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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아웃 커피 뚜껑 사용법

cultpd 2011. 4. 6. 18:21


누구나


아는 것이 있다.


그리고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코웃음 친다.


하지만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과감히 포스팅한다.


테이크아웃 커피의 뚜껑을 여는 법...


사실 매우 어려운 것 같지만 한가지만 알면 된다.







뽈록 튀어나온 것을


밑으로 누르면 안된다.


대부분의 컵에 화살표도 있는데


굳이 밑으로 눌러서 일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가


알기 쉽게 설명해보겠다.




1단계!!!


우선 테이크 아웃 컵에 대한 두려움을 잊는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는다.







2단계, 여기서부터 잘 들어야한다.


밑으로 눌러서 빠뜨리면 다시 빼기 위해 뚜껑을 열고 손가락으로 밀어서


다시 올려야하는 어마어마한 수고를 하게되므로


반드시 위로 살짝 들어올린다.








여기서부터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상태로 급하게 커피를 마시게 되면


너덜너덜한 꼭다리(?)가 입술 윗부분에 닫는


아주 더럽고도 지저분한 경험을 하게된다.


반드시 3단계 작업을 마무리 한 후


커피를 마셔야 한다.



3단계.


자신있게 꼬다리를 고정시킬 수 있는 홈에 꾸욱 눌러 고정시킨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약하게 고정시키면 커피를 마시다가 꼬다리가 다시 톡 튀어나와서


상상하기도 싫은 경험을 하게 된다.


살짝 커피가 묻은 꼬다리가 입술 윗부분에 닿으면서


소량의 커피가 묻게 된다.



실수로 이런 결과를 낳았을 때는 흥분하지 말고


조용히 휴지를 가져다가 입술 위를 톡톡 두드리듯 2~3회 닦아주면 된다.








태어나면서 부터 테이크 아웃 커피 컵을 잘 열었던 사람은 없다.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하기 마련인데


이 포스팅을 몇회 정독하고 외우면 애인 앞에서 망신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김피디닷컴을 검색하여 사진을 보면서 따라하면 훨씬 쉬울 것이다.









근데 아마폴라라는 곳의 커피는 정말 맘에 안든다.


싱겁고 커피 향기도 별로 안난다.


커피 중독자로서 매우 화가 난다.







인테리어는 참 예쁜데...


흡연실도 있고


아쉽다...



인테리어 하는 시간에 커피에 관해 조금만 더 고민해주면 좋겠다.


한국 사람들 취향이 워낙 물같이 연한 커피와 둘둘둘 다방 커피에 익숙하다 해도


커피는 역시 커피여야 한다.







굉장히 미안한 얘기지만


길건너 톰톰 커피가 훨씬 커피스럽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미안해서 검색 많이 되지 말라고 제목에 상호명은 빼주는 걸로 예의를 차려본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테이크 아웃 커피 꼬다리 따는 법에 대해 말씀 드렸다.

사실

이건 정말 우리끼리 비밀인데...

내가 오늘

저 꼬다리를 밑으로 눌러버렸다 ㅜㅜ



꼬다리들에게 상당히 미안하다.

글을 쓰면서도 웃음이 나서 못참겠다. 푸하하하하하~~~




올림푸스 e-5, 50마,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