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후지 X100 과연 몹쓸 카메라인가?

cultpd 2011. 5. 29. 09:46
RAW작업을 하면서 X100만큼 만족스러운 카메라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은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카메라는 결국 사진을 찍는 것이고 사진이 좋지 않으면 무시해도 좋은걸까?

근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디자인도 제품의 강점이기에 분명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다.




시그마 DP시리즈보다 예쁜 외형을 가진 X100은

분명 들고나닐 때 기분이 좋아지는 카메라다!






그럼 과연 X100의 결과물이 그렇게도 모자란 것일까?

결론만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유저가 가장 실망한 부분이 최대개방 소프트함인데


이는 가까운 마크로에서 많이 나타나고 1미터 이상 떨어진 사진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살짝 조리개를 조이면 사라진다.










그리고 마크로 최대개방에서 소프트함은 꼭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는 라이카 올드렌즈에서 나타나는 글로우 현상과 유사하다.







한번 확대해보면 아주 놀라운 뽀샤시와 빛망울이 항상 존재한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이 카메라의 가격이다.

60-80만원 정도만 됐어도 아무도 이 카메라에 반감을 갖지 않았으리라...




150여만원의 가격은 사실 라이카도 아닌 것으로는 놀랄만한 가격이다.

실제로 렌즈 교환이 되는 미러리스 카메라 GH2와 20.7 렌즈를 달아서 맞짱을 뜨면

X100은 외관 디자인의 우수성 이외에는 무조건 완패다.



아!!! 한가지 장점은 소니의 우수한 기능, 파노라마 기능 정도랄까?












그 우수하던 후지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어디에 갔는가?

여기에 또 놀라운 사실이 숨어있다.



소니의 CMOS를 후지필름이 커스터마이징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어쨌든 결론은 후지필름의 것이지만 그동안의 후지가 보여줬던 놀라운 DR은 약해진 것이 틀림없다.

그 가장 큰 문제가 화이트홀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라이카의 X1의 CMOS 역시 APS-C 규격이고 소니 것을 썼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 카메라는 상당히 닮았다.

하지만 파노라마, DR조정 등의 특징과 최단촛점거리에서 X100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

그리고 X1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것으로 따지면 X100은 또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위의 갈비살에서 미세한 실 같은 이물질을 한번 찾아보라!


먹을 때도 몰랐으니 ㅜㅜ


안보인다.



확대해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까지 찍힌다.







아무튼 말많고 탈많은 이 카메라!

분명 디테일이 떨어지지 않고 훌륭한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또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동영상이 쓸만하다.

GH2는 방송용 동영상으로 쓸 수 있을 정도지만

그 정도는 아니어도 동영상 결과물이 꽤나 쓸만하다.





배터리가 참 빨리도 떨어진다.

하지만 호환 배터리가 매우 싸기 때문에 몇개 사두면 될 것 같다.


그럼 오늘은 또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