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마이크로 포서드가 좋은 이유 : 올림푸스 12-40, 40-150, 7-14mm

cultpd 2014. 9. 25. 13:24


사람들은 센서가 크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고 1:1, 풀프레임이라고 하면 아주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센서가 작아서 유리한 것이 분명있고 센서가 커서 불리한 것이 당연히 있다.

물론 심도가 얕은 아웃포커싱이 뿌옇게 사라져버리는 사진만 좋아한다면 

당연히 풀프레임 카메라가 좋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망원으로 가고 심도가 깊은 팬포커스 사진을 좋아한다면 

또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좋아한다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이 훨씬 좋다.

이것이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 풀프레임 찬양에 대한 진실이다.



이번 포토키나에서 발표한 극강의 망원렌즈 40-150미리 렌즈.

그 성능과 구성이 어마어마한 렌즈다.

그런데 dcwatch에서 소개한 올림푸스 발표자료를 보면 

보통 풀프레임 DSLR과 비교했을 때 그 무게와 부피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80미리에서 300미리까지 F2.8을 유지할 수 있는...

이렇게 작은 렌즈를 극강으로 만들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마이크로 포서즈의 작은 센서 덕분이다.

그리고 새로 나올 7-14 렌즈.

마이크로 포서드는 35미리로 똑같이 환산하면 두배, 그러니까 14-28이 된다.

초광각 렌즈에 전영역 F2.8을 유지하는 렌즈도 매우 가볍고 작다.





300미리 F4 망원 단렌즈의 경우

35미리로 환산하면 무려 600미리가 된다.

하지만 2킬로그램에 바디까지 소화하게 된다면

이것은 혁명이다.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쓸 수 있는 600미리 렌즈는 대포 중에도

어마무시한 큰 대포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주로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600미리로 촬영을 하면 이런 아웃포커스 사진이 만들어진다.





풀샷에서도 뒷 배경을 모두 뭉갤 수 있다.



사진 출처 : http://jarviestudios.com/blog/2011/05/hand-held-600mm-portraits-in-park-city/



이런 엄청난 망원렌즈를 겨우 2킬로그램으로 해결하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이 쓰는 마이크로 포서드, 

또는 미러리스 시스템을 틀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비오는데 마음껏 찍을 수 있는건 올림푸스지 캐논이 아니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 역시 파나소닉이지 니콘이 아니다.

단지 아웃포커싱이 사진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설득할 필요성을 못느끼지만

제대로 된 사진은 1.4로 찍힌 사진이 거의 없다.

상업적인 전문 포토그래퍼가 1.4로 찍는걸 거의 보지 못했다.



헌데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에서는 1.4로 찍어도 충분히 피사계의 심도가 적정 수준으로 나온다.


심도가 깊다는 말은 포커스 맞는 거리가 깊은 것이란 뜻이고

심도가 얕다는 뜻은 포커스 맞는 지역이 좁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마이크로 포서드에서 건지는 사진이 많다.

특히 새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축복이다.

예를 들면 타사 렌즈를 이종교배하면 600미리 렌즈를 달았을 때 1200미리 렌즈가 된다.

탐론 28-300미리 줌 렌즈를 물리면 56-600미리 초망원 렌즈로 둔갑한다.


올림푸스의 경우 바디에 훌륭한 5축 손떨림 보정까지 있으므로 그야말로 신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마이크로 포서드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바디 제외 렌즈 무게 

40-150mm f2.8 : 880g

7-14mm f2.8 : 600g

300mm f4 : 1.5kg



사진 출처 : http://dc.watch.impress.co.jp/docs/news/20140916_6667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