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라이카 망원, 칼자이스 Tele-Tessar T* 85mm F4 ZM

cultpd 2011. 8. 23. 16:52
칼짜이스 Tele-Tessar T* 85mm F4 ZM



T와 *(별)이 붙은 렌즈는 모두 무섭다.
무서운 디테일과 무서운 선예도, 결정적으로
티코팅은 오랜 세월 검증된 코팅 기술인데
1935년 10월 5일 특허기술을 냈으니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뿐이다.

물론 모든 기술이 그렇듯 군사목적으로 만들어졌을거다.

어쨌든 이 어마어마한 T*코팅 기술은 엽서 두께의 1/1000이라는
아주 얇은 다층막이 덮여 반사를 줄여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잡광들이 통과하지 못하는 막을
형성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기술은 아직도 놀랄 정도로 잡광, 플레어, 반사 등에
유용한 기술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이스를 최고로 치는 것은 아닐까?





사용기가 거의 없는 텔레테사 85미리 렌즈를 구경해보겠다.





이 렌즈가 많이 안팔리고 또한 사용기가 없는 이유는...
라이카 유저에게 크고 무거운 렌즈라는 것,
그리고 망원이라는 것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 렌즈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꼈고
지름신이 손짓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샵에 전시되어 있는 녀석을 보고 나의 M9에 마운트 해보았다.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맞는다.

그리고 촛점 맞은 부분이 어마어마하게 쨍하다.
크롭해보자!





역시 자이스의 명성은 괜히 생긴 것이 아니구나...라고
말하면 맞겠다.

상당히 잘 압축시키고 그 디테일을 떨어뜨리지 않는
전형적인 칼 자이스 렌즈다.






나중에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역시 날카로움을 강조했다.

그 날카로움과 억제된 T*의 코팅이
이 렌즈의 우수성을 담보한다.








이 사진도 촛점 맞은 부분을 확대해보겠다.


스트랩 고리를 보시면 된다.







정말 날카로운 선예도에 놀란 렌즈다.

물론 F4라는 조리개 값도 영향을 주었을거다.

그리고 직접 사용해본 결과...

M9에서 촛점을 맞출 수 있다.

M8에서는 약간 자신 없지만 ^^


최단 초점거리가 90Cm라는 것이 매우 아쉽다.

70cm만 됐어도 난 무조건 구매했을거다.

간이 마크로 겸용으로 쓸 수 있으니 ㅎ

하지만 마크로로서는 역부족이다.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주는 망원 렌즈로서

몇 안되는 녀석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조금만 더 밝고 조금만 더 거리를 줄여주면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