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0

초라한 라커 룸을 보시라!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노르웨이 세계 선수권 대회

. 기분이 참 좋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비장애인을 위한 시설만큼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그게 기분이 좋을 일은 아니다. 판때기 하나에 이렇게 속이 시원한 것을... 우리는 얼마나 업고 메고 땀을 흘렸던가... 사실 자동 리프트가 편해보이긴 해도 실제로 사용하는데는 이것이 더 낫다. 전시를 위한 장애시설이 아니라 편의를 위한 시설이 간절하다. 많은 것을 느낀다. 이종경 선수의 느끼는 표정을 한번 보시라! 세상의 모든 음악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표정 아닌가? 이유가 있는데 나중을 위해 아껴 두기로 하고... 저 비싼 헤드폰! 스타일리시한 종경씨가 이런 말을 했다. 장애인은 왜 항상 칙칙해야하고 가난하다고 생각하냐고... 듣고 보니 그렇긴 하다. 그래도 헤어..

노르웨이 도착 KOREA ICE SLEDGE HOCKEY TEAM /w Leica M9, 35SUMMILUX

인천공항. 최배석 선수가 드디어 머리를 감고 뉴요커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공항에서 츄리닝으로 갈아 입고 말았습니다. 국가대표에서 동안을 맡고 있습니다. 약간 놀라는 모습. 긴 시간 비행에 걱정이 됩니다. 유만균 선수 여친이 등장했습니다. 예쁜 얼굴은 나중에 공개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미지만 살짝 ^^ 이종경 선수! 요즘 뭐가 그리 신나는지 요즘 계속 스마일... ^^ 박우철, 이용민 선수. 칫솔을 유만균 선수 여친에게 건넵니다. 무슨 퍼포먼스인지 해독 불가. 박상현 선수, 몸이 안좋아보입니다. 오늘 아침, 마트에 가서 주사기를 사다가 직접 수술을 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힘든 여행이 되겠지만 요즘 응원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추억이 될겁니다. 최배석 선수, 트레이닝복으로 한껏 폼을 잡아봅니다. 공항 패션..

네이버에 무한 감동을 ^^ 아이스슬레지하키 네이버 메인페이지 등장

. 작년 말... 우연히 알게된 생소한 이 름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들을 만나자 마자 난 홀딱 반했다. 장애인은 그저 조심 조심 몸을 사려야하고 될 수 있으면 돌아다니지말고 안전하게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그 모든 생각을 깨뜨리듯 빙상장에 울려퍼지는 거대한 굉음은 날 충분히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난!!!!! 그걸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대표든, 재활 스포츠든 모든걸 떠나서 내가 받은 감동과 전율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다. 게다가 한명, 한명 모두 매력적인 사나이들! 오늘...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아이스슬레지하키라는 이름이 공개됐다. 그것도 억단위 광고 자리에 뜨윽~~~ 감동이 밀려온다. 행복하다. 무의미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 나의 삶... 어쩌면 내가 장애인이고 그들은 비장애인이었는..

노르웨이로 아름다운 여행을 떠납니다...W/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소니 NEX-FS100K)

. 내일 ! 암스테르담을 거쳐 오슬로로 갑니다.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이전에도 몇번의 세계 대회를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떠나니 긴장과 투지가 더욱 큽니다. 300명이 넘는 분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100원씩, 천원씩 모인 장애인 인권관련 모금액은 30만원이 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가슴 뜨거운 감동을 느낍니다. 오랜 합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상... 모든 것을 이제는 잊고 떠납니다. 꽃미남 정승환 선수는 부러진 손가락으로 장갑을 끼기 시작했고 학구파(?) 조병석 선수는 부러진 다리의 깁스를 풀었습니다. 인기많은 비학구파(?) 이종경 선수는 파마를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경희중학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그동안 덩달아 힘들게 대표 선수들을 위해 노..

