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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허지웅 페이스북 메르스 괴담과 정부의 처벌 비판

cultpd 2015. 6. 8. 22:48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37)이 장동민을 옹호하다 여론의 비난을 받고 지난달 2일 트위터 활동을 안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SNS를 안하겠다는 선언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트위터를 안하겠다고 했던 것인가보다.

트위터 대신 페이스북으로 돌아온 허지웅.

하지만 포스팅 내용이 정말 멋져서 약속을 안지켰다고 비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서 쓴 글인데 허지웅답게 독하면서도 재밌는 비유로 잘 표사했다.



허지웅은 8일 페이스북에서 “정보가 부족하면 사람들은 이야기의 빈틈을 납득 가능한 가설로 채우기 마련이다. 이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괴담을 만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정보를 틀어막아놓고 그 빈틈을 채우려는 이야기들을 무조건 괴담으로 규정짓고 처벌한다는 건 더 큰 문제”라며 “밥을 주지 않으면서 공복을 법치로 다스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허지웅은 “메르스 사태를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며 “이제 한국사회는 아주 사소한 영역부터 공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비공개-괴담논쟁-진영논쟁’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완연히 지배하고 있다”고 했고 끝으로 "문제는 이게 먹힌다는 거다”라고 의미 심장한 말을 적었다.


이 글은 순식간에 3천6백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정보가 부족하면 사람들은 이야기의 빈틈을 납득 가능한 가설로 채우기 마련이다. 이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괴담을 만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정보를 틀어막아놓고 그 빈틈을 채우려는 이야기들을 무조건 괴담으로 규정짓고 처벌한다는 건 더 큰 문제다. 밥을 주지 않으면서 공복을 법치로 다스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메르스 사태를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 이제 한국사회는 아주 사소한 영역부터 공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비공개-괴담논쟁-진영논쟁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완연히 지배하고 있다. 문제는 이게 먹힌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