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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타점과 인사이트 ; 소니 RX10M3와 올림푸스 E-M1 중심으로

소비자 심리타점에 관한 고민.

소비자 인사이트와 브랜드 인사이트가 만나는 접점을 찾는 것.

그걸 우린 소비자 심리타점(Sweet Spot)이라고 부른다.




장혁이 좋아하는 절권도에도 타점이 있듯이 아무데나 때린다고 적이 쓰러지지는 않는다.

카메라를 기획하는 것에도 이러한 심리타점이 중요한데 올림푸스와 소니는 어떤 인사이트가 있을까?


개떡이나 인사이트라고 하니 괜히 잘난 척 하는 것 같고 한국 말로 통찰이다.

워낙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이 쓰는 말이니까 그냥 인사이트로 ㅜㅜ


사이트가 아마 보는 걸 의미하고 인이 내부, 안이라는 뜻이니까 안을 보는 거 아니겠나?


내가 하는 말의 90%는 나도 모르고 하는 말이기 때문에 내 말을 배워서 중요한 자리에서 옮기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 


내 말을 사용하는 방법은 하나 하나 해석하려 하지 말고 그냥 느낌으로, 제3의 눈을 뜨고 느끼는 것이 좋다.

완전 자학이다.



DMC-GX7 | 1/125sec | ISO-1250


소비자 인사이트하고 제품 인사이트하고 딱 맞아 떨어져야 성공한다.

올림푸스가 5축 손떨방에 방진, 방적, 방한 기능을 홍보하면서 신뢰도 있는 카메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그러니까 모든 기능과 품질을 최상으로 신뢰도 있는 훌륭한 카메라를 만드는데 이걸 한 마디로 표현하면 뭘까?

그냥 좋은 카메라다.


근데 참 놀랍게도 좋은 카메라라는 것은 소비자와 접점이 안생긴다.

모든 소비자가 좋은 카메라를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카메라라고 사람들이 사지는 않는다.


그럼 소니 RX10III는 뭐가 다른가?

한장의 사진으로 RX10III를 표현해보자.




초망원 렌즈가 포함되어 있다.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카메라다.

24-600mm 무려 25배 줌렌즈에 밝은 조리개 2.4

그리고 4K라고 딱 박혀 있지 않은가?


1인치 센서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사진이 좀 떨어지지만 동영상이 좋다는 말도 없다.

소니는 이 카메라에서 초망원이 가능한 슈퍼 줌렌즈를 소비자 심리 타점으로 잡았다.


그리고 정확히 타점 공격은 먹혀 들어간다.


RX10III 사신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마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


물론 나처럼 색을 잘 다루는 사람에게 오면 소니도 이런 색감을 보여줄 수는 있다. (자만심 끝)


DSC-RX10M3 | 1/250sec | F/8.0 | 12.6mm | ISO-800



자, 그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하버드대를 다니는 한 학생 마크는 친구들과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장난으로 만들어 봤다.

학교에서 소문이 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커플 매칭에 관심을 보였다.

나에게 맞는 사람은 누구일까?

내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그야말로 인류가 직립 보행하기 전 부터 관심있던 주제 아닌가?

아마 직립하기 전에는 짝짓기 할 상대를 찾는 거였겠지만.




마크는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서 인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짝짓기 프로그램은 결국 사람들 사이의 온라인 사교가 가능한 서비스가 되었다.


이 마크라는 사람이 바로 페이스북이라는 SNS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은 마크 저커버그다.

지금은 오프라인 사회 연결망을 뛰어 넘는 온라인 네트워크라고 거창하게 평가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접근했다면 페이스북은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소비자 인사이트와 브랜드 인사이트가 만나는 접점, 즉 소비자 심리타점(Sweet Spot).

페이스북의 심리타점은 인간의 본능, 짝짓기였다.


그러니까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는 판매의 원동력이 아니다.

제품이 좋다는 걸 아무리 강조해도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니즈를 건드리지 못하면 물건을 절대 팔 수 없다.



Sweet Spot은 스포츠에서 이런 거다.

홈런을 때릴 때 야구 배트의 어떤 지점에 맞으면 엄청난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담장을 훌쩍 넘어간다.

골프를 치는 사람은 클럽의 어딘가를 딱 맞으면 별로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엄청나게 뻗어가는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에도 바로 그 타점이 있는 것이다.

그 뿐이랴?

글을 쓰든, 설득을 하든, 영업을 하든 모두 심리타점을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세게 때려도 무너지지 않든 상대방이 심리타점의 단어 하나만 딱 던져주면 와르르 무너짐을 경험할 것이다.

그럼 심리타점은 어떻게 찾나?


나의 인사이트와 상대방의 인사이트를 연구하는 것이 바로 심리타점(Sweet Spot)을 찾는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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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게스트 썸네일
    여름
    2017.02.08 13:09 신고

    오메~, 핏빛같은 단풍잎하고는...

    "마음속에 있는 니즈를 건드리지 못하면..."에서 니즈보다는 감성이라는 단어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이성적으로 보아 필요한가 아닌가에 부합하기 보다는 가슴속에서 울컥울컥 솟아나는 감성 호르몬과 찌리릿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뭐 이런 식으로요. ^^;;

    in-sight란 말을 처음 들어본 촌놈이...

    • 게스트 썸네일
      2017.02.08 18:17 신고

      아 맞습니다. 이성보다는 감성입니다.
      구매욕의 끝은 감성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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