최악의 상황을 돌파하는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 며칠동안 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다음 주 드디어 아이스슬레지하키(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가 세계 선수권 대회를 치르러 노르웨이로 떠난다. 초저예산 영화를 생각했지만 시작하고나니 비용이 뜻대로 되질 않는다. 더군다나 해외촬영... ㅜㅜ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다보니 촬영이 쉽지 않다. 후배 피디를 데려가기로 했지만 카메라 두대로 경기를 커버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얼마나 퍽(아이스하키 공)이 빠르고 작은지 ㅋ 하지만 메인 스트레스는 여기에 있다. 사랑스런 정승환 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손가락 뼈가 부러져서 손 전체를 깁스해야한다고 한다. 경기는 커녕... 깁스 안하면 손가락 끝이 계속 휘어진 상태..

[GH2] 우리는 썰매를 탄다,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 어린시절 우리는 썰매를 탔습니다. 얼음 위에서 우리는 평등했습니다. 물론 철사줄과 스케이트 날의 차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평등했습니다. 썰매는 즐거움입니다. 어린 시절, 그 즐거운 마음처럼 썰매 위에서 행복한 이들이 있습니다. 썰매는 그들에게 평등이자 자유입니다. 전 그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만 안봐도 보고 싶은 제 친구들이자 동생, 형님들입니다. 그들은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그들의 얼굴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썰매를 탄다 -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from Kimpd on Vimeo. 유튜브로 보기 파나소닉 GH2, 24P.

돈내고 경기하는 국가대표,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일본 아이스슬레지하키 협회 JISHA 주최로 세계 최고팀들을 초청하여 벌어지는 국제 경기가 2012년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열립니다. IPC Sanction 2012 Japan Ice Sledge Hockey Championships. 일본 나가노현 아이스하키 연맹과 나가노시 아이스하키 협회에서 주관하여 나가노시 와카사토 다목적 스포츠라레나(빅햇)에서 경기가 진행되는데요. A POOL에 소속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도 초청 받았습니다. 그래서 1월 15일 국가대표 17명과 박거준 감독, 전정국 코치, 김정호 코치가 인천 국제공항에 모여 나가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까요? 이들은 대한민국 국기를 가슴에 붙이고 경기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세계 대회 경험이 거..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를 기억하라! 강원도청 사성근 선수

.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그 주인공들을 한명씩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첫 선수로 사성근 선수를 소개합니다. RW (라이트 윙), 8번 사성근 선수, 강원도청 소속입니다. 45세로 국가대표 맏형입니다. 나이는 제일 많지만 의외로 귀여운 면이 많습니다 ^^ 제가 보기엔 슬레지 하키계의 김병만입니다 ㅋㅋㅋ 체력적으로 젊은 선수들보다 많이 떨어져서 틈만 나면 누워있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하지만 얼음 위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합니다.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소아암으로 두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게 되고 금은 세공을 하다가 2002년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을 주인공으로 한 방송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으며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서른 살이 넘은 나이에 썰매를 ..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룰과 장비

장애인 아이스하키라고 보통 사람들이 알고있는, 혹은 아예 모르는... 스포츠 경기. 정식명칭 '아이스슬레지하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룰과 기본 장비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겠습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아이스하키에 썰매라는 뜻의 슬레지가 붙은 말이고요. 아이스하키와 같은 룰,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경기입니다. 다른 점은 스케이트 대신 슬레지를 타고 한다는 것입니다. 썰매의 높이는 양날 사이로 퍽(puck)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로 제작되어 마치 농구경기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것 처럼 퍽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퍽이 뭐냐고요? 아이스하키의 볼입니다 ^^ 요렇게 생긴거 보신 적 있으시죠? 썰매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스틱이 필요하겠죠? 한쪽 끝에는 썰매 추진을 위한 날카..

평창 동계올림픽에 패럴림픽이 빠져있는 한심한 현실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장에 다녀와서)

. 장애인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일반인'이나 '정상인'으로 답한 분들은 잘못 답하신겁니다.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은 비정상인이 아닙니다. 장애가 있는 정상인이고요, 장애가 있는 일반인입니다. 사실... 세상에 신체와 정신을 통틀어서 장애가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단언코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이 더 크고 지속적인 사람들을 장애인이라고 부를 뿐,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연세가 많이 드셔서 무릎 수술로 걷는 것에 장애가 있는 것이나 삼촌이 교통사고로 의족을 한 것이나 대학 때 선배가 소아마비로 어릴 때부터 걷는 것이 불편했던 것... 뭐 그런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이고 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