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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tvN 대학토론배틀 결승전.
'한국사회,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오랜만에 보는 연고전이었다.
고려대 '월화수목금토론'팀 VS 연세대 '토론헌터'의 배틀!
고려대는 '용이 난다'고 주장하였고
연세대는 '용이 나기 힘든 사회'라고 주장했다.
토론하기 전부터 이미 고려대는 질 수 밖에 없는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정답은 용이 나기 힘든 사회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주장에 이런 말이 있었다.
"한진중공업 김진숙씨는 크레인에 올라가 용이 되었다"
VIP를 차지한 황귀빈은 이렇게 맞받아쳤다.
"크레인에 올라가는 김진숙씨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했다.
뉴욕에 가서 최고의 디자이너가 된 최범석씨는
한국에서는 단지 동대문 디자이너였다고...
과연 한국에서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겠냐는 질문에
고대측에서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고대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용의 개념, 가치, 희망을 이야기해야 했다.
후반부에 용의 개념을 바꿔 반전을 시도했으나 너무 늦었다.
용은 나고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물론 용은 난다.
용이 날 수 있는 사회 구조인가?
라고 묻는다면 한국은 용이 나기 힘든 사회가 맞다.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피아니스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사교육비와 인맥이 필요한 현실을
한 출연자가 이야기했고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슬픈 우리의 현실에 모두가 공감했다.
아버지를 잘 만난 사람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를 잘 만난 사람을 따라잡기 힘든 사회를
우리 젊은이들은 모두 알고 있고 또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우리 젊은이들이 정말 아파서 그런 것 아닐까라는
출연자의 말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젊은이들의 아픔과
그 아픔을 이겨내려는 슬픈 소통이 감동적이었다.
2011, tvN 대학토론배틀 결승전.
'한국사회,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오랜만에 보는 연고전이었다.
고려대 '월화수목금토론'팀 VS 연세대 '토론헌터'의 배틀!
고려대는 '용이 난다'고 주장하였고
연세대는 '용이 나기 힘든 사회'라고 주장했다.
토론하기 전부터 이미 고려대는 질 수 밖에 없는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정답은 용이 나기 힘든 사회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주장에 이런 말이 있었다.
"한진중공업 김진숙씨는 크레인에 올라가 용이 되었다"
VIP를 차지한 황귀빈은 이렇게 맞받아쳤다.
"크레인에 올라가는 김진숙씨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했다.
뉴욕에 가서 최고의 디자이너가 된 최범석씨는
한국에서는 단지 동대문 디자이너였다고...
과연 한국에서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겠냐는 질문에
고대측에서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고대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용의 개념, 가치, 희망을 이야기해야 했다.
후반부에 용의 개념을 바꿔 반전을 시도했으나 너무 늦었다.
용은 나고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물론 용은 난다.
용이 날 수 있는 사회 구조인가?
라고 묻는다면 한국은 용이 나기 힘든 사회가 맞다.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피아니스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사교육비와 인맥이 필요한 현실을
한 출연자가 이야기했고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슬픈 우리의 현실에 모두가 공감했다.
아버지를 잘 만난 사람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를 잘 만난 사람을 따라잡기 힘든 사회를
우리 젊은이들은 모두 알고 있고 또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우리 젊은이들이 정말 아파서 그런 것 아닐까라는
출연자의 말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젊은이들의 아픔과
그 아픔을 이겨내려는 슬픈 소통이 감동적이었다.
tvN이 많은 선정성 강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 하나로 순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지상파 방송보다 높은 퀄리티와
전통성을 담보해 냈듯
토론 문화 정착과 살아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방송하는
대학토론배틀도 꾸준히 방송하여 전통이 되고
트렌드가 되어 지상파 방송이 뒤늦게 따라하기를 바라본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tvN은 안가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못가는 길을 먼저 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TV를 바꾸는 TV다!