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찹니다. 세상사는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누룩 향기나는 단팥빵도 달지 않고, 한동이 물을 들이켜도 목이 마릅니다. 멋진 플랜 비슷한걸 세워봐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런 날씨에 그리워지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네 멋대로 해라! 눈물이 끈적거린다는 걸 최초로 알게해준 드라마입니다. 인정옥 작가... 이후에 아일랜드까지 전편을 보고나서 인작가의 드라마에는 대본이 아니라 글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 군상이란 말이 이유없이 툭 떨어져버리는 눈물보다 더 끈적한 애달픔이 있습니다. 아일랜드 마지막회에 이런 자막이 나왔습니다. 다시 한번 힘든 여행을 하고 싶지만 세상 사람들은 힘든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드라마, 거짓말... 노희경 작가입니다. 저에겐 뗄레야 뗄 수 없는, 참 거짓말 같은 인연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