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를 담당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가서 밝힌 내용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자체나 관련기관이 독자적으로 메르스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메르스의 경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해봤던 감염병이기 때문에 모두가 혼연일체 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으면 지자체에서 좀 말을 따라주고 시키는데로 조용히 죽은 듯이 있으면 좋으련만
대통령 말에 반항을 하는 것인지 이재명 성남시장, 염태영 수원시장도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한통속으로 메르스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자신이 관리하는 시의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보다.
근데 참 재밌는건 어떻게 된 것이 대통령 말 안듣고 자기들 시민의 안전만 신경쓰는 시장들은 모두 노무현 직속라인이거나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던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특히 싸움꾼 이재명 성남시장은 노무현이 살아왔다는 평을 들으며 참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다.
그러니 어디 박근혜 대통령 말을 듣겠나?
독자적으로 메르스 해결 노력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 메르스 현황을 마치 신문 발행하듯 계속 보고하고 있다.
<성남 메르스 현황..걱정마세요>
양성판정 환자는 1명입니다.
이 환자는 타지에서 감염확인되어 격리병동시설이 있고 민간인출입이 금지된 성남의 특수병원에 격리치료중입니다.
성남에서 발병한 환자는 현재까지 없으며 모두 음성판정 되었습니다
접촉의심환자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니..너무 걱정마세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나라에서 종합하여 단일 창구화하여 일을 진행하려는 것과 상관없이 성남시의 메르스 현황에 대해 성남 양성 판정 확진자는 1명이고
타지에서 감염확인된 건이라고 말하고 성남에서 발병한 메르스 환자는 현재 한명도 없고 메르스 확진자 접촉 의심 환자들 역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6월 4일 8시 현재 성남시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는데 성남 메르스 의심환자는 모두 음성 판정이고
추가 발견된 의심 환자 없고 수도병원에 양성환자 1명 추가 이송되어 2명이 됐다고 하고 미니간인 출입이 금지된 병원이라 전파 가능성 없다고 밝혔다.
<6.4. 8시 현재 성남시 메르스 현황>
ᆞ어제 공지한 대로 성남지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음성판정
ᆞ이후 추가 발견된 의심환자 없음
ᆞ국가지정 격리병원인 수도병원에 양성환자 1명 추가이송 되어 2명이 됨(민간인출입이 금지된 병원이고 병원내에서도 격리전용병동에 수용되므로 전파가능성 없음>
ᆞ양성 2명은 타지에서 감염후 이 병원으로 이송됨
ᆞ환자와 접촉하였으나 증상은 없어 자택에서 예방격리중인 사람이 4명이었으나 3명이 늘어 7명임
ᆞ위험성이 크진 않으나 만약을 대비하여 성남관내 다중집합행사는 취소 연기..목록 참고바람
이 정보 공개로 혼란과 불안이 초래될 수 있으나, 정보부족에서 오는 더 큰 불안과 혼란을 방지하려는 것임
카스, 카톡, 트위터, 밴드 등으로 최대한 공유바람.
※ 사진 중 현충일 추념행사도 취소되었습니다
이재명 페이스북에 상당히 재밌는 한줄의 글이 있다.
"이 정보 공개로 혼란과 불안이 초래될 수 있으나 정보부족에서 오는 더 큰 불안과 혼란을 방지하려는 것임"이라며 많이 공유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은근히 현재 정부에서 하고 있는 활동을 비꼬고 있는 듯 보인다.
근데 사실 이런 소식을 실시간으로 계속 전해주니까 성남 시민은 마음이 놓일거 같은데 정말 혼란과 불안이 초래되는게 맞나?
그리고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염태영 수원시장도 수원 메르스 42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메르스가 의심돼 자가격리 중이던 수원시민이 오늘 오전 9시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아 읍암시설이 있는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서울의 모 병원 암병동에서 모친을 간병하다가 14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병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열 증상 등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기 시작한 지난 3일 이후부터 오늘 격리조치되기까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나 타인과의 접촉상태 등을 파악해 추가적인 감염사례는 없는지, 지역사회로의 전파가능성에 대해 예의, 점검하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메르스 관련 언론, 대중교통 등을 통한 대시민 홍보방안 강구, SNS 소통창구 개설 등 공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시민 스스로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무현 라인의 시장들, 모두 과연 나라의 말을 안듣는 말썽꾸러기들처럼 보이나?
난 사실 서울시, 수원시, 성남시의 시장들이 이렇게 열심히 정보를 공유해주고 이동 경로를 알려주고 역학조사를 하는 것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소통만 잘되면, 그리고 소통이 좀 문제가 생겨도 늦어서 놓치는 국민이 안생기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그리고 솔직히 시민이 누군가?
시민이 모여서 국민 되는거 아닌가?
시민은 국민이 아닌가?
이 바쁜 상황에 정치야욕이니 대권을 위한 행동이니 이런거 할 시간에 일을 좀 해주셨으면 한다.
두려움은 모를 때 가장 심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어느 지역의 어느 병원에서 메르스가 시작됐고 옮겨갔는지 최대한 빨리 공개하여 모두가 조심해야 전염성 바이러스는 잡히는거 아니겠나?
지금 이렇게 많은 확진자 숫자가 나오는 이유가 뭔가?
까놓고 얘기해서 정보 공개와 스피드의 문제 아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