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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m9, 인도 그곳에서 무슨 일이?

. 남들은 타지마할... 갠지즈가 궁금하다는데... 난 그냥 그들의 사는 모습이 궁금하다. 도대체 그들은 왜 전신주에 올라갔을까? 정전인가? 저 통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기름일까? 물일까? 그것도 아니면 양젖? 저 안에서 아이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어른들은 또 그 뒤에서 무얼 기다리고 있는걸까? 막힌 좁은 공간에서 아이가 튀어 나왔다. 깜짝 놀랐다. . 거기서 뭘 했니? 그런게 궁금하다. 그런게 여행이다. 여행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궁금하게 바라보며 그 곳에 있는 현재의 나를 또한 발견하는 일이다. 인도 바라나시. 라이카 M9, 35SUMMILUX ASPH SILVER, 28ELMARIT 4TH.

언제나 그 눈빛만 기억할겁니다

.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내 머리를 꽉 채우고 내 몸과 가슴을 압박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행복합니다... 제게는 잃을 재산도 없고 더 잃을 건강도 없고 더 힘들 아픔도 없습니다. 머릿속이 온통 고뇌로 꽉 차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날... 인도를 생각합니다. 인도의 어느 작은 골목에서 만난 아이들을 기억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아픔과 혼동이 명예 때문인지, 돈 때문인지, 너무 많은 업무량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 모든 고통을 사진 속 눈빛으로 지웁니다. 그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지구라는 곳에 태어나 내가 얼마나 작은 나라, 작은 마을에서 아둥바둥 뒤집힌 바퀴벌레처럼 살고 있는지... 깨닫습니다. 그 동심의 눈빛을 기억하겠습니다. 그 때의 감동과 기쁨을 기억하겠습니다. 결국 내..

라이카 M9,M8의 치명적 단점을 커버하는 GF3와 LEICA DG MACRO-ELMARIT 45mm (인도여행 사진)

여행중에 살짝 놀란 렌즈, 그리고 인기없는 렌즈! 오늘의 주인공은... LEICA DG MACRO-ELMARIT 45mm F2.8 ASPH MEGA O.I.S입니다. 라이카 M9이 메인 카메라다보니 늘 세가지 문제에 봉착합니다. 첫째는 라이카가 RF특성으로 최소촛점 거리가 길어 늘 마크로가 문제입니다... 어떤 때는 까페 앞에 앉은 사람을 찍을 때도 허리와 목을 뒤로, 뒤로 빼야 합니다. (아마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은 아실 듯... ㅎㅎ) 두번째는 수동 포커싱때문에 아쉬울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리개를 최소로 조이고 노파인더 샷을 찍으면 되지만 이 또한 아쉬움은 분명 있습니다. 셋째는 망원의 아쉬움입니다. 75미리, 90미리 등의 렌즈가 있지만 포커스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세가지를 해결하..

라이카M9, 인도여행에 관한 오해와 진실 #2

콜록 콜록... 공기가 안좋은데 자동차 연료가 안좋고 비포장 도로의 먼지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도 교통수단의 대표. 릭샤 (Rickshaw)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릭샤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 오토릭샤와 자전거를 개조한 사이클 릭샤로 나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것이 오토릭샤입니다. 모터로 가는만큼 자전거보다 매우 빠릅니다. 게다가 매우 위험합니다 ㅜㅜ 인도의 교통 체증은 유명합니다. 무슨 놀이공원 범퍼카도 아닌데 툭툭 접촉사고 내면서 가는데도 대수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경적 소리는 인도여행이 끝날 때 쯤이면 새소리처럼 자연스럽습니다 ㅎㅎㅎ 저 친구는 나를 프렌드라고 부르며 계속 쫓아온 친굽니다. 호텔을 나서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릭샤 운전사들의 호객행위는 대단합니다. 제가..

라이카M9, 인도 바라나시...

생애 처음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온지 1주일이 다 돼갑니다. INDIA... 그리고 VARANASI. 인도의 첫 느낌은 충격이었습니다.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산전 수전 다 겪은 내가 뭐 놀랄 일이 있고 뭐 가슴 떨릴 일이 있겠냐고 내 고장난 심장을 원망했었지만. 내 심장이 살아있음을 바라나시가 알려줬습니다. 기원전부터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전해지는 힌두교의 성지. 갠지스강과 함께 살아온 역사적 도시, 바라나시. 난 그안에 현재 들어와있습니다. 내 충격이 삶이 될 때까지... 이 곳에 있겠습니다. 인터넷 쓰는 것이 불편합니다. 답글 남기지 못해서 죄송해요 ^^

여행의 기술 2011.10.01

[라이카M9,28ELMARIT4th] 다리...

라이카 M9,28mm ELMARIT4th 여행엔 28미리 4세대라고 했던가? 띵똥... ^^ 거리에서 만난 다리... 요걸로 인정 못하시겠다면... 다음 사진으로 28미리 4세대의 진수를... 왼쪽 과일 가게와 오른쪽 벽, 그리고 고양이를 담고 싶었는데 28미리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물론 뒤로 물러나면 50미리로도 찍을 수 있겠지만 뒷쪽에는 큰 도로이고 나무와 전봇대... 28미리의 소중함... 여행엔 28미리. 블로거는 마크로. 인물엔 35미리. 사물엔 50미리. 뭐 이정도가 나의 렌즈 선택법. 28mm 엘마릿 중 4세대가 주는 깊고 진한 맛은 여행 렌즈 선택에 고민을 덜어준다. 라이카 M9, 28mm ELMARIT 4th.

[라이카M9] 뇌 속에 나비가 산다.

마네킹... 은 머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멀뚱 멀뚱 서 있다가... 갑니다. 뇌 속에 우주가 있고 그 곳에 나비가 살고 있습니다. 멀뚱 멀뚱... 나비만 바라보다가... 왜 서있는가? 묻습니다. 누가 세워놨겠죠. 속빈 강정... 사람을 닮았지만 사람은 아닙니다. 사람이라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사람이라고 끝까지 오리발을 내밉니다. 사람이면 사람 발을 내놔야지 왜 오리발을 내놨을까요? 뇌속에 내가 너무 많습니다. 오리도 있고 백조도 있고 또... 나비도 있습니다. 라이카 M9, 50mm summilux a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