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대학생이 되어서야 패스트푸드 점에 처음으로 가봤다. 여자 후배가 KFC에 가자는데 얼마나 떨렸는지... 지금도 그렇지만 햄버거집 주문대에만 서면 왜 나는 당황하는지... 메뉴 이름도 현란하고 뭘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땀이 뚝뚝 흐른다. 당시 날라리 후배는 쏼라 쏼라 잘도 주문을 했다. 난 언젠가 혼자서 꼬옥 햄버거 주문을 해보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혼자서 햄버거 가게에 가지 못했다.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오늘은 특별히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시키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려 한다, 난 무조건 치즈버거 세트를 시킨다. 정말 작고 밋밋하여 대부분 여친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거 가지고 되겠어?" 하지만 맥도날드 치즈버거를 드셔본 분들은 그 중독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어떤 푸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