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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이연복 셰프 택시 출연, 후각을 잃은 인간승리

cultpd 2015. 5. 13. 00:29

냉장고를 부탁해 이연복 셰프, 대중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

14세부터 요리를 시작한 자수성가형 인간 이연복

이연복 셰프 tvN ‘현장토크쇼 택시' 단독 출연

목란의 오너셰프인 이연복의 철학.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연복 셰프.

그는 왜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사랑 받게 되었나?


왜 냉장고를 부탁해의 수많은 일류 셰프들은 그의 앞에서 긴장하고 존경하는가?


이연복 셰프에게는 참 독특한 세월이 있다.

다른 셰프들은 이름도 못들어본 해외의 유명한 요리학교를 나오고 그 경력을 자랑하지만 

이연복 셰프는 14살 때부터 요리를 한 그야말로 40년이 넘는 경력의 셰프인 것이다.

헌데 이연복 셰프가 어린 나이에 처음부터 셰프였겠나?



이연복 셰프는 1박 2일 주안상 특집에 레이먼킴, 강레오, 조세호, 김민준, 샘해밍턴과 함께 출연했다.

이때 밝힌 내용 중 "14세 충무로 중국 음식점에서 배달부터 시작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연복은 해외파가 아니라 배달통 출신인 것이다.

이연복 셰프는 "강레오, 레이먼킴이 걸어온 길은 고급길이다. 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라고 밝혔다.




1박2일 이연복 셰프, 택시 이연복 셰프 출연


스트리트 파이터 이연복.

대중이 이연복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느낌 때문이다.

이연복에게는 아버지의 냄새가 있다.

실제로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에서 두가지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하며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냐고 묻자 

딸이 코스 요리로 해보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연복의 말에 그냥 아버지의 느낌이 났다.


아버지의 느낌, 그리고 사람의 느낌.


그런데 구수한 얼굴의 이연복이 칼을 드는 순간, 눈빛이 돌변한다.

그의 칼질에는 허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있다.

프랑스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해온 칼질의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요리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아니라 감동이 온다.

썰렁한 농담에 또 비법을 마구 알려주면서 괜찮다고 하는 그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그의 경력을 보면 참 특이하다.

1977년 사보이 호텔에서 일했으며 1980년 그의 나이 22세대 주한 타이완 대사관 주방장이 됐다.

14세 충무로 중국집에서 배달하던 소년이 8년 후 대사의 조리장이 된 것이다.

주한 타이완 대사관 총 주방장을 거쳐 현재 목란이라는 중국 음식점 오너 셰프가 됐다.


얼마전 칼질을 하며 피를 흘리는 장면을 봤다.

손을 덜덜 떠는 이연복 셰프는 그만큼 아직 방송에 베테랑은 아니고 인간적이다.

썰렁한 농담은 좀 줄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대세 탐구생활에 출연하여 과거 이연복 셰프는 축농증 수술로 인해 후각을 잃었다고 한다.

22살에 주한대만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으로 일했던 그는 축농증 때문에 대만 대사를 따라 당시 의학이 발달된 대만에서 수술을 했는데

수술 이후 아무 냄새도 못 맡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주방장은 맛과 향을 같이 느껴야한다.

왜냐하면 음식은 맛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향신료를 많이 쓰는 중국음식은 더욱 더 그렇다.


하지만 헬렌켈러 말했던 명언이 있다.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시각을 잃으면 청각이 우수해지고 후각을 잃으면 미각이 우수해진다.

시련은 때로 철학을 낳고 또 노력하게 만든다.

향을 못 맡는다고 요리를 포기하지 않고 세월과 경험으로 이겨냈다.


그의 미소가 참 좋다.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으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그에게 무엇이 장애물이겠나?

요즘 가장 바쁜 스타 셰프.

충분히 즐길만한 유명세라고 생각한다.


이연복 셰프가 출연한 ‘택시’는 오는 1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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