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김제동은 방송역량이 부족한 것 뿐이다!!!!!

cultpd 2013. 7. 4. 13:49

군사 쿠데타로 대한민국을 잡은 박정희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아방가르드 아티스트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못부르게 합니다








유신 정권 당시에 계속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하니까 돌아버린거죠
얼마나 중요하고도 서슬퍼런 발표문들이 많았는데...
자꾸 거짓말이라니 ㅎㅎㅎ

옛날에는 정권이 위기에 몰렸을 때 여론 환기용, 또는 국민 협박용으로 어마 어마한 사건을 많이 일으켰고 조작된 사건들도 참 많았는데요
그 대표로 연예인들이 많이 활용됐습니다

왜냐하면 연예인 하나 때려 죽이면 일반인 10명 때려 죽이는거보다 효과가 크거든요
쉽게 얘기해서 "까불면 죽인다!"라는 엄포를 위해 연예인만큼 이용해먹기 좋은 사람들이 없는거죠


거짓말이라고 자꾸 깐죽대는 노래를 만든 사람은 바로 락의 대부 신중현씨였습니다
게다가 박정희 찬양가를 하나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락커가 찬양가 만들게 생겼습니까? 당연히 거절했죠

그래서 나라 사랑의 노래를 만든것이 '아름다운 강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가 난 박정희 정권은 신중현씨를 죽이기위해 대마초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잘나가던 천재뮤지션 신중현 씨를 한방에 보내기 위해 당시 불법이 아니었던 대마초를 피웠던 연예인들을 몽조리 잡아쳐넣으면서 연예계는 쑥대밭이 됩니다





신중현씨가 키운 또 한명의 가수 "김정미"

지금봐도 그녀의 노래와 무대매너는 앞서갑니다

하지만 손동작이 북한과 수신호로 남한의 정보를 빼돌린다는 얘기로 역시 금지되죠

 


배우 박용식씨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12년 동안 방송 출연을 못했습니다

전두환 장군과 비슷한 외모에 대머리가 문제였죠

박용식씨는 아무 잘못없이 참기름을 짜면서 살았답니다

어떻게 얼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문화, 예술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참 부끄럽고도 안타깝습니다

전두환 부인 이름이 이순자라서 드라마나 영화에 순자라는 이름이 등장하면 심의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요

신문만화, 방송, 코미디 등에 대머리 관련 내용이 있으면 모조리 끌려가야했던 말도 안되는 시절이었습니다

 

한국에 미니스커트를 처음 선보인 윤복희 씨는...

가사말도 아주 좋은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청와대 무대에서 불렀다가 활동을 거의 못했습니다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줄게
니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전두환 앞에서 어디 감히 반말이냐는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윤복희씨가 필 받아서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하면서 삿대질까지 했답니다 ㅎㅎㅎㅎ

아니 친구가 되어 주겠다는데 참나...
어쨌든 태생이 총칼로 잡은 정권은 겁이 많고

잘못된 정권의 대통령 주변 사람들은 알아서 기는 법이죠

뭐 꼭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 못하게 법적으로 금지한건 아니었는데 방송사들이 알아서 기고 보좌하는 사람들이 설쳐대서

윤복희씨 얼굴은 방송에서 사라졌던 시대입니다

 
81년 KBS가 주관한 국풍81
광주에서 대학살을 벌이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을까 해서 생각해낸 쇼

총칼로 계속 나라를 지배하다가는 다 죽여야할지도 모르니까 생각해낸 것이 규제가 아니라 맘껏 풀어놓는 것입니다

섹스 산업을 장려하여 온 국민이 자유롭게 성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여

당시 최고의 에로 영화는 모조리 개봉되고 흥행에 성공합니다



모두 잊어라

즐겁게 놀면서 다 잊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이 때 통행금지도 풀리고...

밤새 퍼마시고 놀라는거죠

프로야구도 개막하고 자본주의 맛을 실컷 보여주게 됩니다

이른바 3S 정책

섹스와 스포츠와 스크린

그렇게 우리 국민은 바보가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아주 아주 먼 옛날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우리와는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국민이 사랑하는 연예인을 지 집 개처럼 다룬다는 것은

국민을 개 취급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서태지와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노통장 코미디를 즐겁게 시청했고

금지곡이었던 노래를 멋드러지게 불러댔습니다

 

모두 옛날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닐거라 믿습니다

김제동씨는 그냥 역량이 부족해서 방송 출연이 계속 꽝나는 것이라 믿습니다

설마 그것이 아니라면 소름끼치도록 세련된 탄압이라면

나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