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8

눈물나는 고양이 비교기 (니콘D3S,ZEISS28mm f2,핫셀555ELD, 코닥백KODAK DCS PROBACK)

핫셀 555ELD+코닥DCS PROBACK 정말 독특하게 두가지 욕구를 만족시키는 글을 지금부터 쓰겠다. 핫셀 555ELD+코닥DCS PROBACK의 결과물과 니콘 D3S의 사진을 번갈아가며 비교해볼 수 있으며 또 하나는 고양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우리 회사는 담이 없다. 허물었다. 사람도 고양이도 모두 들어올 수 있는 오픈 마인드의 회사다. 잘못 보면 고양이 까페 같은 느낌이다 ㅎㅎㅎ 길고양이가 저렇게 대문 앞에서 집을 지키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을거다 ^^ 아래 녀석이 우리 회사 메인 길양이다. 이제 발자국 소리만 들으면 도망가는게 아니라 뛰어 나온다 ^^ 촬영을 위해 가까이 가도 안 움직인다. 가끔은 이 녀석이 호랑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늠름하다! 원래 있던 흰 고양이를 쫓아냈기 때문에 ..

이것이블로그다#2. 사진찍는 만화가

이것이블로그다#2. 사진찍는 만화가 아주 오래전부터 흠모하던 사진가가 있습니다. 사진찍는 만화가, 최동인님입니다. 그의 블로그엔 그 흔한 다음뷰도, 광고도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낚시성 제목도 없고 자극적인 사진도 없습니다. 하지만 왜일까요? 저에겐 가장 자극을 주는 블로그입니다. 걸레처럼 너저분한 내 무수한 관심사와는 달리 그의 블로그엔 한가지 느낌이 있습니다. 이 만화의 느낌이 곧 그의 느낌이고 그의 느낌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옛날 코닥 카메라 포럼에서 만난 분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을까 부러워합니다. 연작 야옹~ 중에서... 어떻습니까? 사진과 만화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릴 적 껌에 들어있는 판박이랄까요? 아님 구멍가..

마포구 합정동 고양이 무덤

파릇 파릇한 봄을 찍고 싶었습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린을 브라운 배경으로 찍고 싶었습니다. 앗...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이 녀석!!! 그린의 포커스는 캣으로 옮겨갑니다. 헉... 한 녀석이 더 있군요 ^^ 꼬랑지만 보입니다... ㅎ 귀여워! 근데 이 녀석들 참 특이합니다. 제가 사진 찍는 소리랑 문여는 소리를 알아듣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경계했는데 이제는 저만 오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주위를 맴돕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여기 앉을까요?, 찍어보세요..." 예쁘게 앉습니다. 그리고 또 한마리도 포즈를 취하기 위해 앵글로 들어옵니다. 어디에 앉으면 구도가 좋을까 고민하면서 자리를 찾습니다. 자리를 찾았습니다. 나무 아래 두마리의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싶은가봅니다. 이렇게 구도를 ..

<2탄> 고양이 사진 찍으려면 터키로 가라!!!

고양이 사진 찍으려면 터키로 가라!!! 1탄의 인기에 힘입어 고양이 사진 2탄입니다. 터키에서 촬영 전 아침 일찍 슬쩍 혼자 빠져나가 주위를 둘러봅니다. 놀랍게도 이 사진 세장이 첫 사진부터 세번째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첫사진이 고양이고 그 사이에 아무 것도 찍을 것이 없었다는거죠... 그만큼 고양이가 많습니다. 동네 공원에 갔습니다... 여자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고양이하고 놀다가자고 조릅니다, 그러던가 말든가... 고양이는 제 발밑에 있습니다. 아이가 제 자리로 왔습니다. 넘 예뻐서 얼른 일어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비어있는 자리가 제자립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본체 만체합니다. 어머~~ 안놀아주네. 하고 갑니다. 떠나가면 또 돌아봅니다. 이것이 바로 고양입니다. 제 옛날 여친하고 똑같군요. 밀당을..

고양이 사진 찍으려면 터키에 가라! 1/2

이 '뭐' 하려면 어떤 나라를 가면 좋아요?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근데 고양이 사진 찍으려면 어떤 나라로 가면 좋아요? 라고 묻는 사람들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묻지도 않는데 대답을 합니다... 터키에 가면 고양이 사진을 원없이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길고양이가 참 많습니다. 근데 이 녀석들은 사진 찍으려면 도망갑니다. 터키 고양이들은 도망가지 않습니다. 빨리 찍으라고 움직이지 않고 포즈를 취해줍니다. 마치 사진 찍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안괴롭혔으면 이렇게 움직이질 않고 잠시 홀드를 해줄까요? 반대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의 고양이들은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으면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는걸까... 한국 고양이들 불쌍합니다... 아래 사진은 배우 ..

베스트 트위픽 - 고양이 특선

아... 이거 너무 웃겨서 구경들 하시라고 올립니다. 고양이 식겁 ㅋㅋㅋ 고양이로 위장한 토끼...^^ 이번엔 펭귄으로 위장한 고양이 오늘의 2위는 이번엔 아가를 쫓아하는 고양이입니다.. 클릭해보세요 대박이에요...ㅎㅎㅎ 오늘의 베스트 트윗픽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인데요 쥐도 구석에 물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죠? 실제 상황입니다. 다섯마리의 고양이를 이긴 쥐의 이야기입니다. 완전 강추입니다

슬픈 518, 비까지 내리네

무수히 많은 말을 쉰 옥수수 먹다 뱉듯 뱉어내고 싶은 비오는 5.18 그날도 지금처럼 답답했을까? 차라리 총으로 쏴준다면... 차라리 군화발로 차줬으면 차라리 내 임신한 여동생의 배를 나도질 해줬으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으리라... 고요한 518 전두환 장군의 시절보다 더 답답함을 느낀다 더욱 세련된 탄압으로 우리의 귀와 입은 모두 닫혀버리고 하루가 멀다 떠들다가 대통령감 아니라고 매일같이 혼나던 우리 바보 큰 형이 오늘따라 보고싶다 비까지 오는 오늘... 그의 미소,그의 눈물이 소름끼치도록 그립다 그만 우세요, 큰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