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다음뷰 VS 믹시,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다가

cultpd 2011. 1. 28. 06:30
다음뷰vs믹시


조금 허무한 결론 있습니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다음 뷰는 잘 알려진대로 독특한 메커니즘에 의해 설계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궁금증의 시작은 다음 메인화면에서 시작됐습니다.

메인 화면에 떡하니 사진까지 나와서 유입이 굉장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비밀은 이렇습니다.

VIEW 노출이 카테고리별로 돌아가는데

아무리 리로드를 해도 IT,과학이 잘 안나옵니다.

심지어 어느날은 아예 한번도 안나옵니다 ^^

인기없는 장르니까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을 보시면 놀라운 것이

믹시는 베스트로 소개되지도 않았는데 4062명이 들어오셨네요...

베스트가 되고 다음 메인화면에 그림까지 실린 경우는 4094명이고

믹시 추천을 받지도 못한 경우가 4062명이니까 참 의아한 결과입니다.



이 부분은 이웃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이

믹시는 다른 곳에서 유입되는 조회수까지 합산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이 부분은 믹시 잘 아시는 분이 확인해주시면 좋겠네요.






아빠가 피디라서 좋은 점이란 글도 역시 사진까지 다음 메인화면에 떴습니다.

믹시에는 물론 안떴고요...

믹시 추천글로 뽑힌 적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도 조회수가 비슷합니다.



믹시의 제 글들의 조회수를 한번 보겠습니다.






믹시의 추천 기능인 믹스업이 참 들쑥 날쑥하죠?

인기있는 글은 믹스업이 많이 되고 관심없는 글은 믹스업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다음뷰는 추천수가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는 "이건 그냥 자료용으로 올려놓은건데~~" 하는 것도 추천이 기본적으로 30개가 넘습니다.

물론 조회수보다 추천수가 많은 것도 있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웃들이 기본적으로 추천을 교류하는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뷰는 유효추천을 많이 받은 글,

그러니까 마구 추천하는게 아니라 좋은 글을 그동안 많이 추천해왔던 사람의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이 베스트에 올라가는 장치를 넣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어떤 문제점이 생기냐하면

글을 올렸다하면 베스트되는 사람의 글을 미리 추천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베스트 되기 전에 추천하는 것이 점수가 많이 높은가봅니다.



제 글 중에 Kimpd사진강좌 시리즈는 베스트가 많이 됩니다.

처음엔 제가 정성스럽게 글을 잘써서 그런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베스트가 될 확률이 높아서 여러사람들이 추천을 하는구나...






물론 정성스럽게 추천해주신 분들도 많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우연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카테고리의 글을 올렸다가 순위가 급하락하는 경험을 많이하셨을텐데

저 또한 문화나 TV로 왔다갔다하면서 순위변동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웃들이 이미 글을 쓰신대로

다음뷰 순위나 베스트에 의해서 글이 발행되는 순간

주와 부가 혼동되고 블로그를 만든 이유가 퇴색됩니다.



그런 점에서 믹시는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저의 솔직한 생각을 담았던 글이 신문 기사로 나오면서 김경만이라는 이름이

다음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놀라운 일이 있었는데요.

이 경우 다음 메인화면에 거의 하루종일 제 이름이 떠있었기 때문에

화제의 글이었는데 그 조회수를 보면...





놀라운 결과 아닙니까?

다음 뷰의 추천이 2858건인데 조회수는 믹시가 오히려 많습니다.

물론 믹시 메인화면에 뜨지 않았고요...



다음뷰가 참 좋은 이유중 하나인 뷰 메인화면에 관련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기획코너를 참 잘 운영하던데요...

여기에 제 글 4개가 한꺼번에 소개되었지만 역시 조회수는 믹시가 더 많습니다.






특히나 제목이 너무 심심한 파워포인트에 관한 내용은

제가 꼭 소개하고 싶었던 글인데 재미없는 제목때문에 망했습니다.

참 도움이 될만한 내용인 것은 그냥 묻히고 뜻밖의 사진강좌가 인기가 많아서

기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의미있는 글은 믹시에서 더 많은 조회수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올포스트의 경우를 보면...

제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은 조회수를 보입니다.

프리젠테이션 글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었군요.







올포스트는 소셜 네트워크가 더 많은 조회수를 일으키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당연히 더 전문적인 지식의 글이 많이 읽힙니다.


 






시크릿가든 결말에 관한 글은 상당히 열심히 썼던 기억이 있는데

올포스트에서는 1305명이 읽었습니다.


제 전문분야가 카메라로 본의 아니게 설정되다보니

다음뷰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훌륭한 TV전문 블로거들이 많이 존재하니까요...

저는 카메라 관련 글을 잘써야 다음뷰에서 베스트가 되고

덕분에 한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고요...

반면에 다양한 관심거리를 표출하는데 약간의 의기소침함을 가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균형감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첫째가 나 자신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며 밸런스 유지를 하는 것이고요...

둘째는 다음뷰에 대한 의식을 의식적으로 의식하지 않으려합니다 ㅎㅎ

이웃 블로거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음뷰가 없어졌을 때 당신은...







다음 뷰는 메타블로그, 블로그 포털의 하나로 생각하면 꽤나 많은 유입을 가져다 주는

고마운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다음뷰를 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블로그는 어느새 자신의 의지대로 가지 않는 이상한 힘에 의해 조종당하는

남의 블로그가 됩니다.


위에 보시는대로

다음뷰는 그 영향력이 큰 메타블로그일 뿐, 전부는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음뷰를 그들만의 잔치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위의 결과들을 보면 꽤나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저또한 댓글이 달리면 답방을 하려고 노력했고

바쁠 때는 글도 못읽고 추천을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 이제 결론으로 치달아볼까요?






하루에 5천명 이상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베스트 글이 있는 날에 다음뷰에서도 많이 오지만

결국 네이버 검색에서 오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라이카 카메라에 대한 글을 남기면

다음뷰에서는 외면 받지만

많은 블로거가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 검색에서 상위랭크됩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내 삶을 풍요롭게 소통할까를 생각하다가

포털 사이트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제 블로그가 등록돼있지 않은 사이트들이 많더군요.


심지어 야후에 제 블로그가 등록되어있지 않았습니다 ㅎㅎㅎㅎ


야후에 블로그를 검색했더니 옛날 사이월드 블로그가 나옵니다 ㅜㅜ







암튼...


이런 글을 남기는건 선언의 의미이며 반성의 의미, 그리고

약속의 의미입니다.


다음뷰를 통해 많은 멋진 이웃들을 알게되었고

그들에게서 놀라우리만큼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나도 모르게 다음뷰에 중독된 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혹시나 저처럼 잠시 헷갈렸던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하고 두서없는 솔직한 글을 남깁니다.



행복한 설날을 준비하며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은 특히 저에게 의미있는 날이라서 이런 글을 남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 태어나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