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리뷰

미국 애너하임 여행 #10. 강추 대박 뷔페 맛집 소개

cultpd 2017. 5. 11. 09:12

디즈니랜드 디즈니 디스트릭트 구경 후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간다.

렌터카로 이동하는데 정말 애너하임에는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이 많다.

하지만 애너하임까지 와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가는 것은 좀 별로.

애플의 주위 검색 기능과 옐로우 페이지, 외국인 평가 맛집 등을 뒤진다.

한국 블로그 검색해보면 늘 뻔한 식당이 나오기에 재미 없으니...





그리고 대박 맛집을 찾았다.

테판야키 그릴 슈프림 뷔페라는 곳인데 일단 탐색전으로 들어가서 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맛집의 1번 법칙,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은 것은 맛있고 인기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음식 순환이 많이 되어 재료가 신선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아마 한국 블로그 최초 소개 맛집일 것 같다.

철판구이 뷔페집.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연다.




주소는 1630  W. Katella Ave Anaheim, CA 92802

전화번호 714-530-9699




디즈니랜드와 가까우니 디즈니랜드 갔던 사람들은 한번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미국에는 중국인이 하는 뷔페가 많이 있는데 음식은 중국식 음식들이 있지만 자극적인 향이나 짠 맛을 많이 제거하여 그리 중국 냄새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이 중국 느낌의 음식들이 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음식들이 있는데 생선도 크고 대게에 새우, 닭요리, 조개볶음 등 먹을 것이 정말 많다.




수프도 사워수프와 계란 삭스핀 같은 것, 된장국 같은 것들이 있다.




그리고 데판야키 집이라서 철판에 원하는 고기와 야채를 넣고 볶아 준다.




여기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 뷔페 분위기가 절대 아니다.

그런 뻔한 곳이었으면 칭찬하기 힘들었을 것.


이 식당은 동네 주민들이 먹으러 오는 현지인 식당이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이 몸 보신을 위해 오는 듯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잘 차려입은 사람들도 있으니 그야말로 미국식 뷔페라고 할 수 있겠다.




서민들이 찾는 음식점이 맛 없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원래 서민 식당이 더 맛있다.

가격도 뷔페 치고는 비싸지 않았고 멕시코 사람들도 많았다.


참 행복한 것은 한국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


블로그에 나온 집 가면 이태원인지 미국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 사람이 많은데

요기는 미국 안에 깊숙히 들어온 느낌이 난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했으니 이제 한국 사람들이 많아질 수도 있겠다.




게튀김 드셔보신 분은 아는 그 맛.

피자도 있고 초밥도 있다.

미국 초밥은 그리 맛 없는데 캘리포니아 롤 같은 거 보면 뭘 덕지 덕지 많이 넣어서 별로다.


초딩 입맛이나 옛날 입맛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중국식 뷔페에 빠지지 않는 설탕 도너츠 ㅎㅎㅎ




중국에서 많이 먹는 바지락 볶음.

중국 향이 좀 강했으면 좋겠는데 미국식이다.




민물 가재 역시 마라 향이 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순했다.

미국에서 훠궈 집도 많이 가봤는데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향과 마라가 부족했다.





테판야키 시킨 것.

밥과 고기와 야채를 섞었는데 좀 짰지만 맛 있었다.

고기는 너무 익혔다.






중국 뷔페에 항상 있는 젤리도 있고 아이스크림과 샤브레 과자.










처음에 서민들이 즐겨먹는 뷔페집이라서 좀 지저분하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음식을 산처럼 가져가니 음식이 식지 않고 계속 새로 리필된다.

그래서 내가 먹어본 뷔페 중 가장 신선하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보통 뷔페가 맛없는 가장 큰 이유가 오래된 음식을 먹기 때문인데 정말 한 통 씩 계속 쏟아 부어서 깨끗하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 맛집을 강추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정말 이 식당을 가고 싶어서 애너하임을 한 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대만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