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 일본영화 공백.요시다 케이스케 감독 (Keisuke Yoshida, 吉田恵輔)의 문제작이라고 하여 엽기적인 사건, 사고 영화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그야말로 별거 없다.별거 없는데 왜 영화 추천을 하는 걸까? 딸을 잃은 혼자사는 돌씽남. 괴팍한 아버지에게 멱살을 잡힌 딸의 죽음에 관련된 젊은이.스포를 워낙 싫어해서 내용은 말 못하겠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말도 안 되게 잔잔하지만 끝까지 지루하지 않은 요상함이 있다.텐션은 액션과 반전, 감정 오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잊고 있었는데 영화 공백은 그 사실을 상기시킨다.요즘처럼 넷플릭스에 찌든 상황에 글 같은 시나리오를 찾을 수가 있는가? 거의 찾기 힘들다.넷플릭스는 기존 미디어의 금기를 깼고 티빙, 웨이브, 쿠팡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