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2학년10반 유민이 아빠와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의 세월호 속보 (시사인 페이스북)

cultpd 2014. 8. 8. 22:04

시사인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단식 투쟁 현장을 중계방송 보듯

보게됩니다.



걱정이죠.


건강에 대한 걱정과

가족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죠.


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계속 맘에 걸립니다.


단식 26일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는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직접 와서 사과하기 전까지는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답니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8일 세월호 가족들의 단식농성에 대해 

"제대로 했으면 실려 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사진= 뉴시스 홈페이지 캡처 





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안홍준 의원이 의사라는 것입니다.


1987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1987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1987 ~ 1990     적십자중앙봉사회 부회장

1983 ~ 1985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1975 ~ 1980     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의원을 하고 있는 

안홍준 의원은 의사출신이 아니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인데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의사 출신으로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 벌써 실려가야되는거 아냐?"라고 말했고

이어  "그러니까… 제대로 하면은…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 가도록… 적당히 해봐야…"라는  인간의 탈을 쓰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말을 했다는 것을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귓속말로 한 것 까지 보도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겠지만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친구에게만 공개된 페이스북에서 

"유가족을 폄훼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안의원과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필자의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트위터를 보니 중요한 말은 없고 ...으로 처리되어 단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만

볼 수 있고 링크를 누르면 친구에게만 공개된 페이스북이 나온다.





유가족을 돌보는 이보라 서울시동부병원 내과 과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사이신 안홍준 의원님이 '의사여서 궁금한데 단식을 제대로 한 거냐' 하시면 

25일 단식한 유민이 아빠 정말 죽어나가는 꼴을 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지원팀은 모두 안홍준 의원의 말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있답니다...

말타선언 (WMA Declaration of Malta on Hunger Strikers)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단식 문제에서 큰 딜레마에 빠지는데

윤리적으로 건강과 생명을 해칠 우려가 있는 단식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운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사회는 단식투쟁에 대한 말타선언에 따라

단식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라'는 지침을 따른다고 합니다.


결국 단식이란 것은 자신의 몸에 해를 입히면서 까지 

주장하고 싶은 것, 알리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

마지막 무기이자 마지막 희망인 것입니다.


이런 중하고도 민감한 상황을 묘사할 때 

한두살 먹은 애들도 아니고 국회의원 정도 하는 사람이

귓속말로 떠들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안홍준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민이 아버지는 점점 투사가 되어갑니다.

평범한 아빠가 투사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시사인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마른 몸의 사진들은

보는 사람을 매우 고통스럽게 합니다.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언론의 취재도 막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아들, 딸을 잃고도

이렇게 길바닥에서 경찰에 둘러 쌓여 있는걸까요?






사진 및 기사 일부 출처 : 시사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isain

시사인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