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슬레지하키 38

김경만PD의 감독 데뷔작, 우리는 썰매를 탄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꿈이 장애에 가로막히는 순간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순간은 바로 꿈을 포기하는 순간입니다. SBS, TU미디어 프로듀서 출신의 감독은어렸을 때 부터 꿈이었던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승환 선수는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다섯살 때 집앞 공사장에서 다리 한쪽을 잃었습니다. 정승환 선수의 꿈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미국에만 100개가 넘는 아이스슬레지하키 실업팀, 클럽팀, 청소년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실업팀 한개와 클럽팀 2개, 그리고 이번에 새로 창단된 신설팀까지 총 4개의 팀이 있습니다. 게다가 선진국에는 장애인 복지가 잘되어 있어서 재활 프로그램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매우 열..

아이스슬레지하키, 나가노에서 일본을 꺾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팀이 일본 나가노로 떠났다는 것을 지난 포스팅에서 알려드렸는데요. 2012/01/16 - [아이스슬레지하키] - 돈내고 경기하는 국가대표,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사진제공 :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기쁜 소식입니다. 2012 일본 아이스슬레지하키 챔피언십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일본을 꺾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4개팀에서 3위지만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강팀을 초청하여 치른 경기라 사실상 세계 대회 순위와 다름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2위 노르웨이, 3위 일본이었거든요. 특히 일본은 세계 최강의 팀들을 초청하여 경기를 할 정도로 국가적으로나 기업의 지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지원이 미비한 우리나라가 5대 2로 대승을 하면서 상..

[GH2] 우리는 썰매를 탄다,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 어린시절 우리는 썰매를 탔습니다. 얼음 위에서 우리는 평등했습니다. 물론 철사줄과 스케이트 날의 차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평등했습니다. 썰매는 즐거움입니다. 어린 시절, 그 즐거운 마음처럼 썰매 위에서 행복한 이들이 있습니다. 썰매는 그들에게 평등이자 자유입니다. 전 그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만 안봐도 보고 싶은 제 친구들이자 동생, 형님들입니다. 그들은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그들의 얼굴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썰매를 탄다 -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from Kimpd on Vimeo. 유튜브로 보기 파나소닉 GH2, 24P.

돈내고 경기하는 국가대표,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일본 아이스슬레지하키 협회 JISHA 주최로 세계 최고팀들을 초청하여 벌어지는 국제 경기가 2012년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열립니다. IPC Sanction 2012 Japan Ice Sledge Hockey Championships. 일본 나가노현 아이스하키 연맹과 나가노시 아이스하키 협회에서 주관하여 나가노시 와카사토 다목적 스포츠라레나(빅햇)에서 경기가 진행되는데요. A POOL에 소속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도 초청 받았습니다. 그래서 1월 15일 국가대표 17명과 박거준 감독, 전정국 코치, 김정호 코치가 인천 국제공항에 모여 나가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까요? 이들은 대한민국 국기를 가슴에 붙이고 경기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세계 대회 경험이 거..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를 기억하라! 강원도청 사성근 선수

. 대한민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그 주인공들을 한명씩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첫 선수로 사성근 선수를 소개합니다. RW (라이트 윙), 8번 사성근 선수, 강원도청 소속입니다. 45세로 국가대표 맏형입니다. 나이는 제일 많지만 의외로 귀여운 면이 많습니다 ^^ 제가 보기엔 슬레지 하키계의 김병만입니다 ㅋㅋㅋ 체력적으로 젊은 선수들보다 많이 떨어져서 틈만 나면 누워있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하지만 얼음 위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합니다.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소아암으로 두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게 되고 금은 세공을 하다가 2002년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을 주인공으로 한 방송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으며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서른 살이 넘은 나이에 썰매를 ..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룰과 장비

장애인 아이스하키라고 보통 사람들이 알고있는, 혹은 아예 모르는... 스포츠 경기. 정식명칭 '아이스슬레지하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룰과 기본 장비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겠습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아이스하키에 썰매라는 뜻의 슬레지가 붙은 말이고요. 아이스하키와 같은 룰,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경기입니다. 다른 점은 스케이트 대신 슬레지를 타고 한다는 것입니다. 썰매의 높이는 양날 사이로 퍽(puck)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로 제작되어 마치 농구경기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것 처럼 퍽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퍽이 뭐냐고요? 아이스하키의 볼입니다 ^^ 요렇게 생긴거 보신 적 있으시죠? 썰매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스틱이 필요하겠죠? 한쪽 끝에는 썰매 추진을 위한 날카..

평창 동계올림픽에 패럴림픽이 빠져있는 한심한 현실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장에 다녀와서)

. 장애인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일반인'이나 '정상인'으로 답한 분들은 잘못 답하신겁니다.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은 비정상인이 아닙니다. 장애가 있는 정상인이고요, 장애가 있는 일반인입니다. 사실... 세상에 신체와 정신을 통틀어서 장애가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단언코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이 더 크고 지속적인 사람들을 장애인이라고 부를 뿐,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연세가 많이 드셔서 무릎 수술로 걷는 것에 장애가 있는 것이나 삼촌이 교통사고로 의족을 한 것이나 대학 때 선배가 소아마비로 어릴 때부터 걷는 것이 불편했던 것... 뭐 그런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이고 신체..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최효종, 강용석, 신성일, 종편채널, 그리고 장애인

. 세상은 점점 무서워진다. 애정남이란 개그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최효종이란 개그맨은 코미디의 기본인 풍자를 했다는 이유로 강용석 의원에게 고소를 당했다. 코미디 같은 일이다. 옳은 소리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것이 반드시 뒤따르는 법!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과 잘못된 것을 세상에 알리고 바로잡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가치있고 중요한 일인지, 그 고민과 판단의 과정속에 우리는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간다. 원로배우 신성일씨는 한 때 사랑했던 고인이 된 아나운서와의 혼외 정사를 고백하고 그녀의 낙태 사실을 세상에 공개했다. 고인이 된 전 대통령도 한미FTA 광고로 써먹는 요즘 같은 도덕 불감의 시대에 낙태 정도야 뭐, 책 홍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강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