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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비정상회담, 오마베 등 이태임,예원 우리집,우결과는 다른 잣대?

cultpd 2015. 4. 7. 13:04

6일 JTBC '비정상회담' 40회에 김태우가 출연했다. 김태우는 "얼마나 먹느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카드 명세서를 보면 80~90%는 먹고 마시는 데 다 나간다"고 답했고 중국 대표 장위안이 "고기가 좋으냐, 채소가 좋으냐"고 묻자 김태우는 망설임 없이 "고기를 사랑한다"면서 "고기를 먹기 위해 친구들과 장수 여행을 갔다. 2박 3일 동안 74인분을 먹었다"고 말하며 김태우 식탐을 인증했다.



사진= jtbc 비정상회담 김태우 출연장면



그런데!!!



김태우는 최근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길건, 메건리와의 전속계약 분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정상회담'과 '오마이베이비(오마베)' 등 방송 출연에는 아무 문제없이 정상 출연하고 있다.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욕설과 관련하여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예원은 헨리와의 '우리결혼했어요(우결)'에서 한주 통편집됐고 jtbc 프로그램 '우리집'에서는 단독 샷을 제외하고 풀샷(그룹 샷)만 내보내는 등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하여 계속 논의중이다.



사진= jtbc 우리집 예원 그룹샷


네티즌은 예원의 우결과 우리집 등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데 왜 김태우에게는 더 관대할까?


우선 김태우의 경우 자신이 이끄는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와 소속 가수 길건, 메건리와의 분쟁인데 이 핵심에는 김태우 부인과 김태우 장모가 있다.



오마베에는 김태우 부인 김애리씨와 두 딸이 출연하는데 그 모습이 옛날 god 아기 키우는 프로젝트가 생각나며 참 정겹다. 하지만 정겨운건 정겨운거고 소속 아티스트와 분쟁이 있는건 있는건데 왜 이태임, 예원과는 다른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보면 길건, 메건리와의 전속계약 분쟁은 갑을 관계로 조현아 사건처럼 갑질로 번질 수도 있었고 김태우 부인과 김태우 장모가 막말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것에는 이태임, 예원의 막말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었는데 



사진= 오마이베이비 김태우 부인과 출연모습 


첫번째 핵심은 김태우의 잘못보다는 소울샵의 경영에 참여한 김태우 부인과 김태우 장모와 사건이 더 밀접하다는 것 때문에 김태우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은 측면이 있고 두번째는 김태우가 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던 기자회견이 대중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김태우는 2일 기자회견에서 "길건은 금액부분으로 얘기를 하더라. 나는 해지를 해주겠다고 얘기했다. 회사에서 지급된 돈은 다시 받아야 하지 않나 싶었다. 회사에서 차용된 명분으로 나갔던 금액들이 있다. 그것만 다시 받겠다. 지급된 계약금, 투자비용은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냥 없던 것으로 하겠다.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우는 “가족 경영에 대해 오해가 많다. 아내와 장모에게 회사를 도와달라고 한 것에는 후회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며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모든 결정은 자신이 내렸다”라며 “모든 비난과 화살이 가족에게 가서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자회견이 가족을 지키려는 김태우의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와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한국인의 정서에는 가족을 지키려는 아빠의 모습, 남편의 모습은 항상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결정을 김태우 자신이 내렸다라고 말한 것이 큰 느낌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오마베 하차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팬들이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사진= 우리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장면



예원의 경우는 현재 우결 하차 요구가 상당히 큰데 6일 헨리 측 관계자의 말로는 하차와 관련한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하고 다음 녹화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듯 보인다. '우리집'의 경우는 아마 우리 결혼했어요4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원의 경우는 왜 또 이렇게 다른 잣대일까? 




처음엔 예원의 안티팬들이 벌이고 있는 과장된 노이즈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자세히 검색해보니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에 대한 배신감과 언론의 말만 믿고 이태임에게만 폭풍 비난했던 것, 그리고 프로그램 하차의 형평성 등에 대한 분노와 미안함 등이 복합 작용하여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김태우는 아내와 장모에 대한 논란을 자기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솔직히 밝힌 것이고 예원은 이태임 비난 여론에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동영상이 유출된 후 사과의 말을 본인의 입도 아니고 소속사의 해명으로 냈다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네티즌이 못견디는 것 중 하나가 거짓말임을 알 수 있는 예는 너무 많아서 열거할 필요도 없다. 아직도 방송 출연을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아예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스타도 있다. 

논란이 일었을 때 가장 빠른 해결법은 논란을 회피하고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얘기하려는 것 보다는 그냥 모든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이번 일련의 사건에서도 알 수 있었다. 이건 위기대처에 대한 논문들과 무수히 많은 국내외 출판물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매뉴얼 1번이다.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을 예로 들으며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들었다는 협박이 있었을 때 가장 중요했던 위기대처의 정답은 빠르게 이 사실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수습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감춰보려고 노력했다면 지금 우리는 타이레놀이라는 브랜드를 알지 못할 것이다.

스타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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