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0 - [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 5일간의 썸머 홍진호 레이디제인 공개연애 쌈디때문
5일간의 썸머 홍진호 레이디제인
앞의 포스팅에서 이어 이번에도 사진이 많다.
압박은 되지만 그래도 재밌게 하기 위해서 죽어라 캡처 했음 ㅜㅜ
일단 홍진호 레이디제인의 썸타는 느낌과 키스하는 모습까지는 전편에서 공개했고
그 사랑이 시작되는 설렘과 아름다운 순간에 갑자기 쌈디가 등장하는 이유가 뭔가?
레이디 제인 쌈디와 2007년부터 정식으로 교제 했고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서로의 교제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
그리고 6년동안 사귀다 레이디제인 쌈디는 결별한다.
결별 후에도 친구처럼 만난다는 얘기까지 들었었다.
이 사연을 알고 나서 홍진호의 진심을 들으니 더 마음이 묘하다.
홍진호는 방송이 아니라 현실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레이디 제인이 선뜻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으니 우리는 그 심정을 이해한다.
공개 연애를 하면서 가졌던 행복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고통을 감내해야했던 레이디 제인.
사랑하다 헤어지는건 누구나 있는 일이고 흉도 허물도 아니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공개연애 후 헤어지는 건 일반인과 다른 아픔이 부가된다.
레이디 제인 역시 힘들게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것은 이미 썸이 시작됐다는 증거다.
또 다시 공개적인 썸을 밝히는 것은 레이디 제인에게 큰 마음의 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레이디 제인은 아프더라도 썸을 타고 있는 상황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고 프로그램 콘셉트 상 밝혀야하고
매우 복잡한 심경이다.
이제 썸을 선택하는 순간, 5일간의 썸머는 이것이 룰이다.
두 사람은 가넷 반지를 나눠 꼈고 그 반지도 레이디 제인이 홍진호와 가넷의 관계를 알기에 서로 나눠 낀 커플 반지다.
썸을 선택하면 반지를 끼고 나오고 아니면 반지를 안끼고 나온다.
반지를 안끼고 나오면 비즈니스라는 결론이 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미는 홍진호의 진심은
썸이었다.
홍진호는 반지를 끼고 나왔다.
그런데 레이디 제인의 손에는 반지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당연히 레이디 제인은 왼손에 반지를 끼고 나왔을 것이라고 상상했다.
하지만 왼손에도 반지는 없었다.
아!!! 홍진호 정말 불쌍하다.
그리고 홍진호가 정말 멋진 말을 남긴다.
남자로서 정말 창피한 것은
거절당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 못하는 것.
이때만큼은 홍진호가 정말 남자로서 멋있어보였다.
그리고 레이디 제인이 반지를 끼지 않은 이유.
ㅋㅋㅋㅋㅋㅋ
뻔한 설정인데 나 왜 설레니?
사실은 홍진호보다 100배는 더 힘들었을 레이디 제인의 마음.
공개연애로 상처가 있고 그것이 트라우마가 됐을 수도 있는데
레이디 제인은 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것은 또 다시 힘든 공개연애의 길로 들어가는 레이디 제인의 힘든 결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레이디 제인이 이제 과거를 깨끗하게 정리했다는 것을 밝히는
마음 홀가분한 선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숨기는게 아니다.
숨겨지지도 않는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썸을 탔다고 해서 반드시 사귀어야하고
또 헤어지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5일간의 썸머를 통해 레이디 제인은 새로운 썸을 시작하는 의미가 아니라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빠져나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선언의 의미로 보인다.
홍진호와 사랑을 하든 또 다른 누구와 썸을 타든 레이디 제인의 행복한 생활을 응원한다.
또한 홍진호의 솔직한 마음과 멋진 말에 애정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