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계획서 채택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던 여야가 조금 전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로 다시 모여 협의에 들어갔다.
증인 채택 문제때문에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 멈췄던 것인데
참 우습게도 세월호 생존자, 피해자, 실종자 가족들로 구성된 유가족들의 거센 요구로
다시 모인 것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는 관행이 있고 법이 있다.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로 일관.
격앙된 목소리로 유가족 대표인 유경근씨는 이렇게 말했다.
문제는 국정조사 의원들이 공감을 못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딱 두가지다.
공감, 그리고 해경이다.
첫째 공감의 문제는
만약 그들과 공감했다면 장관이 구호품 치우고 앉아서
유가족들 옆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겠냐는 것,
그리고 그 행위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이
계란도 안넣었다는 말을 했겠냐는 것.
그러니까 대책을 세우는 사람들이나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지 못한 사람들이나
한결같이 가족의 입장이나 국민의 입장을 공감 못하고
단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면서 빠져나가고 싶어하거나
선거에 이용하려고만 하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가 해경이다.
피해자 가족은 이렇게 말했다.
해경이 모든 문제의 핵심인데 해경을 해체하면 어떡하냐고?
듣고 보니 그렇다.
사고를 낸 것은 청해진이지만
문제를 낸 것은 해경이고 우리 정부며 시스템이다.
하지만 모든 포커싱을 다 청해진으로만, 유병언 일가로만 집중하고 있다.
언론은 세월호 사건의 근본, 핵심이 청해진이라고 주장하는 듯 하다.
유병언을 잡고 청해진이 사라지면 과연 끝나는 것일까?
맞다. 끝날 것 같다.
수많은 의혹과 억울한 사연도 모두 물 속 깊이 잠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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