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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의사 1명 추가 감염, 인간의 양면성

cultpd 2015. 6. 14. 12:12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이 추가 감염됐다는 소식이다.

이제 삼성서울병원을 대하는 태도가 양쪽으로 갈리고 있다.

환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숭고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 대한 감사함의 입장.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의 관리와 확산에 대한 공포심의 입장.


사실 어느 한쪽이 옳고 어느 한쪽은 그러면 안된다고 밝히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현재 대형병원들이나 일부 작은 병원에서조차 삼성서울병원 환자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걸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참 암담하다.

삼성서울병원에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환자들도 옮길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작은 병에 걸린 사람은 몰래 옮길 수도 있겠지만 병력을 감출 수 없는 환자들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들은 메르스 환자가 아닌데도 말이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삼성서울병원 환자들을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고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양면성이다.

삼성병원에 있는 그들을 돕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이것이 매우 안타깝다.


또 병원계에서는 환자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걱정스러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는 정부가 나서줘야한다.


김경자 서울시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잠정폐쇄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의사 메르스 환자가 추가됐고 이송요원도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에 청소, 간병, 용역 형태의 다양한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들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김경자 서울시의원 @ecofreeway

새로운 의사와 이송요원의 메르스 확진된 시점에 이제라도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종료 시까지 자진 잠정폐쇄조치를 내려야한다.청소, 간병, 용역등의 형태로 삼성서울병원을 거점으로 메르스에 노출된 비 정규직 관련자들의 실태파악과 관리가 부실한 점이다.


14일 오전 서울삼성병원 암병원에서 기자회견이 열렸고 메르스 관련 병원 방침을 밝혔다.

서울삼성병원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또한 홈페이지에서 계속 메르스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음을 밝히고 홍보하고있다.

6월 12일 현재, 14번 환자에 노출된 확진환자 60명에 대한 분석결과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메르스 확진환자 56명의 증상 발생일 기준 분포현황>- 확진 환자 56명 중 44명(78%)이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발생하였음

- 6월 5일부터 환자 발생이 급격히 줄어 현재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