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219

cultpd 사진강좌#17. 똑딱이 카메라 고르는 법

똑딱이 카메라 고르는 법 DSLR 고를 정도면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겠지만 똑딱이를 고르는 분들은 도대체가 뭘 봐야하는지 헷갈리실겁니다. 모든 카메라 광고를 보면 최고수준을 홍보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 사진을 뽑아주는지 구별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대충 화소수 높은 것, 디자인 예쁜 것을 고르시는데... 오늘 특별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똑딱이의 뜻? 누가 처음 똑딱이라고 말한지는 모르겠지만 작고 간편한 카메라, 찍을 때 복잡하게 설정하지 않고 똑딱, 똑딱거리며 찍는다고 똑딱입니다...^^ 똑딱이 사진은 보통 DSLR 사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뭔가 부족해보이죠? 그 이유가 뭘까요? 카메라의 심장, CCD와 CMOS 카메라의 촬상소자인 CCD (Charged Coupled Device)..

라이카 M9과 칼 자이즈가 만났을 때 (Biogon *T 2.8/21mm ZM)

zm오늘은 좀 색다르게 렌즈 브랜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이즈, 자이스, 짜이즈라고도 하는... 칼 자이즈를 아십니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렌즈 브랜드이고 그 렌즈를 만들었던 회사 사장님 이름이기도 하죠... 자이즈 광학 현미경, 안경도 유명하죠? 카메라에 관심 없는 분도 반짝이는 예쁜 *T 표시를 본 적 있을겁니다. 바로 Carl Zeiss가 자랑하는 전설의 T*코팅기술로 유리 표면의 반사를 억제한 렌즈 알을 만드는 기술인데요... 요즘 자이즈이콘이란 상표권을 득한 일본 코시나가 과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와 렌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ZM은 라이카 M마운트고요, ZK는 펜탁스 마운트, ZE는 캐논, ZF는 니콘, ZS는 M42 마운트입니다. 그리고 소니에서도 자이즈 렌즈들을 만날 수 ..

라이카 디지털카메라 M9과 최고의 렌즈 35mm Summilux 1세대

중독... 라이카 M... 편한 중독. 1세대 35미리 주미룩스를 만나면 그 중독은 배가 된다. 뽀얀 사골국 처럼 담백하게 기름지고 뿌옇지만 또렷하다. 서툰 학예회처럼 떨리는... 감성.! 예상할 수 없는 빛망울..! 담배와 에스프레소만 있다면 다 사라져도 좋을 듯한 중독...! 아이폰과 체리... 그리고 페리에, 오염되지 않은 물과 같이... 부족한 것이 장점이 되는 라이카 M9, 그리고 35미리 주미룩스 1세대. 1세대의 비밀은... 다가가면 알 수 있다. 그것은 선이 아니라 점이다. 토끼 수염은 선이 아니라 점이다. 그은 것이 아니라 문지른 것이다. 글로우 효과! 그것은 뿌연 것이 아니라 뎃생의 흔적이다. 물감 안에 숨어 있는 뎃생의 기억... 그것이 라이카 35미리 주미룩스 1세대이다. 오래된 기..

CULTPD사진강좌#12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야기 지금 엄청 바쁜데 회사 동료가 사진을 가져와서 자랑하는군요. 제 강좌를 보면서 도움이 됐답니다 ㅎㅎㅎ 이론적으로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사진찍는 습관이 변했다고 하네요. 그 분의 사진을 보니까 역시 빛을 담으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잘찍은 사진이라고 보시지 않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기분 좋은 사진이라 소개합니다. 그 분은 뭘 찍을 일이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답니다. 예를 들면 샐러드 야채 수프... 찍을 피사체와 목적이 분명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다는겁니다. 그런데 이제... 사진 자체의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이제 부터 사진의 시작이군요... 음식사진, 기념사진, 자료사진 등 분명한 목적을 담고 있던 사진에서 사진 자체를 즐기는 사진으로의 변화가 시작된겁니다. 넘..

