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작품을 표절하는 것은 도둑질이 분명한데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걸 범죄행위라 생각하지 않는가보다.
모 지상파 방송국에서 기획한 하지원 이진욱 주연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티저가 발표됐는데 너를 사랑한 시간 티저 영상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6월 27일 첫 방송 예정인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은 대만 국민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 드라마다.
표절논란의 대상은 4분짜리 애니메이션 Jinxy Jenkins, Lucky Lou 징키 젠킨스 럭키 루라는 작품인데 미 서부 플로리다 주의 Ringling College of Art and Design 재학생들이 졸업 작품으로 만든 작품이다.
미셸 권 수상장면, 사진출처 : 미쉘 권 페이스북
배드 럭키라는 말이 어울리는 참 아름답고 귀여운 작품으로 꽤나 훌륭한 평을 받은 애니메이션이다.
너를 사랑한 시간의 티저 영상과 흡사한 부분은 도입부 그림과 콘셉트가 거의 일치한다.
애니메이션의 훌륭한 느낌을 본따 영감을 받아 만든 영상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베낀 것으로 보인다.
[티저]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하지원)
티저영상 보기 동영상 링크
표절 의혹이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영상과 비교해보자.
그냥 애니메이션을 실사판으로 찍은 것 같다.
징키 젠킨스 럭키 루 / Jinxy Jenkins, Lucky Lou
A film by Michael Bidinger and Michelle Kwon.
Production Management- Sarah Kambara
징키 젠킨스 럭키 루 (2014)
Jinxy Jenkins, Lucky Lou
징키 젠킨스 럭키 루
애니메이션 | 미국 | 4 분
34회 애니마-브뤼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2015)
국제경쟁-애니메이티드 나이트(마이클 바이딩거, 미쉘 권)
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2014)
학생(미쉘 권, 마이크 바이딩거)
줄거리
엉망진창일 정도로 운이 없는 젠킨스와 변함없이 운이 좋은 루가 어느 날 아침 우연히 마주친다.아이스크림 수레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언덕 아래로 돌진하며 둘은 짜릿함과 뿌듯함을 안겨주는 변화를 발견한다.
(2014년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처음 만든 사람의 고통과 그것을 모티프로 응용하거나 베끼는 것의 노력은 말도 안되게 다르다.
누군가의 작품을 본따거나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일은 누군가의 인생과 추억, 세월을 송두리째 훔치는 것과 같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만든 학생들의 노력은 실로 땀에 의해 만들어진 결실이고 드라마 제작사는 수십억 매출을 내는 상품을 제작하는 것인데
어찌 노력하지 않고 학생들의 생각을 도둑질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고 정당한 권리를 득하여 제작하기를 바란다.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하지원)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릴 로맨틱 코미디다. 대만 국민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27일 첫방송 예정이다.
(사진= 너를 사랑한 시간 티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