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CULTPD사진강좌#19. 똑딱이 사진 잘 찍는 법(올림푸스 XZ-1, 포토웍스 활용법)

cultpd 2011. 2. 1. 10:00



똑딱이 사진을 찍다보니 역시 사진이 참 아쉽네요.

그래도 어떻게 찍으면 그나마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험했습니다.



1. 흔들리지 말자.









지형지물에 팔을 기대거나 한손을 카메라 밑으로 갖다대고 숨을 참으며
최대한 손떨림을 자제합니다.




초보자들의 가장 큰 실패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이전 강좌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그런데 똑딱이가 가볍다보니 오히려 무거운 카메라보다 더욱 더 떨리더군요.


한 손은 반드시 어디에?





라이카 쓰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이상한 포즈입니다.




2. 노출을 -2. -3 정도 낮춰준다.


똑딱이는 RAW로 찍어도 후보정 관용도가 낮습니다.
비싼 카메라 일수록 후보정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싼 카메라일수록 후보정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노출부터 샤프니스, 콘트라스트, 컬러까지 모든 분야에 해당됩니다.

똑딱이에 대부분 AEL기능과 수동기능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적정 노출을 맞추기 상당히 힘들더군요.

그런데...

똑딱이 사진을 들키는 가장 큰 원인은 노출이 많은 곳에서입니다.

어두운걸 암부라고 하고 밝은 것을 명부라고 하는데
명부 계조가 대부분 안좋기 때문에 지나치게 노출 오버되는 부분을 없애는
작전입니다.

그러면 암부가 너무 어두워지는데
그래도 밝은 사진보다는 낫습니다.


밝은 사진 보시죠...








그리고 살짝 더 어두운 사진입니다.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서 찍습니다.








똑딱이는 렌즈도 역시 저렴하기 때문에

조리개를 열수록 주변부나 포커스 안 맞은 곳의 화질이 저하됩니다.

f2.8보다 f4가 좋고, f4보다 f5.6이 좋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조리개를 최대개방해도 ccd가 워낙 작기 때문에

아웃포커싱은 안되니 최대한 조리개를 조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iso가 높아지면 노이즈가 생기고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면 흔들리니까

염두에 두시면서 최대한 조리개를 닫습니다.

그러면 주변부 등의 화질이 좋아집니다.







3. 컬러 색감을 진하게 만든다.


똑딱이 사진을 흑백으로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 이유를 아십니까?

똑딱이 사진의 색감이 흐리멍텅하기 때문에 그렇거나
노이즈가 많아서 흑백으로 변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흐리멍텅한 색감을 조절하기 위해 설정에서 콘트라스트를 올려주고
색감도 올려주고 샤프니스도 최대한 올립니다.

이 부분은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똑딱이 후보정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씀드렸는데
과도하게 망가진 색감이나 잘못된 노출 사진은 나중에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카메라마다 다르므로 설정을 조금씩 고쳐가며 자신만의
세팅값을 만들어 메모리 시켜 둡니다.

색감과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값을 모두 높인 사진들 보시죠.












XZ-1이 파노라마 되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타임머신 타고 온 자동차를 순간적으로 찍은 ㅎㅎㅎ







파노라마 팬하는 순간에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것은 이렇게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찍으니까

똑딱이 느낌이 많이 줄었죠?










4. 노이즈 제거 기능을 약하게!



어두울 때 고ISO에서 노이즈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설정값에 노이즈 제거기능을 자동이나 높게 설정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노이즈 제거기능이 높아지면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자글 자글한 노이즈들을 없애느라 그림을 뭉개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진이 뿌옇게 돼버립니다.

될 수 있으면 노이즈 제거기능을 OFF로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물론 어두운데서는 어쩔 수 없이 켜야겠죠.

이 부분도 찍으면서 경험해보세요.















자, 그럼...

여기서 끝내면 Kimpd 사진강좌가 아니겠죠?



포토샵도 모르겠고 위에 한 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분들...

일일이 사이즈 줄이는 것도 귀찮은 분들...

포토웍스로 한방에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포토웍스 다운로드 받기





프로그램을 열고 파일추가나 폴더 추가로 사진을 지정합니다.

컨트롤 키로 하나, 하나 정하거나
쉬프트키로 첫파일부터 끝파일까지 정해서 가져오거나
폴더 추가로 폴더 안의 모든 사진을 불러옵니다.




리사이즈에서 긴축의 길이를 정하고
다단계 리사이즈에 체크를 하고 알고리즘은 Bicubic으로 설정합니다.

리사이즈의 방식에 따라서도 사진의 화질, 디테일에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다단계 리사이즈가 좋습니다.

한번에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번 줄이고, 또 줄이고 하는 과정으로
크기를 줄여 화질 손상을 막습니다.


다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똑딱이 사진을 한방에 고칠 수 있는 설정법을 제안해드립니다.





카메라에서는 색감을 1, 2 정도 올려주고 컨트라스트 1정도 올려주고

샤프니스 2정도 올려준 뒤 포토웍스에서 위와 같이

샤픈을 3-4 정도, 밝기를 -1, -2 정도, 콘트라스트를 +2, 3 정도 설정합니다.



카메라에서 설정값을 올리는 것은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살짝만 올려주시고 포토웍스에서 한번 더 올려주는겁니다.

미리보기 기능으로 사진을 확인하시고 살짝씩 조절하고 변환실행을 누르시면

한꺼번에 모든 파일이 바뀝니다.

아웃풋의 위치도 정할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컴퓨터로 파일을 복사나 이동하지 않고도 원하는 경로에

리사이즈된 사진만 보관할 수 있으므로 아주 빠르고 편합니다.



그럼 멋진 똑딱이의 세계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