라이카 M8,M9을 위한 6비트 코딩(자가 6BIT CODING)

라이카 필름에서는 레인지 파인더의 화각만 설정되면 렌즈 장치에는 다른건 아무 것도 필요없었는데 디지털로 오면서 렌즈가 어떤 렌즈인지 바디가 인식을 해야하는데 올드렌즈에는 그런 인식 장치가 있지 않습니다. 6비트 코딩을 하는 이유 : 이는 사진 정보를 위해 필요하며(exif에 화각, 조리개 등 기록) 렌즈 특성에 따라 바디가 자동 인식하여 보정을 하게 되는데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반도카메라 바로 옆 건물의 영상 수리센터에서 마운트를 뜯어내고 새로운 마운트로 코딩을 해줍니다. 올드렌즈에 핀 안맞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핀교정까지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서 부담이지만 그것보다 귀중한 옛날 렌즈는 뜯어서 고치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그래서 사피펜(공업용, 검색하면 쉽게 ..

CULTPD 사진강좌#9.사진 못 찍는 법-3

사진 못 찍는 법,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잘 찍은 사진과 못 찍은 사진의 차이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진의 목적은 뭘까요? 1. 증명사진, 여권 사진처럼 특수 목적에 의한 사진도 있고요. 2. 남에게 돈받고 찍어주는 사진도 있습니다. 3. 예술가로서 작품 활동하는 사진도 있죠. 위의 경우 등을 제외하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사진은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방법에는 그 당시 들었던 음악을 듣는 방법도 있고 글로 당시의 감정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사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놀러가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진을 꼬옥 찍습니다. 이제, 이 목적을 생각하고 못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 눈내린 ..

라이카 M9, 35mm Summilux 1st 사용기

Leica 35mm /1.4 Summilux 1st. 라이카 35미리 중 가장 밝은 렌즈. 1961년부터 생산된 초기형 1세대 렌즈는 독특한 glow 효과로 유명하다. 그래서 1세대는 많이 비싸다. 그 중에 애스페리컬 렌즈가 두장 들어간 것은 천만원을 호가한다. 글로우란 부드러운 소프트 느낌일수도 있고 퍼지는 빛의 뽀얀 뽀샤시 느낌일 수도 있고... 반짝거리는 몽환적 느낌일 수도 있다. 사실 이 현상의 느낌은 빛의 방향과 밝기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르다. 2세대가 가장 비슷한 걸로 알려졌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다르다. 2세대의 글로우는 1세대에 비하면 소프트한 자체의 느낌이지만 디테일에서 1세대가 훨씬 세밀하고 글로우도 밝으면서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느낀다. 딱 찍어보면 쨍한 느낌이 아니라 뽀얀 느낌으로 ..

라이카 35mm f1.4 Summilux 1세대(1st) 렌즈의 느낌, with M9

라이카 35미리 렌즈 중 가장 밝은 f1.4의 렌즈는 새로나온 현행까지 여러버전이 있다. 분류하는 사람에 따라 여러 세대로 나누는데 그 중 가장 첫번째 버전! 1961년 부터 생산된 주미룩스 1세대 렌즈가 있다. 현재 생산되는 신품이 600만원대니까 다른 브랜드의 경우 몇십년된 렌즈는 끽해야 50만원 정도에 팔려야겠지만 이 녀석은 eye가 달린 m3용이 400-500만원, eye가 안달린 m2용이 700-800만원 정도 한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을까? 도대체 어떤 렌즈며 어떻게 찍히길래 이렇게 비싸단 말인가? 생긴건 일단 이렇게 생겼다. 것참 요상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이 오래된 렌즈를 500만원에 샀다니 미치지 않았나? 근데 이 렌즈는 손으로 만든 렌즈다 ㅎㅎㅎ 1세대 이후에는 기계로 만드는 부분이..

미치도록 아쉬운 카메라, 라이카 X1 사용기

라이카 X1은 어떤 카메라일까요? 우선... 정말 예쁜 카메라입니다. 이미지 출처 : 반도카메라 홈페이지 센서의 크기가 APS-C 포맷(23.6x15.8mm)의 DSLR과 같습니다. 보통 똑딱이의 센서크기와 비교해보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미지 출처 : 반도카메라 홈페이지 12.2메가 픽셀의 해상도와 Elmarit 24mm f2.8렌즈가 채용된 훌륭한 스펙을 자랑. 24미리는 35미리 포맷으로 환산하면 35미리의 화각이고 가장 유용하다는, 편한 화각입니다. 첫 사진 한번 보십시오! 완전 최고네요! 절대 똑딱이 아닙니다... 고감도 저노이즈도 좋고 상판에 라이카 고유의 셔터 다이얼, 조리개 다이얼을 달아서 매우 편리합니다. 양쪽다 오토로 놓으면 오토이고 조리개만 오토로 놓으면 셔터스피드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