 수도세, 직원들 월급, 주차비 지원 등등 생각하면 

아주 싸게 샀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





홀딱 넘어간 정품 후드.





이 후드가 예술이다.

장착하고 나서 앞으로 내밀고 들여보내는 것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편하다.

물론 흔들 흔들거리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넣었다 뺐다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옆에 보면 다이얼이 있는데 4단계나 있다.

가까운 데 있는 것만 찍을 것인지, 먼데 있는 것만 찍을 것인지,

가까운데서부터 먼데 있는 것까지 골고루 찍을 것인지,

아니면 1:1 등배, 최대 마크로를 쓸 것인지 고르는 기능.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마크로 렌즈가 워낙 가까운 데 있는 것을 찍다보니

전구간을 징징거리며 af를 느리게 하기 때문에

구간을 설정해 놓으면 더 빨리 포커싱을 할 수 있는거다.








E-P5와 잘 어울린다. 제법...

제법 잘 어울리는거지 

아주 잘 어울리는건 아니다.


살짝 개미핥기 같아서 ^^






GH3하고 더 잘 맞는 것 같다.





렌즈 특성이 마크로 답게 상당히 쨍하다.

디테일을 중시한다면 

꼭 접사가 아니더라도 마크로 렌즈를 쓰는 것이 좋다.

묘사가 아주 세밀하다.






접사는 뭐 이 정도...

이 렌즈로 못찍는 접사는 거의 없을 듯...


보통 접사가 100미리 내외인데 

그 이유는 너무 가까이서 찍으면 그림자도 처리하기 힘들고

아웃포커싱도 너무 많이 되고

또 곤충이나 동물이 도망갈 수도 있고

렌즈에 음식물이 튈 수도 있기 때문에

마크로는 100미리 내외의 것이 좋다.


그래서 유명한 백마라는 말이 있는거다.









꼭 마크로라고 특수한 기능만을 쓸 필요는 없겠다.

그만큼 마크로 기능 말고

평상시 쓰는 망원 단렌즈로도 매우 매력이 있다.





물론 음식은

타이트가 기본이지...






전에 그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단 하나의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렌즈를 선택할 것인가?


답은

모두 다르겠지만


50미리 표준화각 근처의 마크로 렌즈다.






이유:


대체 불가능한 렌즈가 두 가지 있다.

다른 렌즈로는 촬영이 불가능한 그런 렌즈 말이다.


하나는 광각 렌즈,

다른 하나는 마크로 렌즈다.


두개의 렌즈를 고를 수 있다면

당연히 마크로 렌즈와 광각 렌즈다.


다른 렌즈들은 꼭 없어도 뛰어다니면서 찍던가

여러 방법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광각이 없으면 제한된 장소에서 뒤로 물러설 수 없을 때

예를 들면 좁은 방에서 전체 분위기를 못찍는거다.


마크로는 당연히 작은 것을 크게 찍고 싶을 때

마크로가 없으면 찍기가 힘든거고...






보통 사람들이 밝은 표준 화각의 단렌즈나

24-70, 28-70, 24-105 등의 표준 줌렌즈를 먼저 구입한다.

크롭 바디의 경우는 18-55, 17-55, 16-50, 17-50... 이런 렌즈를 먼저 살거고.


하지만 나의 경우는 16-35, 17-40, 14-24 등의 광각 줌렌즈, 또는

크롭에서 7-14, 8-16, 12-24, 10-20.. 이런 렌즈들을 추천한다.


광각의 세계에 빠지기 시작하면 표준은 재미가 없다.


그래서 24-70, 70-200의 전통적인 화각으로 구성하는 것도 좋지만

16-35, 85.2 요렇게 구성하는 것도 좋다.

광각 줌렌즈와 밝은 단렌즈.

돈을 줄이려면 17-40과 50.2 정도면 대박이고

그것도 안되면 17-40과 50.4 정도면 되겠다.



24-70이 편리해보이지만 실상은

어중간하다.

그리 망원도 아니고

그리 광각도 아닌...

뭐 그래서 이 화각의 렌즈를 계륵렌즈라고 부른다지.






곤충 찍을 때는 마크로 렌즈가 필수지만

난 곤충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이런 접사는 필요없다.


그냥 창문에 매미가 앉아서 시끄럽길래 한장 찍었다.






마크로로 즐기는 인물 사진.






풍경사진.





모두 디테일이 잘 살기 때문에

굳이 마크로 렌즈라고 해서 접사때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마크로 렌즈에다 광각 컨버터를 달아보면

어떻게 될까?






일단 생긴건 못생겼다.






근데 접사의 경우는 정말 렌즈와 피사체를 붙어서 찍어도 

나올 정도다.






내 볼헤드가 이렇게 상처가 많았구나

접사 렌즈의 재미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가 보인다는 것.








마크로 렌즈의 매력을 알아봤다.

올림푸스 60마.

강추 렌즈다.















여러분은 저처럼 샵에서 구하지마시고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정품 후드까지 제공합니다.

그리고 현재 주유권 5만원까지 선물로 주네요.



60마크로 최저가 링크, 후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