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jtbc 손석희 앵커에 긴급연락한 카카오톡, 내일 뉴스룸에 출연하겠다!

GeoffKim 2014. 10. 8. 22:00

jtbc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이 끝나는 클로징 멘트에서 

카카오톡 측으로부터 긴급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측은 내일 뉴스룸에 출연하겠다!고 전한 것이다.




무슨 일이길래 카카오톡이 급하게 전화연락을 한 것일까?

JTBC 뉴스룸의 첫 기사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의 카카오톡을 석달 동안 통째로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오늘(8일) 뉴스룸을 시작하면서 전해드릴 소식들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몇가지 우려할 만한 내용들입니다. 

카카오톡은 카톡이란 애칭으로 불리면서 이른바 국민 메신저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만, 

최근들어 검찰의 사이버 모니터링 소식이 나오면서 이 카톡이 보안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는 이른바 사이버 망명 얘기까지 나왔지요. 

카카오톡 측은 이에 대해 서버 저장기간이 2~3일 정도여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왔지만, 

오늘 나온 소식들은 카카오톡 측이 별로 할 말이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JTBC 뉴스룸의 카카오톡 관련 기사의 오프닝이다.

정말 끔찍한 사건인데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자의 카카오톡을 석달 동안 통째로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자 홍모씨에 대한 통신제한조치 집행조서가 나왔는데

국정원이 지난 2012년 8월부터 한달 동안 홍씨의 카카오톡 대화를 감청했다고 나와 있다고 한다.









국정원은 감청 기간이 만료되어 2달을 연장, 총 세달동안 홍씨의 카톡 내용을 국정원 보안메일로 받아봤다는 것이다.

홍씨 이외에도 같은 기간 다른 사람의 카톡도 두달 동안 감청한 것이 드러났다.

원래 다음카카오는 실시간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었는데 실제로는 실시간 모든 대화가 수사기관으로 넘어갔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다음카카오는 "기술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은 불가능하지만 수사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대화내용이 최장 7일 단위로 수사기관에 제공된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수사기관의 감청 요청을 지난해에 86건 받았고 올 상반기에만 61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 측은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서버 저장을 보통 사흘밖에 못하기 때문에 그 이상은 공개가 안 된다고 밝혀 왔는데
도대체 국가정보원은 어떻게 석달 치 카카오톡의 내용을 봤을까?


이런 어마어마한 뉴스가 오프닝으로 전해지고 클로징에 다음카카오 측에서 황급히 연락이 온 것으로 보인다.

내일 다음카카오 측에서 직접 출연하여 해명 또는 진실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 사생활이 정부에 모니터링되고 사생활이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는 것인지, 일단 내일 카카오톡 측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손석희 앵커의 활약이 기대되고 또 사이버 망명이 더욱 커지지 않도록,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란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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