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무한도전의 리턴 투 이노센스: 대박 열대야 특집

cultpd 2014. 8. 2. 18:15

지난 방콕 특집에서 우린 놀라운 경험을 했다.어찌 그리도 허섭하고 무리하고도 무모한 기획이 재미있을까?정말 아이디어 회의에서 누가 얘기했다면 귓방망이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기획이 무한도전 멤버들에 의해 살아나는데 소름이 끼쳤다.



어떻게 옥상에서 어린이용 고무튜브 하나로 방송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입으로 문어를 잡는 모습.


게다가 김윤의 작가의 정체 불명 춤까지...




춤추는 내내 유재석은 '이게 뭐야'를 외쳤고

시청자도 따라서 '이게 뭐야'를 외쳤다.

하지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문어를 잡는 하하와 김윤의 작가를 보며 우리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느꼈다.


어쩌면 이것이 무한도전의 초심은 아닐까?


리턴 투 이노센스.

무한도전은 시청자보다 덜 떨어진 남자들이 무모하고도

무리한 도전을 감행하는 것이다.

무모하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에 도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쓸데없는 것에 도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바보들의 행진!!!

그래서 우리는 멤버 한명, 한명에게 정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동네 바보 형의 편안함!

물론 고도로 계산된 캐릭터 플레이와 캐릭터 충돌에 의한 화학작용이

그 근간에 깔려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장난치는 바보 형들에게서 

순수한 시절, 가난한 옥상을 느끼며 즐거운 것 아닐까?






이번 주 역시 비슷한 맥락의 특집으로 보인다.

분위기로 때우는거다.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콘셉트.


초 호화 무도 맞춤형 출연자들이 총 출동한다.

월드컵 전에서 톡톡히 매력을 발산했던 떠오르는 대세 이국주가 등장하고

god 쭈니형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월드컵 전에 집만 뺐겼던 김제동. 그리고 홍진영, 류승수, 남창희, 김원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초호화 게스트라고 볼 수 없지만

무한도전에서는 이보다 화려한 게스트가 없다.


왜냐하면 즐길 준비가 된 사람들의 모임이니...

그리고 문어 한마리로도 30분은 넉근히 채울 수 있으니...



mbc 보도자료 지난 30일(목) 밤 MBC 예능 <무한도전>이 열대야 속 흥겨운 파티를 열었다. 

한 여름 밤의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한 모임이었던 이번 촬영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즉석에서 전화를 걸어 무더위에 밤잠 못 이루고 있는 동료들을 불러 모았다.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콘셉트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홍진영, 김제동, 류승수, 남창희 등을 비롯하여 이국주와 김원준, 그리고 god의 멤버 일부가 함께했는데. 즉석에서 모인 만큼 모두들 편안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늦은 시각 한데 모인 출연자들은 게임도 진행하고 박명수의 디제잉 시범에 맞추어 추억의 댄스 삼매경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90년대 당시 유행했던 춤들을 춰보이며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한 밤 중 흥겨운 파티를 벌인 출연자들은 끝내 해가 떠오르며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자 다들 아쉬움에 몸서리를 쳤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름 밤의 후끈한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준 <무한도전>은 곧 전파를 탈 예정이다. 

390회
무한도전 <열대야> 특집

▪ 무한도전 <열대야> ▪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은 그만! 열대야에 대처하는 무도의 자세~ 더위를 물리칠 우리들의 흥겨운 시간 <열대야>특집! # 모두 잠든 후에~ 파티할 거야! 밤에도 푹푹 찌는 날씨에 누워도 땀이 줄줄~ 도저히 잠들 수 없는 이 밤! 무더위에 잠이 오지 않으면~ 당황하지 않고~ 잠 못 드는 친구들을 다 모아 놀면~ 끝!! 늦은 밤 멤버들의 ‘급’ 초대 전화에 뜬눈으로 밤새우던 연예인들 대거 집결! 갑작스러운 초대에 흔쾌히 응해준 친구들을 위해 무한도전이 준비한 아주 특별한 깜짝 손님맞이~ 한밤중 비명의 연속! 어마무시한 몰카의 결과는? # 미드 나잇 인 서울 김제동, 류승수, 홍진영, 남창희, 이국주, 그리고 90년대를 핫하게 달궜던 반가운 얼굴, 김원준과 god까지! god 쭈니형의 한 마디에 마법처럼 10년 전으로 돌아간 하룻밤! DJ G.PARK의 특별 무대로 시작된 추억의 댄스 타임! 섹시 파워풀 댄스의 여신, 이국주!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맨발의 B-boy 류승수! 방부제 미모 김원준과 god의 그때 그 시절 댄스까지! 달아오른 분위기 이어 이열치열 달밤의 게임! ‘잘생긴 팀’ VS ‘못생긴 팀’으로 나뉘어 돗자리 고싸움부터 안무 스피드 퀴즈까지 추억의 게임 삼매경~! 과연 승리를 쟁취하는 팀은? 해가 뜨고 날이 밝으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단 하룻밤의 파티! 8월 2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한 여름 밤의 꿈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