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4

장혁과 톤앤 매너(Tone & Manner)

장혁과의 여행 장혁과 톤앤 매너(Tone & Manner) 1. 톤(Tone)의 정의 광고에서 많이 쓰는 말로 톤앤 매너라는 말이 있다. 무슨 뜻일까? 실제로 많이들 쓰지만 정확하게 뜻을 물어보면 정확하게 말을 못한다. 뉘앙스와도 같은 느낌용 단어이기에 광고에서, 방송에서, 사진에서... 모든 제작물에서 쓸 수 있는 말이다. "넌 옷이 왜 전부 톤이 그렇게 비슷하니?" 파란색과 파란 톤은 역시 다르다. "넌 다른 사람들보다 목소리 톤이 높아~" 그러니까 톤은 꼭 색깔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The tone of the school" 이 때는 이 학교의 교풍이 된다. The tone of the press는 신문의 논조가 된다. 회화에서는 여러개의 색채가 섞여서 만들어내는 명암이나 농담의 일정한 계조..

내이름은 튜니티를 아십니까?

꽤나 오래전... 어마어마하게 유명했던 이름이 있습니다. 튜니티!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1971년 만들어진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원제는 They call me Trinity네요... 튜니티가 아니라 트리니티네요 ㅎㅎㅎ 후속작은 "아직도 내이름은 튜니티" 아주 단순한 작명이군요 ㅋㅋㅋ 튜니티를 기억하시는 분은 그 옛날 어떤 영화를 보고 그렇게 좋아했었는지 한번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CULTPD'S EDITION 장혁 편#2 마리나 델 레이

멀고도 먼 미국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차를 빌리러 렌터카 회사를 찾아갔는데 장혁이 고른 차는 닷지 다코타! 참 타고난 썰렁함이다! 뚜껑이 열리는 최고급 컨버터블을 폼 나게 태우고 싶었는데, 짐을 옮길 것도 아니고 차를 견인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뭔 이런 우락부락한 차를, 그것도 어울리지 않게 빨간 색을 고르냐고 물었다. 그는 짧게 대답했다! LA, 붉은 태양... 코스트코라는 대형 할인 마트를 가본 적이 있는가? 처음 그 곳에 가면 건물이며 진열대가 썰렁하기 짝이 없다. 우리의 대형마트와 한번 비교를 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Blogger 등 미국의 잘나가는 사이트와 우리의 싸이월드를 비교해보라! 실용주의도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다. 그에게 미국이란 느낌은..

장혁 미서부 편#1 어린왕자를 만나다

배우 장혁에게 배우다 장혁과 함께 미 서부지역을 여행했다. 2주간의 짧은 여행을 통해 그와 나눈 대화는 일반인과 2년간 나눈 대화의 양,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그 깊이였다.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그와 나눈 대화가 그랬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의 말들이 한마디로 아까웠다. 그가 내뱉는 무수한 말들은 마치 외계인의 단어를 국문법에 맞춰 말하는 듯,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먼 나라의 문법에 한국의 단어를 삽입하여 말하는 듯 낯설게 들렸다. 며칠 동안 쉬지 않고 그의 난해한 말을 다빈치 코드를 풀 듯 듣기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그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왜 그의 말은 그렇게 이상하게 들렸던 것일까? 우리는 1 더하기 1은 2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장혁은 1 더하기 1이 9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